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영롱일기

여여
2015-05-17 17:14
1024

이어가게가 여름상품으로 새롭게 진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텃밭에 가다말고 가게에 들어갔다.

나는 여름상의를 5장 구입하고 게으르니샘은 녹음기를 장만하고 텃밭으로 갔다.

짧은 거리지만 가는 내내 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행이 지금까지는 밭에 물줄 때가 되면 하늘이 비를 내려 주었지만 계속 그러지는 않을 테니.

지난번 하늬샘이 알려준 웅덩이를 나는 오아시스보듯 반겼으나 게으르니샘은 무리라고 하신다.

돼지감자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한쪽에 뿔옹샘이 돼지감자를 캐내고 단정하게 갈아 놓은 밭이 보인다.

오늘은 먹을 만큼 자란 상추와 겨자잎를 뜯고 몇이랑 김매기를 하고 열무와 아욱 솎아주기를 했다.

열무와 아욱은 씨를 너무 촘촘히 많이 뿌려서 싹은 많이 나왔지만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아직 싹인채로 있는 듯 보였다.

솎임을 당하는 어린싹들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지난번에 심은 토마토와 고추는 별반 변화가 없어 보인다. 고민과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 같다.

감자! 지난번에 싹이 엄지손가락 만큼 밖에 나오지 않아 하마터면 알苗助長할뻔  했던 감자가 이젠 싹이 아니다.

날씨가 참말로 좋다. 맑은 하늘, 맑은 바람, 맑은 초록

이제 목요일에는 문탁에서 저녁을 먹게 된다. 덥지 않는 시간에 밭에 갔다가 오면 저녁시간이 딱 맞는다.

밭에 갔다와서 먹는 저녁밥맛이라니!

사진을 찍은것이 없어서 대신 다른 사진 올립니다.

20150331_091620.jpg

장갑 빨아서 짝맞춰 텃밭창고에 있으니 손에 물집 잡히말고 많이 애용해 주세요~ ~ ~

댓글 4
  • 2015-05-17 17:53

    비온뒤 감자들 얼마나 컸는지 궁금하네요.

  • 2015-05-17 22:31

    목장갑을 보고 있으니 텃밭에 한번 나가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 2015-05-18 03:10

    목욜 여여님이랑 같이 일하고 같이 저녁먹고 싶은데 시간이 안맞아 엄청 아쉽네요~~

    물통들 힘이 없어 젊은 장정들 힘에 의지해야 되요.

    번거롭지요...

    기냥 무식하게 페트병에 담아갈려고 페트병 모으는 중입니다~

    히말라야가 허투루 듣지 않고 챙겨주더군요.

    혹시 음료수 일부러 사먹은거는 아니겠죠? ㅎㅎ

  • 2015-05-18 08:02

    함함함.... 이 소리는 너무 좋아 흐뭇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의성어입니다!

    여여샘^^

    샘과 함께 텃밭 가서 너무 조아요~~~

    화요일엔 물통을 낑낑대고 날라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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