[해석] 야전과 영원 1부 2장 13절 대타자라는 죽음의 정령_뒷부분

띠우
2014-10-26 13:20
344

[해석] 야전과 영원 1213절 대타자라는 죽음의 정령_뒷부분 p117~121

 

그러나, 이 최후의 말의 순간은 찾아오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시니피앙을 중간에 세운 대타자와 주체와의 관계가 소외(210)로 일관된 것 때문이기는 하다. 우리는 상상계의 막다른 골목에서 이미 이 소외라는 말을 인용했다. 하지만, 대타자의, 2의 상징계에 있어서도 소외는 해소되지 않는다. 애초, 이러한 욕망은 처음부터 대타자와의 간격(intervalle)」 「소격(écart)」 「틈새(béance)(211)의 안에서 출현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그는 말하고 있었다. 대타자는 역시 멀고, 신은 멀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욕망과 그 해석세미나에서, 「『사선이 그어진 대타자의 시니피앙이라는 수학소을 들고 나와(212), 그는 결국 대타자에 사선을 긋는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된다. 「『사선이 그어진 대타자의 시니피앙이라는 수학소의 의미는 빠롤의 장소 안에서」 「시니피앙의 시스템, 즉 랑가쥬의 총체로서, 대타자는 무엇인가를 결여하고 있는것이라고(213). 한층 더 그는 말을 중첩시킨다, 정신분석의 엄청난 비밀, 그것은」 「대타자 안에는 나는 있다에 답할 수 있는 어떤 시니피앙도 없다는 것이다」 「대타자의 언설을 보증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214)라고.

 

대타자는 무엇인가를 결여하고 있다. 그 빠롤들의 주체로서도, 랑가쥬의 총체, 시니피앙의 보고(寶庫)로서도, 뭔가를 결여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다를 보증하는 제3자라 할 만한 대타자는, 대타자에게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타자에게는 신이 없다. 따라서 대타자는 자신을 보증해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신을 보증해 줄 말도 없다. 따라서, 대타자는 우리들 한명 한명의 나는 있다조차 보증할 수 없다. 대타자는 그것을 보증하는 시니피앙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몇 번의 시니피앙 연쇄를 더듬어 따라가도, 최후의 말은 없다. 그것을 대타자로부터 획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해도 이렇게 되고만다-주체는 대타자를 향해, 눈을 치켜뜨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있어. 그래도 나는 이거야. 그렇게 말하는 나는 나라구. 그렇지?그 보증을 구하며 한도 없고 끝도 없이 주체는 열에 들떠 있는 소리로, 대타자는 있지 않은 쪽을 향해 이렇게 투덜댄다. 답도 없는 말을. 나는 있어. 그래도 나는 이거야. 그런 나는 나라구, 그렇지?

 

이러한 것은 또 오비디우스가 말했던 것은 아닌가. 상상계의 나르시스, 수면에 비친 자신을 사랑하여 집착하는 그 나르시스의 옆에 있던 것은 무한히 상대방의 말을 되풀이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그 작은 요정 에고였다는 것은. 그렇다, 궁극적으로는, 대타자는 저 가련한 요정 에고일 뿐이다. 에고와 같이 말을 반복하는 이외에 무엇을 말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스스로 말하는 스스로의 말을 빼앗긴 저 에고에.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말을 보증하는 누군가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와 마찬가지로(215).

 

라캉이 반복해서 메타 랑가주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대타자에는 대타자는 없다」 「신의 언어를 보증하는 누군가는 없다라는 의미였다(216). 라캉이 난해하지만 그다지 유익하다고도 생각되지 않는 욕망의 그래프도식에서 말해온 것은 결국은 여기에 귀착한다. 거기에서 시니피앙의 연쇄 전체는 대타자에 있어서 결여의 시니피앙에 귀착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대타자에는 대타자는 없다라고 말하고, 진리의 무-신앙(真理-信仰)에 대해 그는 말하고 있다. 그와 같은 페이지에서 곧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결여라는 것은, 우리가 이미, 대타자의 대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공식화한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무-신앙의 이 특징은, 대타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하는 최후의 말일까. 그 대답은 우리가 분석가가 되었을 때, 우리는 과연 그 대변자가 될 것것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우리의 직무는 교조적인 것을 전혀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최종적인 진리에 대해서도 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어떠한 종교에 대해서도, 이것에 찬성한다든가, 반대하는 것에 대해 답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종교가 이길까 정신분석이 이길까라고 기묘할 정도로 시들하게 말을 내뱉은 후년과 매우 분위기가 다르지 않은가? 라고 훼방 놓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자. 그리고 또 이 대타자는 결국 죽음과 중첩된다. 한 해 전의 세미나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최후의 절대적 대타자죽음의 모습이라고.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이렇게 된다. 어쩌면 대타자로부터 결정적인 응답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최후의 말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으로. 그를 향하여 나는 무엇인가라고 물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 최후의 절대적 대타자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너는 죽는다.

 

-그런 대답이 듣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마침내 여기에서도 무엇인가 어긋나고,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여기에서 돌아오는 것은 역시 무엇인가 어긋난 말 뿐이다. 너는 죽음이다조차 아니다. 너는 죽는다. 이것이 상징계의, 대타자의 답인 것일까? 그렇다.

 

죽음의 모습이 마침내 떠올랐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 이르러서도 아직 문제는 남아있다. 이러한 의문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이 대타자와 주체의 사이에, 욕망의 변증법을 가로지르는 관계에 동일화의 기제는 존재하는가. 소타자에 대한 상상적인 동일화의 기제에 대해서는 이미 말했다. 그것이 질투의 변증법과 겹쳐지는 것에 대해서도. 그것이 거울상으로서 자기를 구성하는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그러나 이 대타자, 결여를 품은 대타자에 대해서, 동일화의 기제는 있는가? 있다. 그것이 라깡이 말한 하나의 선=단일한 특징(trait unaire)에 의한 상징적 동일화이다. 하나의 선, 이것을 보자.

 

 

210 상상계의 소외가 아니라 대타자의 시니피앙에 의한 주체의 소외에 관해서는 E, 840,849, etc

 

211 Lacan, S, VI, Le desir et son interprétation, 1958/11/12

 

212 Lacan, S, VI, Le desir et son interprétation, 1958/12/17

 

213 Lacan, S, VI, Le desir et son interprétation, 1959/4/8

 

214 Lacan, S, VI, Le desir et son interprétation, 1959/4/8

 

215 2부에서 논하는 피에르 르장드르가, 주저 거울을 가진 신1장을 할애하는 오이디우스가 쓴 나르시스의 신화를 직접 주석하고, 그것에 따라서 라캉의 거울상단계론을 더 풍요롭게 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 이 단락은 그것을 패러프레이즈(paraphrase,원문을 알기 쉽게 딴말로 바꿈, 주석 또는 부연의 의미)해서 기술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해주면 좋다.

216 라캉은 여기에서 대타자에게는 대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메타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된 것에 대해서의 참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겹겹이 겹쳐 잇달아 단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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