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일기-6월4일
화목텃밭
2015-06-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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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도 햇빛은 쨍쨍이군요.
봄가뭄으로 농사짓는 농부들이 걱정이 많다네요.
문탁 탓밭은 오로지 천수답에 의지하기에는 너무 메말라
화목텃밭팀은 될 수 있는대로 물을 실어다 더욱 목마를 것들로...
겨우 목 추기는 정도라도.....
그렇게 물을 주는 와중에도 텃밭 채소들은 온 힘을 다해 자라고 있습니다.
드디어 고추도 맺히고요^^
텃밭 유인용으로 심은 방울토마토 지지대 세워주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
저 꽃잎 떨어지고 열매 맺기 전에 텃밭에 오세요^^
그리고 발갛게 익으면 따 드시고요^^
깻잎은 그야말로 기를 쓰고 땅을 뚫고 올라온 국면입니다.
저것들을 키워서.... 쌈 싸 먹을 수 있을때까지 보살필랍니다^^
올해의 흐뭇한 채소는 아무래도 아욱! 다음 주 화요일에 따 와서 국 끓일 때까지
제발 벌레가 조금만 먹었으면....
벌써 잎을 갉아먹는 진영들의 점령 속도가...쩝.
이렇게 잎채소들과 뿔옹의 파프리카에도 물을 주고
감자에 줄라나 싶은데 물이 똑 떨어집니다.
게으른 텃밭지기들이 발길을 돌리기엔 너무 목마른 것들....
여여님이 찾은 물 웅덩이로 가서 세 통의 물을 다시 채워 날랐습니다.
길어올 물은 충분한데 걸어서 나르기엔 애매모호한 거리라...
스쿠터? 자전거? 하다못해 손수레?
나중에 우리가 물 길어왔단 소리를 들은 하늬바람님(텃밭 근처 하늬님 텃밭에 오셨더라구요)
"오십견이 두렵지 않지? 그렇게 어깨 무리하면 못 써!"
아.... 우리 여여님의 어깨를 위해서라도 차로 날라야 하나...쩝.
둘이서 낑낑대로 물 나르다 눈에 번쩍! 띄는 뽕나무!
오디가 한창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물통 내려두고 익은 것은 보이는 족족 따먹었습니다.
제가 너무 히히낙낙대니 여여님이 더 신기해 합니다.
제 마음을 여여님을 배우로 연출^^
손이 까맣게 될 정도는 아니었고^^
의자를 가져오자, 차를 갖다대고 위에 올라 딸까... 등등...
온갖 궁리로 시시덕대며 밭으로 와서 날라온 물 감자밭에 듬뿍 주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4시
텃밭으로 오디 따 먹으러 갑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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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다 ~~
맛도 맛이지만 따먹는 재미가 있 ~지.
여여님 사진도 좋~고
헉 오디다! 난 왜 못봤지?
옹달샘에서 물을 길어 오는 사람만 볼 수 있어요
오디땜에 텃밭에 가고 싶어하면 욕먹을라나~~~~
욕 먹더라도 오디 먹으러 가고싶다.ㅎㅎ
오디 떨어지기 전에 가야할텐데..
자누리샘 담주 아침에 밭에 가실건가요?
저좀 데려가요~~
욕도 먹고 오디도 먹고..
ㅋ ㅋ
네에. 월욜 오후나 화욜 오전애 가요~
어머나!
힘없던 고추가 드디어 열매를!!!!
밭에 가고 싶네~~~~~
오디보니 생각나네요.
밭 옆의 딸기는 뱀딸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