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좀 염치없는 일이긴 합니다. 

무릇 사업장이라고 하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활동비를 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매번 기금을 신청하게 되어 좀 죄송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2023년 달밤더치는 길위기금 덕에 활동비 걱정 없이 잘~ 무사히~ 1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 파지사유 냉장고가 비어서 도대체 이 청년들이 일은 하는 건지, 궁금하실 때도 있으시겠지만 

저희는 매주 수요일 3시면 꼬박꼬박 모여서 회의도 하고 작업도 합니다. 

홍보가 안 되어서 아마 잘 모르시겠지만 상반기에는 한달에 한 번 '낮달살롱'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문탁의 공식 뮤지션인 우현의 음악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듣는 활동이었습니다. 

내용을 잠깐 볼까요?

도시 사랑의 아련함

앞서 얘기했듯이 시티팝은 경제 대호황을 이루던 시기의 음악들이기 때문에, 주로 휴양지스러운 분위기를 그리고 있다. 카오디오의 보급으로 드라이브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도시의 여름 속 석양이나 바다, 섬 같은 이미지를 앨범커버로도 적극 활용한다. 또한 세련되고 쿨한 분위기 속에서 그려나가는 사랑의 아련함을 주된 가사 내용으로 삼았다. 전 애인을 잊지 못하고 가짜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인 <Plastic Love>(타케우치 마리야, 1984), 사랑에 빠져 여름 도시의 풍경을 섬으로 보게 되는 <Loveland, Island>(야마시타 타츠로, 1982) 등등.. /낮달살롱 "씨티팝 편" 중

'디스코의 유래'나 '시티팝이란 ?" 등등의 내용들이 있었는데 저는 매우 재미 있었습니다. 

뉴진스의 곡을 작업하는 250(이오공)이라는 작곡가를 알게 된 것도 흥미로웠구요.^^

하반기에는 우현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통에 바빠서 거의 못했는데

될 수 있으면 2024년에도 할 수 있도록 논의 해 보려고 합니다. 

제윤이도 상반기에는 이전에 다녀왔던 여행사진을 보여 주면서 '여행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아마 컴컴해서 안 찍은 듯합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한 제윤은 지난 연말에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다녀 왔다고 합니다. 

이제 문탁에서 좀 더 자주 볼 수 있을까요? 

4월까지 함께 일을 하고 총총히 입대한 원기도 있습니다. 

근데 한 번 놀러 온다고 하더니.... 

직원은 아니지만 동은의 도움도 짬짬이 받습니다. 

바로 텍 디자인을 맡아 주었습니다. 

가을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 '디카페인'용 텍을 만들었습니다.

아, 그래서 2024년 길위기금은 우현과 제윤의 6개월 활동비 신청합니다. 

각각 한달에 10만원씩 6개월  120만원입니다. 

신한은행  110-175-148336  이수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