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방 3/19 후기

토용
2014-03-19 20:32
1392

오늘은 마파두부, 느타리버섯볶음, 돼지감자 오이 초무침을 했습니다.

마파두부는 저희 일본어팀이 자주 하던거라 잘 아실테고, 버섯볶음은 오늘 처음 해봤습니다.

살짝 절여서 했는데도 볶을수록 물이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깜~짝 놀랐어요. 물을 좀 없애보려고 오래 볶았더니 꽈리고추가 변색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적은 양을 할 때와 많은 양을 할 때는 정말 많은 변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버섯물이라 밥 비벼드시라고 같이 넣어 드렸어요. 

초무침은 원래 도라지를 넣으려고 했는데 텃밭에서 캔 돼지감자가 너무 많아서 그걸 활용했습니다. 앞으로도 텃밭의 생산물을 찬방에서 자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흙투성이 감자 씻고 써느라 띠우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남은 감자로 감자전 해서 드시겠다고 가져갔는데 맛있게 해서 드셨나요? 돼지감자는 문탁에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셔요.

뒷정리할 때는 띠우님 큰아들이 도와주어서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요. 반찬뚜껑도 척척 잘 닫고, 빗자루질이며 쓰레기 버리기까지 띠우님이 아주 큰 일꾼으로 잘~ 키우셨어요.^^ 상우야! 고마웠어!

참!  부탁드립니다!

매번 반찬통이 너무 부족합니다. 가져가시면 바로 다른 그릇에 바꿔 담아놓으시고, 눈에 띄는 곳에 두셨다가 잊지말고 가져다주세요!

반찬 만드는 것보다 통 찾아 삼만리가 더 힘듭니다. ㅠㅠ   어쩔땐 문탁 주방에서까지 가져오고 비닐봉투에 담아 드리기까지 합니다.

비닐에 담을땐 정성들여 키운 자식 누더기 입혀 시집보내는 기분입니다. 

통! 통! 통! 잊지마세요!

댓글 9
  • 2014-03-19 22:03

    오늘 바람~님은 살짝 화상을...토용님은 살짝 손가락을 베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불가까이 가면 화끈거렸을텐데 끝까지 밝은 얼굴로 요리하신 바람~님

    "내가 그래도 칼질을 잘해(?) ....  그러니까 손가락 끝만 살짝 스치는걸로 끝났지" 라고

    자신의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 하였으나....실패하신 토용님..흐흐흐

    바람~님은 게으르니님이 갖고 계셨던 자운고로 응급조치를 하였고

    토용님은 어느틈에 약국가서 사온 밴드를 내민 풍경님 덕분에 방수밴드경험을 하셨지요.

    풍경님...그건 아마 찬방관계자의 배려 ㅎㅎ

    바람~님도 토용님도 풍경님도 오늘밤 푹 주무세요^^

    한달이 참 빨리도 돌아오네요..받아놓은 날짜는 그런가봅니다.

  • 2014-03-19 22:57

    와~ 정말 후기 빨리도 쓰네요! ^^

    토용님과 띠우의 재빠름으로 느릿한 저는 늘 여유롭게 일합니다! ㅋㅋ

    자운고 약효 정말 좋네요! 아까 정말 손가락 등이 엄청 따가왔는데, 지금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 자운고를 게으르니한테 돌려주는걸 깜박한 걸 이제야 생각해냈네요ㅠㅠ 게으르니 죄송! 학교총회간다고 총총해서...ㅠㅠ

    마파두부는 고기랑 두부양을 전보다 훨씬 많이 했어요~

    고기는 2키로이상, 두부는 8키로!

    오늘 마파두부는 건더기 풍부했을 거에요!

    돼지감자는 손질때문에 좀 까마득했었는데, 먹어보니 식감이 참 좋네요~

    일요일 고생하며 밭일해서 선물해주신 마음과 게으르니~ 고마워요~

    첨해본 조리였는데 저흰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통! 통! 통!

  • 2014-03-20 15:19

    돼지감자 오이 초무침 상큼하고 좋았어요~

    근데 통이 문제..^^

    제게 온 그릇들은 모두 노라찬방반찬통이 아니었다는.. 흑흑..

    통 좀 부탁드려요~

    월회원 여러분.. 저, 찬방 반찬통에 반찬 담아가고 싶어요..

  • 2014-03-21 01:34

    이런 사고까지 있었다니... 점심도 부실했는데, 맘이 아픕니다..

    마파두부는 쓱싹쓱싹 애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잘 먹었구요.

    돼지감자는 요요님 말씀대로 식감이 너무 좋아 아그작아그작 연달아 먹게되는 나름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꽈리고추와 버섯의 만남도 신선했습니다~~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14-03-21 07:51

      아~ 점심ㅋㅋ 

      그래도 달걀은 부칠때 세개는 부쳐야 맛이라던 말과

      여울아님의 허공을 가르는 웃음소리덕분에 

      문탁 내려갈때까지 웃었답니다 *^^*

      여울아님~ 중고책방에 책!!!! 필요해요 rabbit%20(5).gif

      • 2014-03-24 11:14

        우리집 은우 책 나올라믄 2년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어른 책은 믿을 수 없겠지만 도서관이 서재라는 남편의 신념 때문에 전부 기증했고.. 제가 문탁에서 산 책들 밖에 없답니당~

  • 2014-03-21 07:40

    게으르니님이 살며시 제게 다가가 얼굴가득 미소를 머금으며

    반찬 넘 좋았어... 세가지가 궁합이...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는..불 옆엔 가지도 않았지만요ㅎㅎ

    기분좋은말! 캄사해요~~ 

    샘~~ 중고책방에.... 흐흐흐

  • 2014-03-21 16:08

    서로 주고 받는 아름다운 마음?

    아님, 서로 어쩔 수 없이 묶이는 매듭들??  ㅋㅋㅋ

    하여간, 참 보기 좋아요. ^^

    화상에 손가락까지 베어가며, 그리고 돼지감자 씻은 흙으로 하수구까지 막아가며(ㅋㅋㅋ)  맛나게 만든

    반찬들... 감사히 먹습니다. ㅎㅎㅎ

     

  • 2014-03-21 21:52

    게으르니 자운고는 제가 챙겨서 자누리 작업실에 두었구요~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부상투혼 끝에 나온 반찬들-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저도 느타리와 꽈리고추의 조합! 처음 맛봤는데 인상적이였어요...좋은 의미로^^

    늘 고마워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91
찬방세미나_반자본발전사전_11장 요약
바람~ | 2014.05.07 | 조회 741
바람~ 2014.05.07 741
190
콩세알, 달팽이 감사인사가 늦었어요. (1)
풍경 | 2014.04.28 | 조회 921
풍경 2014.04.28 921
189
5월 노라찬방 단품 주문하세요.. (40)
달팽이 | 2014.04.17 | 조회 83352
달팽이 2014.04.17 83352
188
4월 16일 찬방후기_돼지주물럭, 건새우마늘쫑볶음, 감자샐러드(30인분) (4)
바람~ | 2014.04.17 | 조회 2103
바람~ 2014.04.17 2103
187
4월 2일 찬방 후기 (1)
꼭지 | 2014.04.04 | 조회 989
꼭지 2014.04.04 989
186
4월 첫주 반찬 레시피^^ (1)
인디언 | 2014.04.03 | 조회 1267
인디언 2014.04.03 1267
185
반자본 발전사전9계획
풍경 | 2014.04.02 | 조회 882
풍경 2014.04.02 882
184
찬방 3/19 후기 (9)
토용 | 2014.03.19 | 조회 1392
토용 2014.03.19 1392
183
4월 단품주문받아요~~~~~ (49)
달팽이 | 2014.03.17 | 조회 83933
달팽이 2014.03.17 83933
182
맛간장레시피
요산요수 | 2014.03.17 | 조회 1317
요산요수 2014.03.17 1317
181
3월 12일 찬방후기(31인분) (4)
마음 | 2014.03.12 | 조회 1273
마음 2014.03.12 1273
180
4월 월회원 찬방메뉴 올립니다. (1)
풍경 | 2014.03.12 | 조회 1241
풍경 2014.03.12 1241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