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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분들과 새해인사 나누고 왔어요.

광합성
2024-01-31 08:11
227

밀양에서 새해 인사 나누고 왔어요. 

박은숙, 권귀영 샘은 물론이고 정말 오랜만에 너른마당 김철원 실장님과 빛나샘도 만났어요. 

벌써 13개월이 넘은 빛나샘 딸 소해도 만나고 왔어요.  (소해는 눈도 똘방똘방한 게 넘 귀여워서 씬스틸러였어요.) 

덕촌할매, 동래할매 댁에 들러서 새해인사 나누고 문탁 히트상품 쌍화탕과 자누리 비누도 잘 전달했습니다. 

일단 사진 먼저 감상하세요^^ 

 

첫째날

# 덕촌할매 방문

최근에 큰집에서 농가주택같은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셨고, 딸집 바로 옆에 사셔요.

사위 분이 맛있는 차도 우려주셨어요. 

어떻게 서울서 이렇게 멀리까지 왔냐고 하시면서도, 보러 또 오라고 하셨어요. 저희 가는 모습 본다며 마당에 앉아계신 모습이에요. 덕촌할매는  올해 89세이십니다. 

 

#두 번째 동래할매댁 방문 

매번 이렇게 단체 사진을 찍었어요 ^^ 

요 아이가 바로 빛나샘 딸 소해입니다. 갑자기 많은 사람을 봐도 울지도 보채지도 않아요.  엄마 따라 여러 회의에 참여한 티가 납니다.

선물 잘 전달드리고^^

동래할매 부부가 아주 잉꼬이십니다. 두 분이 만든 생강꽃차도 마시고, 비누도 선물 받았어요. 동래할매는 벌써 몇 전 위암 수술을 하셔서 살이 아주 많이 빠지셨어요. 빛나샘에게 듣기도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조용히 수술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천천히 얼른 회복하시면 좋겠습니다.  

 

# 어진활동가 목공소 방문 

어진 목공소도 처음 가봤어요. 엄청 넓었습니다~

안치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목공소는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어요.

또 단체 촬영 ㅋㅋ

# 귀영샘집에서 저녁식사&뒷풀이

손수현 샘도 소주 두병 들고 방문~

 

둘째 날

#어진에게 대책위 상황과 올해 계획을 좀 듣고, 102번 송전탑을 방문했어요. 

계삼샘이 일본으로 가시고 대책위가 잠시 떠 있다가 기록관 준비로 어진이도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기록관 작업이 어진이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정리되는 기회였다고 합니다. 심리적으로도. 

현재는 집행위라고 해서 전 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였던 정수희샘, 부산 울산 지역 활동가님(어책 금일 샘 등)

그리고 어진이 이렇게 몇명이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해요. 실무는 주로 어진이랑 정수희 샘이 맡아서 하는 것 같고요. 

어르신들이랑 소통하고 조직화하는 부분은 어진이만 가능해서 농활이나 611은 어진이가 하고, 낭독회같은 행사는 정수희 샘이 한다고 해요. 어진이가 커버가능한 범위로 운영하려고 일을 많이 안키우고 있다고 해요. (올해 611은 10주년 인만큼 시끄럽게? 크게 할 생각이라고 해요) 

이제 어르신들도 많이 나이가 드셔서, 행사 때 주로 은숙샘, 귀영샘, 옥희엄니 이렇게가 삼인방이 거의 다닌다고 해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이후로 바뀐 탈핵 진영, 지금의 기후운동의 한계, 신고리 7.8 호기 관련, 구술과 여성사, 운동의 기록 등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이슈들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였어요.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 온라인 기록관 (my765kvout.org) 

 

처음 방문하신 효주님을 위해 어진이가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었어요. 

 문탁 분들이 농성했던 곳은 보이는 사진 반대편인데 101번, 동화전 마을 뒤로 올라가면 있는 철탑입니다. 

뒤로 보이는 102번 송전탑은 이치우 어르신의 논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철탑입니다. 

이 철탑 바로 근처 다리에서 이치우 어르신이 분신하셨고 그를 계기로 밀양 송전탑 싸움이 세상에 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점심식사 

어진이 밥을 사고 싶다고 해서 우리 모두 어진에게 한 턱 얻어먹었습니다 ㅋㅋ

마지막 단체 촬영 

 

***

오랜만에 밀양 분들도 만나고 또 문탁 분들도 만나서 근황도 나누고 기쁨도 기쁨이지만 또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던, 피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올해 밀양 행정대집행 10주년입니다.

대책위 계획은 올해 희망버스도 운영하고 좀 크게 진행하고 싶다고 합니다. 올해 밀양에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611 전 주말이 될지 그 주 주말이 될지, 날짜는 2월 회의 때 결정된다고 해요. 

 

이번에 문탁에서 진행할  낭독회 일정도 나왔습니다. 4월 6일입니다. 

저도 이 참에 <밀양을 살다>도 다시 뒤적이고, 새로 나온 책도 정독해보려고 해요. 

4월에 뵐게요~ 

 

 

댓글 8
  • 2024-01-31 10:02

    사진으로 다시 보니 1박2일의 감흥이 다시 살아나요~~ 저도 많은 생각을 하고 온 방문이었습니다, 그 생각이 어디로 흘러갈지 따라가 보려고요^^

  • 2024-01-31 11:17

    밀양과 문탁의 오랜관계에 대해 더 궁금하신분은 여기를 가보세요

    동영상은 https://moontaknet.com/?kboard_content_redirect=40789

    글은 https://moontaknet.com/?page_id=218&mod=document&uid=40790

  • 2024-01-31 13:36

    감기로 밀양 못간 것도 아쉽고, 광합성을 못만난 것도 아쉽네요.^^
    그 아쉬움을 풀어줄 4월을 기다릴게요.

  • 2024-01-31 14:20

    아픈 몸으로 쉬라고쉬라고! 말로만 권하고... 기차타고 떠날 때까지 알차게 함께 있어준 어진이한테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24-01-31 17:27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같이 못 가 아쉽네요!

  • 2024-01-31 18:39

    광합성님 반가웠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밀양 방문에서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올라오더라고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고 질문해보고 공부해봐야겠어요.
    후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4-02-02 00:29

    넘넘 고생 많으셨어요!!

  • 2024-02-02 14:17

    사진만 보고 궁금했는데... 광합성 후기도 반갑고 잘 읽었습니다.
    자주 오라시는 할머님 말씀이 맘에 남네요.
    다녀오신 분들 모두 감사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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