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스테이크 어떻게 드셨어요???

여울아
2013-04-23 09:41
2875

어제 바로 받아온 햄버거스테이크!!

 

남편에게 문자까지 넣었습니다.

야근이라고 하더니,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심지어 모녀가 다 해치울까봐 친히 전화까지 했습니다. 지금 출발한다고...

그래도 한시간 반이 넘게 기다려야 하고,

애는 한시간 반 가량을 자전거를 타고 놀았으니 배고프다고 하고...

 

월매고추장으로 만든 비빔장이 있으니, 국수만 준비해서

비빔국수를 먹고 여유있게 기다렸습니다.

 

고기 패티는 후라이팬을 달군 후 식용유를 한 숟가락 넣고

겉을 익혀줬습니다. 원하는 색깔이 나면 바로 불을 약으로 줄이고,

물 두 숟가락 넣고 뚜껑을 닫아줍니다. 중간 중간 젓가락으로 가운데를 찔러서

피가 나지 않으면 끄읕~

 

소스는 이번에 직접 토마토를 갈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입맛에 따라 물을 첨가하셔도 되고, 전자레인지에 2분 강으로 돌렸습니다.

 

가니쉬는 냉장고에 있는 야채가... 겨우... 애호박 딸랑 하나.

간 하지 않고, 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브로콜리든 뭐든 삶던 굽던

간하지 않은 밋밋한 채소로 한 켠을 채우면 좋습니다~

 

옆에서 달걀도 첨부터 약불로 겉만 익게 구웠습니다.

요건 나중에 고기 패티에 올려서 같이 썰어 먹습니다~

그럼, 간이 딱 맞습니다!!

 

달려윤님과 풍경님이 이틀에 걸쳐 정성을 기울인 작. 품. 입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짜잔~

 

DSC_0979.JPG

 

제 남편 손 참 이쁘네요^^

 

지난 주 반찬도 예술이었죠?

 

DSC_0960.JPG

 

깜짝 놀랐습니다. 같이 회의참석했던 저지만, 이게 무슨 반찬인가 싶었죠?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DSC_0964.JPG

 

도마에 탁 치니깐, 바로 쏘옥 빠졌네요.

먹기 좋게 잘라서...

 

DSC_0968.JPG

 

 

아, 바로 이 맛이야~

시댁 식구들이 도토리를 좋아하길래

언제가 설에는 가루를 사다가 직접 만든 적이 있습니다.

도토리 가루가 500그램 정도에 4만원 조금 못 미쳤나요... 가물가물 3만원 후반대!

그 이후 양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사먹는 걸로 만족했는데, 오랜 만에 제대로 도토리맛을 봤습니다~

 

도토리묵, 쭈꾸미볶음, 돼지고기장조림. 세가지 반찬의 조화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윤진님과 풍경님 단 두 분이 늦게까지 고생하셨다고 하네요.  고맙습니다~

 

DSC_0969.JPG
 

 

오늘은 꼭 사진 조절하는 프로그램을 깔도록 하겠습니다.

말썽을 부리는 컴퓨터가 얼마간 꼴도 보기 싫어서 켜질 않으니...필요할 땐 아쉽네요^^

 

댓글 10
  • 2013-04-23 09:48

    게으르니님~ 요렇게!! 요렇게 부탁해요!!

    이 음식은 따뜻한 게 생명! 

    소스는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패티는 가스오븐에 굽고,

    야채와 달걀은 가스레인지에 익히고요~

  • 2013-04-23 12:32

    아....저게 알찬님의 섬섬옥수군요^^

    알찬님 그리워요.

    회사일 후딱 마치고 세미나 하러 오세요.

  • 2013-04-24 08:24

    난....어제....여울아가 악어떼 아이들에게 사준 함박스테이크를 풍경이 요리해서

    위의 모양을 만들어 보여주기 전까지

    풍경이 이야기한 반숙이 삶은 달걀 반숙인줄 알고

    그동안 내내 달걀을 삶아서 쪼개서 (그런데 도대체 달걀물은 어떻게 스며들게 하란 말이야....라고 속으로 소리치며) 얹어 놓았다는 것, 아닙니까?

    ㅠㅠ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구요. 사실은 반숙이 삶은 반숙이 아니라 후라이 반숙이었다는 걸 우리 애들한테 끝까지 비밀로 하려구요. ㅋㅋㅋ....

    • 2013-04-25 13:52

      문탁님~~~~ 아니아니 이런 참변을 어찌하오리까...

      하기사 요즘은 레스토랑이 다들 브랜드 프렌차이즈들이라..

      20대들은 함박스테이크를 모르지요... 원하는 대로 비밀은 지켜질 듯~

      하지만, 애들 목 매여서 어찌 먹는지... 두 눈으로 보지 않고는 도저히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 2013-05-01 08:24

      하하핳하핳

      입이 근질거려서 천기누설 할까 말까????

  • 2013-04-25 10:52

    함박스테이크 응용 버전 :

    아들 녀석이 점심으로 늘 샌드위치를 싸갑니다.

    속 내용물을 건강한 것으로 채워주려니 고민이지요

    두꺼운 함박스테이크를 눌러서 토스트 크기로 만들어 약한 불에 천천히 구워서

    상치, 계란, 토마토(아들은 싫어하지만)와 함께 넣고 만들면

    정말 맛나고 건강 만점 샌드위치가 된답니다. ^^

    햄버거 빵에 하면 스테이크 그대로 해도 좋겠죠... 

    • 2013-04-25 13:47

      와~ 굿굿굿!

      다음주 은우 현장학습 갈 때 샌드위치해서 보내야겠어요^^

  • 2013-05-03 02:26

    계란을 반숙으로 얹어 먹으니 고기가 한결 부드럽더라구요.

    보기는 했어도 이렇게 해먹을 생각을 못했는데 친절한 사진설명까지 여울아 땡큐!

  • 2013-05-03 10:25

    저도 스테이크 3살짜리 아이와 남편과 셋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소스통 돌려드려야하는데 제가 못가면 다른분께 전해서라도 돌려드릴께요~

    감사드려요~

  • 2013-05-03 17:09

    ㅋㅋㅋ 저도 내내 삶은 반숙으로 먹었슴다.

    당연히 삶은 것이라고 의심도 하지 않았사와요.

    나중에 초록과 풍경과 그외에 옆에 있던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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