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다 7월 정기상영 공지 <돈 컴 노킹 Don't Come Knocking >

청실장
2020-07-14 12:42
1531

동네영화배급사 필름이다 7월 정기상영작 안내

7월 23일(목) 저녁7시 @ 마을공유지 파지사유

돈 컴 노킹 Don't Come Knocking | 빔 벤더스 , 2005

 

영화제목인 '돈 컴 노킹'(Don't come Knocking)' 은 "노크하지 마세요"라는 뜻입니다.

어느 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혼자 있고 싶을 때를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본 영화 <파리, 텍사스>(1984)의 감독 빔 벤더스의 2005년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건 <파리, 텍사스>의 각본을 맡은 샘 셰퍼드가 주인공 하워드 스펜스를 맡았습니다.

사실 샘 셰퍼드의 직함은 엄청 많습니다.

극작가, 연출가, 연극배우, 록뮤지션, 시인,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배우, 감독 등등

누군가는 그를 '르네상스맨'이라고 하더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릴리 프랭키가 생각납니다.

한때는 서부극의 거물급 스타였지만, 지금은 한물간 배우인 하워드 스펜스.

술, 마약, 여자에 둘러싸여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촬영현장에서 사라집니다.

그가 향한 곳은 30년 전에 떠난 고향입니다.

그곳에서 그는 서부 어딘가에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 지난 번에 봤던 <브로큰 플라워>가 떠오르는데요?

사설 탐정은 하워드를 찾아 고향에 오고, 하워드는 그 아이를 찾아 옛 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파리, 텍사스>에서는 트래비스가 아들과 아내를 찾아가는 구원의 과정을 그렸다면,

<돈 컴 노킹>에서는 하워드가 갈 곳 없는 그 순간 알지 못했던 가족을 찾아갑니다.

유럽 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영화음악상을 받았습니다.

짐 자무쉬와 빌 머레이의 조합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빔 벤더스와 샘 셰퍼드의 만남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7월 23일(목) 저녁7시 @ 마을공유지 파지사유

돈 컴 노킹 Don't Come Knocking | 빔 벤더스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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