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에코프로젝트 >시즌3 여섯번째 후기 2

코스모스
2021-10-02 11:59
326

9월 29일 시즌3 여섯번째 시간,

애초  계획은 고마리샘 밭에 가는 것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파지사유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모두함께 주간실천과제인 '자력으로 이동하기'를 경험한 이야기를 나누고,

뒷시간엔 '재봉팀'과 '적정기술팀'으로 나뉘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인 대부분은 그렇겠지만, 특히나 신도시에 사는 우리들은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차량이동이 용이한 지역에 살고 있어서인지 더욱더 자차이동을 당연하게 여기는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자력이동이 여의치않은 고기동에 살고 있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차 이외의  다른 이동수단을 생각하기조차 어렵기도 하고요~~

그러나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자력이동을 계속 시도하고 확대해 가면서 우리는 그전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던 일들을 점차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그 면면을 보면요~~

뚜버기님은 일주일간 죽전까지 탄천길을 걸어서 수업을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차로 오가던 길을 한번, 또 한번 걷다보니  일주일 내내 걷게 된 것이지요. 뚜샘은 또 탄천을 오가는 길에 사람들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 아주 재미있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블랙커피님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한번 외출하면 볼일을 한꺼번에 휘~릭 보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좀더 걷기 위해 한번에 한가지씩 나누어 일을 보신다고 하네요. 걷는 횟수가 늘다 보니 몸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님은 아이들과 고기동에서 자전거로 꽤 힘든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꽤 먼 길을 능숙하게 다니고 있어서 모두가 감탄했습니다. 알고보니 유학시절 몇년 간을 자전거와 동거동락했던 자전거타기의 고수였습니다.

 

오늘님은 아이와 자전거를 타고 고기동에서 서판교에 가는길에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져서 자전거는 끌고 걸어서  긴 터널을 지나 2시간 반 걸려 다이소에 가서 뿅망치를 사고 온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힘들었겠지만 아이와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든것 같습니다.

 

님은 사실 이미 자력이동이 생활이신 분이라 따로 '자력으로 이동하기'라는 과제가 필요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세미나 시간에 많은 세월 걸어다니며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우리에게 들려주시는데 그때마다 정말 재밌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자전거를 이용해보려고 하는 중이십니다. 

 

토토로님은 일하러 가실 때 이전에는 차를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계속 걸어서 이동하신다고 하네요.  차가 주는 안락함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는 않을 텐데 이제는 유혹에 흔들리는 그런 단계는 넘어선 것 같았습니다.

 

달팽이님은 고기리에서 파지사유까지 걸어 오신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엄두도 안나는 엄청난 일인데요.  달팽이님은 호수에서 동천동 쪽으로 오는 길을 잘 몰라서 그동안 걸어다니지 못했다며 아쉬워하셨습니다. 길을 찾으니 이사를 간다는~~ㅋㅋ 

 

그리고 저는 자차가 없어진 지가 1년이 넘어 어쩔 수 없이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타고 있어서 일상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없고요~  요즘은 남편이랑 주말에 오전에는 산에, 저녁에는 동네한바퀴 돌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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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휴식시간을 가진 후, 

<적정기술팀>과 <재봉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했습니다.

<적정기술팀> 후기는 앞서 블랙커피샘이 올려주셨고요.

저는 <재봉팀>이야기를 살짝 해보겠습니다.

재봉팀은 달팽이를 사수로 하여, 뚜버기, 참, 코스모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번째 시간에는 재봉틀 사용법을 배웠고, 

이번시간에는 각자 작품만들기를 했습니다.

참, 뚜버기는 베개커버 만들기를, 저는 피아노 커버 만들기를 했습니다.

 

은 의상학을 전공자답게 정말 후딱 예쁜 베개커버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뚜버기는... 더 잘하려다가 원단이 찢기는 사고가~~~ㅎㅎ

그래도 잘 수습하여 핑크핑크한 예쁜 베개커버가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벼르고 벼르던 피아노 커버를 종일 재봉틀에 머리를 박고 완성하였습니다.

40년된 피아노가 새옷을 입으니 다시 멋져진 듯~~~  

집에 와서 얼릉 씌워놓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시간엔 리처드 세넷의 <장인>1부를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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