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젝트시즌2>주간실천과제 2주차

코스모스
2021-06-06 08:33
517

이번에는 어떤 글들이 올라올까요~~

댓글로 올려주세요~

댓글 12
  • 2021-06-07 14:04

      현재의 경제사와 법제사는 오류가 무척이나 많다. 그것들은 근대적인 관념에 물들어, 진화라는 선협적인

    관념을 만들어내서(주129: 기한期限 관념은 현금 관념과 마찬가지로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하기도

    하였다-또는 복잡했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는 것이 간과되어왔다.) 이른바 필연의 논리를 따르고 있다.

    요컨대 그것들은 낡은 전통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137)

      예를 들면 “원시 사회에서는 물물교환제도만이 보인다. 더욱 진보한 사회에서는 현금판매를 행한다.

    신용판매는 고도의 문명단계의 특징을 나타낸다. 그것은 맨 처음에는 현금판매와 대여를 조합한 간접적인

    형태로 출현한다.” 사실 출발점은 다른 곳에 있다.

      그것은 증여, 특히 그 가장 오래된 형태, 즉 전체적인 급부형태의 복합적인 현상인 증여이다.

    증여는 필연적으로 신용 관념을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물물교환에서 판매로, 현금거래에서 신용거래로

    이행한 것은 아니다. 주고 일정한 기한 후에 답례되는 증여체계 위에, 한편으로는 이전에는 따로 떨어진

    두 시기를 접근시키고 단순화하는 것에 의해 물물교환이 세워졌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매매-현금매매와

    신용매매-와 대여가 세워졌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기술하고 있는 단계를 넘어선 어떠한 법도 우리 주위에

    잔존하는 모든 고대사회가 알고 있는 신용을 몰랐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138)

     

      축제나 포틀래치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 참가하려고 하는 사람 또는 참가하러 오는 사람은 모두 초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소홀히 하면 불행한 결과가 생긴다.(156)

    〈침시아족의 신화〉

      침시아족의 어느 마을의 공주가 ‘수달의 나라’에서 임신했는데, 신기하게도 그녀는 ‘새끼수달’을 낳았다. 공주는 아이와 함께

    그녀의 아버지인 추장의 마을로 돌아온다. ‘새끼수달’은 큰 넙치를 잡아 왔기 때문에 그의 할아버지는 자기 동료들, 즉 모든 부족의

    추장들에게 그것으로 잔치를 베푼다. 추장은 ‘새끼수달’을 그들에게 소개하면서, 이 아이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만약

    고기잡이할 때 만나더라도 그 아이를 죽이지 말라고 부탁한다. “이 아이가 내가 여러분에게 대접하는 이 음식물을 가져온 내 손자요.”

    이렇게 해서 할아버지는 겨울의 굶주리는 때에 ‘새끼수달’이 가져오는 고래, 바다표범, 신선한 생선을 먹으러 올 때 사람들이

    주는 갖가지 종류의 재물로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한 추장을 초대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어느 날 이 빠뜨린 부족의 카누 일행이

    바다에서 큰 바다표범을 입에 물고 있는 ‘새끼수달’을 우연히 보게 되었을 때, 카누의 활잡이는 ‘새끼수달’을 죽이고 바다표범을

    빼앗았다. 할아버지와 부족 사람들은 ‘새끼수달’을 찾아다닌 끝에, 마침내 그 잊어버린 부족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았다.

    이 부족은 ‘새끼수달’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사과하였다. 그의 엄마인 공주는 상심 끝에 죽었다. 뜻하지 않게 죄를 진

    부족의 추장은 속죄의 뜻으로 갖가지 종류의 선물을 할아버지 추장에게 가져왔다.

      신화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끝을 맺고 있다. “따라서 추장이 아이를 낳아 이름을 지어줄 때에는, 그 아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끔 사람들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포틀래치, 즉 재화의 분배는 군사적·법적·경제적·종교적인 인정’(

    알아보기·감사)-이 말의 모든 의미에서의-의 근본적인 행위이다. 사람들은 추장이나 그의 아들을 ‘알아보는’ 동시에

    그를 ‘감사하게’ 여긴다.(157~158)

     

    ※세 가지 의무: 제공·수령·답례

      주어야 하는 의무는 포틀래치의 본질이다.(150)

      받아야 하는 의무도 주어야 하는 의무 못지 않게 강제적이다. 증여를 거부하거나 포틀래치를 거부할 권리는 없다.(159)

      포틀래치가 순수한 파괴로 성립되지 않는 경우에는 답례의 의무가 포틀래치의 전부이다.(162)

      포틀래치는 언제나 받은 것보다 더 성대한 포틀래치로 답례하지 않으면 안 되며, 또 선물도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답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당한 정도로 답례를 하는 의무는 절대적이다.(163)

      답례의무에 대한 제재는 채무 때문에 노예가 되는 것이다. ······ 빌린 것을 돌려줄 수 없거나 포틀래치에 답례할 수

    없는 사람은 그의 지위와 심지어는 자유인으로서의 신분도 잃어버린다.(164)

    • 2021-06-08 08:37

      최근 일상에서의 증여를 생각하다보니, 자누리사업단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앞치마 콘테스트' 가 떠오른다.  주문-생산-판매의 방식과는 다른 이번 활동은

      월든 마니들의 자발적이면서 강제적 의무로 만들어낸 앞치마를 선물하고, 이에

      자누리 사업단은 기쁜 마음으로 받으며 답례를 하신다고(공공연히 얘기하심ㅎ).

      또한 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번영회의 활동이 뒷받침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그 전에는 북적하고 왁자지껄했던 공간이 요일별 적정인원으로

      나뉘어 활동하는 상황에서, 여러 사업단의 유대가 끈끈해지는 이벤트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 2021-06-07 22:56

    1)인상깊은 구절 필사

    p138. 그런데 증여는 필연적으로 신용관념을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물물교환에서 판매로, 현금거래에서 신용거래로 이행한 것은 아니다.  주고 일정한 기한 후에 답례되는 증여체계 위에, 한편으로는 이전에는 따로 떨어진 두 시기를 접근시키고 단순화하는 것에 의해 물물교환이 세워졌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매매-현금매매와 신용매매-와 대여가 세워졌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기술하고 있는 단계를 넘어선 어떠한 법(특히 바빌로니아법)도 우리 주위에 잔존하는 모든 고대사회가 알고 있는 신용을 몰랐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데이비가 이미 연구한 바 있는 문제, 즉 계약에 의해 결합되는 '시간의 두순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화면서도 실제적인 또 하나의 방법이다.

    p150. 주어야하는 의무는 포틀래치의 본질이다.  추장은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자기 아들이나 사위.딸을 위해서 또는 죽은 자들을 위해서 포틀래치를 주지않으면 안 된다.  추장은 그가 정령과 재산에 사로잡혀서 그것들의 비호를 받고 있으며, 또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 또 재산이 그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때에만 자기 부족과 마을, 즉 자기 가족에 대해서 권위를 간직하며, 아울러--종족 내에서나 밖에서나--추장들 사이에서 그의 지위를 유지한다.  또한 그는 재산을 소비하고 분배하여 다른 사람들의 자존심을 꺽고 '그의 명성의 그림자' 로 덮어버릴 때에만 그 재산을 증명할 수 있다.

    p159. 받아야 하는 의무도 주어야 하는 의무 못지 않게 강제적이다.  증여를 거부하거나 포틀래치를 거부할 권리는 없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답례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염려한다는 것을 나타내며, 또한 답례하지 않으면'코가 납작해진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이름의 '권위를 잃어버리는'것이기도하며, 또한 자기가 먼저 졌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자기가 승리자이며 무적이라고 선언하는 것이기도 하다.(주183)따라서 종종 두려운 마음을 갖고서 손님들을 초대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초대를 거부하는 것은 그들 자신이 더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한 콰키우틀족 추장은 한 코스키모 추장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의 호의적인 제의를 거절하지 마십시오. 거절하시면 나는 부끄러움을 느낄 것입니다.  나의 소원을 물리치지 마십시오....나는 건방진 사람, 즉 자기에게 사려는(=주려는)자들에게만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친구분들이여."

    p192. 재화의 순환은 남자.여자.아이.축제.의식.의례.춤의순환.심지어는 농담과 비방의 순환에도 뒤따른다.  요컨대 그 순환은 똑같은 것이다.  물건이 주어지고 이에 답례하는 것은 바로 '존경'--우리는 이것을 아직도 '예의'라고 부르고 있다--을 서로 주고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뿐만 아니라, 물건을 주면서 그 자신을 주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 자신--그 자신과 그의 재산--이 다른 사람들의 '은혜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2)일상에서 증여에 관한 질문들과 느낀점 포착

    ->나는 언제 선물을 주로 하는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순수한 마음에서 상대방이 생각나는 경우 시기(생일/기념일)와 가격에 크게 상관없이 선물을 한다.

    이런 선물을 하는 대상은 주로 사랑하는(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친하고 오래된 친구이거나 고마운 마음이 일어나는 지인또는 가족(친정엄마,동생)이 생각났다.

    둘째, 의무적이거나 예의 상  선물을 하는 경우 이런 선물은 주로 시댁(시부모님외 결혼으로 맺어진 관계)이나 방문(병문안또는 집들이)이 생각났다.  

     

     

     

     

  • 2021-06-08 09:15
    1. 인상깊은 부분 필사하기- 노트필기를 알아보기 어렵다고 해서 자판을 두드리기로 함

    P138 인디언들의 거래에서 명예 관념이 행하는 역할도 그에 못지 않게 크다. 추장의 개인적인 위세와 그 씨족의 위세가 소비 및 당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들을 은혜입은 사람들이 되게끔 받은 선물보다 더 많이 답례하는 의무와 결부되어 있는 곳은 다른 어디에도 없다. 그곳에서 소비와 파괴가 실제로 한계가 없다. 어떤 포틀래치에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소비해서 어떤 것도 간직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누가 가장 부자이며 또 가장 미친 듯이 씀씀이가 헤픈 자인가를 저마다 앞다투어 경쟁하는 것이다. 대항과 경쟁의 원리가 모든 것의 기초이다.

    - 쌓아두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낯선 모습일 것이다. 시댁 제사에서 포장을 뜯지도 않은 채로 버려지는 음식물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일을 일주일에 3일만 하면 그런 것들이 다 사라질 것이라는 말을 했다가 분위기가ㅋㅋ 인디언들과 같은 이런 명예경쟁이 실제로 눈앞에 벌어진다면 쌓아두기 위한 경쟁보다는 그나마 모양새가 좀 낫지 않을까.

     

    P141

    때로는 주거나 답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답례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나타내기 위해서 단순히 물건을 파괴하는 일이 있다. 생선기름이나 고래기름의 통을 완전히 태워버리기도 하고, 집과 수천 장의 담요를 태우기도 한다. 또 상대방을 압도하여 ‘끽소리 못하기 만들기’ 위해서 가장 비싼 동판을 파괴하기도 하고 물속에 던져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자기의 사회적 지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자기 가족의 사회적 지위도 높아진다. 따라서 이러한 종류의 법과 경제 체계에서는 막대한 부가 끊임없이 소비되고 이전된다. 이러한 이전을 -원한다면- 교환, 교역 또는 판매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교역은 예의와 후함으로 가득 차 있는 귀족적인 것이다. 그리고 어쨌든 그것이 다른 정신으로, 즉 직접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서 행해진다면 그것은 매우 뚜렷한 경멸의 대상이 된다.

    - 내면화된 자본주의적 사고방식과 좋은 삶에 대한 고민사이에서 줄을 타고 있는 존재인 나, 문탁에 있는 친구들이 정말 쉽지 않은 행위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획득되는 순간을 볼 때 다르게 살아간다는 것의 고귀함을 깨닫곤 한다. 그런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경멸을 하기도 한다(간혹 그것이 나일 때도 있다). 그 경계에서 고민하는 것은 늘 어려운 일 같다.

     

    P145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 명예관념은 주술관념과 마찬가지로 이들 문명과 무관하지 않다. 폴리네시아의 마나 자체도 각각의 존재의 주술적인 힘뿐만 아니라 그 명예도 상징한다. 또한 마나라는 이 말의 가장 좋은 번역어 중의 하나가 권위, 부이다. 틀링깃족과 하이다족의 포틀래치는 서로간의 봉사를 명예로 생각하는 것에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부족들처럼 실제로 원시적인 부족들에서조차도 명예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민감한 문제이며, 그것은 선물뿐만 아니라 급부, 음식물 제공, 상석권, 의례등으로 충족된다. 인간은 서명하는 것을 알기 훨씬 전에 자신의 명예와 이름을 거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명예에 꽂혀버린듯ㅋ, 세넷을 읽고 난후 가끔 생각하게 된다. 명예(권위)란 획득되는 것.

     

    1. 증여와 관련된 단상

    화요일 새벽, 문탁 단톡방 한곳에 카톡이 올라왔다. 일주일전 암수술을 받은 노라님의 글이다(본인동의를 얻음ㅋㅋ).

     

    하이 에브리원!

    입원한지 이제 일주일이 지나가구 드디어 내일 퇴원입니다.

    수술은 잘됐다하고

    통증도 심하지 않고

    보호자 못들어오는 병실에 입원하게 되어 ㅡ따따루의 그 환한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군요ㅡ

    좀 무료한 생활중입니다요.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어찌 답례를 해야할지 ㅡ 증여론 후기를 읽다보니 ㅡ 고민입니다.

    특히 우샘! 수술 날 '사랑한다'는 문자를 주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ㅋㅋ

    오늘 이문서당 수업이네요. 저를 그렇게 사랑하시는 걸 보면

    고전 공부하시는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수 있습니다 ㅋㅋ

    오늘 하루

    뜬금없이 사랑한다 고백하는 날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후 단톡방에는 여러 말들과 이모티콘이 줄줄줄 올라갔다. 나는 순간 울컥했다. 그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개인적으로 노라님을 좋아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서? 그런 것으로 움직이기에는 나는 냉소적이고 삐뚤어져있고 엇나가는 성격이라... 아마도 그동안의 공부가 남긴 흔적들이 그 안에서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함께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삶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질문받는 것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문탁에서나 그런 것들이 가능한거 아니야?와 같은... 그렇지만 어디서든 시작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아닌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리 앞에 수년 동안의 이어져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고... 그속에서 있었던 명예의 경쟁들ㅋㅋ 관계성이 크게 확장되는 증여의 순간, 이것은 우리가 하나의 점으로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형성으로 나아가는 발견이다.

     

     

  • 2021-06-08 12:46

    😊반대급부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방문, 혼인이나 동맹을 맺는 것, 평화협정, 정기적인 경기와 시합 참가, 향응 교환, 의례적이며 경의를 표하는 봉사의 제고, 서로 '존경을 나타내는 것'에 관한 경우에는 기한 관념이 논리적으로 포함된다. 137

    --->왜 꼭 시간을 두고 대갚음을 하지? 나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기다리는게 쥐약인데. ㅎㅎㅎㅎ

     

    😊증여는 필연적으로 신용관념을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물물교환에서 판매로, 현금거래에서 신용거래로 이행한 것은 아니다. 주고 일정한 기한 후에 답례되는 증여체계 위에, 한편으로는 이전에는 따로 떨어진 두 시기를 접근시키고 단순화하는 것에 의해 물물교환이 세워졌으며, 또 따른 한편으로는 매매와 대여가 세워졌다. 138

    --->선물로 교환된는 영역과 매매로 교환되는 영역이 서로 공존하고 있었으며, 둘은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증여(선물)의 영역과 물물교환의 영역은 서로 완전히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행위였다는 말이 된다!

     

    원시적인 부족들에게 조차도 명예문제는 우리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민감한 문제이며, 그것은 선물뿐만 아니라, 급부, 음식물제공, 상석권, 의례드으로 충족된다. 인간은 서명하는 것을 알기 훨씬 전에 자신의 명예와 이름 거는 것을 알고 있었다. 146

     

    😊포틀래치에 대해서

    포틀래치는 종교적, 사회적, 샤머니즘적 현상이나. 왜냐하면 포틀래치에 참가하는 추장은 그곳에서 그들의 조상과 신을 대표하고 그 화신이 되기 때문이다147

    포틀래치는 경제적인 현상이다.

    또한 포틀래치는 사회형태학상의 한 현상이다. 대규모 교역과 끊임없는 시합 속에서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또한 서로 대립하기 때문이다148

    ---->추장이 행하는 이 포틀래치는 귀족적이다.  이 말은 품위가 있고, 격식이 있으며, 명예롭고, 체면을 중히 여기며, 알량한 계산이 밑바닥에  깔리지 않았다는 말일테지.

     

    😊포틀래치, 즉 재화의 분배는 군사적, 법적, 경제적, 종교적인 인정(reconnaissance)의 근본적인 행위이다. 사람들은 추장이나 그의 아들을 '알아보는' 동시에 그를 '감사하게' 여긴다.158

    --->여러번 느끼는 바지만,,,마르셀 에나프가 했던 모스에 대한 비판은 어떤 면에선 상당이 잘못되었구나 싶다.

    모스 입장에서 꽤 억울했을 수도!

    쓰다보니 길어져서...여기서 쓰는것은 마무리.

     

  • 2021-06-08 15:45

    153페이지 각주에서 포로석방의 포틀래치를 보니 오늘날 대사면이 떠올랐습니다.  대사면도 포틀래치라 볼수 있겠다는 ~~~

  • 2021-06-08 16:52

    🌿필사-

    p141-142

    136)

    파괴의 포틀래치에 관해서는-

    몇몇 증여의식은 파괴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참금 상환의식이나 결혼채무의 상환의식은 ‘카누를 가라앉힌다’고 일컬어지응 의식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의례는 상징적이다.

    그러나 하이다족과 침사이족의 포틀래치에의 방문은 방문자의 카누를 실제로 파괴하는 것을 수반한다.

    침사이족은 카누에 적재된 모든 짐을 푸는 것을 정성들여 도와준 다음 카누를 파괴하며, 출발할때 더 큰 카누를 준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늬 파괴가 지출의 더욱 뛰어난 형태인것 같다. 침사이족ㄱ하 틀링깃족에서는 그것을 ‘ 재산을 죽인자’고 일컫는다.

     

    p151

    155)

    동판을 사는것은 동판을 구입자의 명의’로 하는것이다.

    또 하나의 은유는 포틀래치의 제공자 이름이 포틀래치를 행했기 때문에 ‘뚱뚱해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포틀래치를 받으면 그 받은 사람의 이름이 ‘마른다’는 것이다. 증여자가 수중자보다 우월하다는 똑같은 관념을 나타내는 그 밖의 표현들도 있다.

     

    p155

    168)

    마세트의 하이다족 신화는 포틀래치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노추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를 초대하지 않아 그는 죽었다. 그의 조카들이 그의 상을 만들었으며 그의 이름으로 향연을 열번 벌였다. 그러자 그가 다시 태어났다.

     

    p156-157

    170)

    물론 포틀래치 참가자격을 잃은 자들, 축제를 열지 않은 자들, 축제의 명칭을 갖고 있지 않은 자들은 초대하지 않아도 무방하다.포틀래치에 답례를 하지 않은 자들도 마찬가지다.

    171)

    고아, 버림받은 사람, 뜻밖에 오는 가난한 사람을 초대하지 않으면 위험이 있다는 통상적 이야기- 이것은 유럽과 아시아의 민간전승에서도 마찬가지이다-에 주목하라.

    거지는 토템 또는 토템 신이다.

    173)

    어떤 사람을 무시하는 무례한 잣을 하면,

    그와 연대의식을 갖고 있는 친족들은 포틀래치에 참가하지 않는다. 침사이족의 한 신화에서는 위대한 정령이 초대받지 않는 한 정령들은 참가하지 않으며, 그가 초대받으면 그 정령들은 모두 참가한다.

     

    P158

    신화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끝을 맺고 있다.

    ”따라서 추장이 아이를 낳아 이름을 지어줄때에는,

    그아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끔 사람들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포틀래치, 즉 재화의 분배는 군사적.법적.경제적.종교적인 ‘인정’( reconnaissance:알아보기.감사)의 근본적인 행위이다. 사람들은 추장이나 그의 아들을 ‘알아보는’ 동시에 그를 ‘감사하게’ 여긴다.

     

    🌿생각난 것들-

    재화의 분배, 곧 인정의 의미로의 포틀래치의 성격으로 볼때,

    현재의 돌잔치나 결혼식등 큰 잔치를 베풀고 잔치에 오는 사람들에게 정성스레 대접하는 전통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싶다.

    좀 더 옛날로 거슬어 가면,

    우리 전래인 심청전에서  심청과 임금이 결혼을 하면서아비를 찾기위해  방방곡곡의 맹인들을 초대한 장면도 떠오른다. 

    중여자가 뚱뚱해진다는 은유도 어찌보면,

    기부활동이나 사랑을 주는 행위랑 비슷하다.

    또 개인적으로

    여윳돈이 있을때 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재화나 행위를 기부를 할때 ,

    내 마음이 더 커진거 같고, 더 흐뭇한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면  비슷하지 않을까?

    사랑도 받는것보다 하는게 더 기분 좋다고들 하고^^

     

     

     

     

     

     

     

     

  • 2021-06-08 17:52

    p137

    예를들면 쿼크는 아직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원시사회에서는 물물교환제도만이 보인다. 더욱 진보한 사회에서는 현금판매를 행한다. 신용판매는 고도의 문명단계의 특징을 나타낸다. 그것은 맨 처음에는 현금판매와 대여를 조합한 간접적인 형태로 출현한다. 

    p138

    사실 출발점은 다른곳에 있다. 그것은 법학자와 경제학자가 흥미롭지 않은 것으로 제쳐놓고 있는 관습의 범주에서 발견된다. 그것은 증여, 특히 그 가장 오래된 형태, 즉 우리가 여기에서 다루지 않는 전체적인 급부형태의 복합적인 현상인 증여이다. 

    그런데 증여는 필연적으로 신용관념을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물물교환에서 판매로, 현금거래에서 신용거래로 이행한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증여에 대한생각>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주고 받을때 내가 받았던 축의금을 기록하여 잘 정리해두었다가, 

    축의금을 준 지인이 결혼식을 할때 그 기록을 보고 그 이상의 금액을 축의금으로 전달한다. 

    법으로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증여가 일종의 계약, 의무처럼 작동하는 경우인것 같다. 

    -아이를 지인의 집에 놀게하려고 보낼때, 빈손으로 가면 신세진것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서로서로 부담없이 아이들을 맡길수 있는 관계가 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 2021-06-08 19:51

    필사 중 일부만 올립니다.

     

    밑줄 친 부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한다. 정말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살 때 그 시간을 최대한 뒤로 유예시킨다. 가장 좋아할 선물을 고르는 시간동안 받는 사람의 모습을 그 시간만큼 오래도록 상상하게 된다. 이 물건을 받았을 때의 모습, 저 옷을 입었을때의 모습...그래서 내 기준으로 가장 성의없는 선물은 상품권이나 현금이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 '너 생각하면서 샀어'하며 선물 줄 때 정말 끔찍하게 느끼게 된다. 선물을 살 때 들인 시간과 정성만큼 그 물건엔 그 사람의 상념이 담길 수 밖에 없으니까...   

    선물에 지닌 시간성으로 볼 때 상품권이나 현금이 가장 볼품없는 선물인 것 같다.

     

     

     

     

     

  • 2021-06-08 21:05

    “교환으로 예증되는 물질적·정신적 생활이 그곳에서는 비타산적이며 동시에 의무적인 형태로 기능하고 있다. 게다가 이 의무는 신화적·상상적 또는 상징적·집단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즉 그것은 교환되는 물건에 붙어다니는 관심이라는 모습을 취한다. 교환되는 물건은 교환을 행하는 자와 결코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다. 교환물에 따라 확립되는 영적 교류와 제휴관계는 비교적 확고하다. 실제로 사회생활의 이 상징-교환된 물건의 영향력의 영속성-은 고대유형에 속하는 분절사회 내의 하위집단들이 끊임없이 서로 밀접하게 얽히고 또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고 느끼는 방식을 매우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다.(129)”

     

    “이전되는 것은 재물인 동시에 부와 행운이다. … 그것들을 통해서 지위를 획득한다.… 모든 것은 서로 관련되어 있으며 혼동된다. … 요컨대 그 순환은 똑같은 것이다. 물건이 주어지고 이에 답례하는 것은 바로 ‘존경’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뿐 아니라, 물건을 주면서 그 자신을 주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은혜를 입고 있기때문이다.(190~192)”

     

    “이렇게 하여 네 개의 주요 민족집단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찾아내었다. 먼저 두세 집단에서 우리는 포틀래치를, 이어서 포틀래치 자체의 주요 이유와 전형적인 형태를 찾아내었다. 그 다음에 우리는 모든 집단에서 교환의 매우 오래된 형태, 즉 증여와 답례증여의 교환을 찾아내었다. 게다가 우리는 이들 사회에서 재화의 순환이 권리·사람의 순환과 동일시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193)”

     

    * 선물이라...

    글쎄, 에코프로젝트의 모든 분들이,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과 사물이, 지구 모든 생태계가

    나에게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요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센치해져서 그런가? ㅋㅋㅋ

    암튼 그래서 인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의 마지막 구절이 조금 오글거리지만 자꾸 떠오르는군요.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 2021-06-08 21:21

    자유로운 개인들이 모인 선물의 공동체와 가족의 차이

    가족, 혈연관계도 자유로운 선물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요? 가족 아닌 관계에서보가 더 어려울 것 같아요

  • 2021-06-08 22:51

    신용... 기한 관념.... 명예 관념...

    140. 도박은 포틀래치의 한 형태이자 증여제도의 한 형태???

    142. 포틀래치의 파과 관습. 포틀래치는 일종의 전쟁.

    -재산을 죽이는 이유는 그것이 생명을 갖고 있기 때문.

    -수달의 나라 이야기....

    158. 포틀래치, 즉 재화의 분배는 군사적, 법적, 경제적, 종료적인 '인정'의 근본적인 해석이다.

    159. 받아야 하는 의무도 주어야 하는 의무 못지않게 강제적이다 증여를 거부하거나 포틀래치를 거부할 권리는 없다.

     

    <일상 생활속>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관습이라하는 품앗이(돌, 결혼같은 잔치나 장례)가 포틀래치의 한 부분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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