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 시즌1> 저주의 몫 3부,4부 후기
반딧불이
2021-02-24 17:47
324
줌으로 하는 세미나가 과연 잘 될까??
첨엔 약간 우려도 있었지만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여전하면서도 열띤 토론과 마음나누기는 잘 진행되고 있어 놀라워요.
이 모든 것이 능력있는 반장님과 열일하는 세미나 참석자 분들 덕분입니다.
당일 논의한 내용이 많아 다 정리하지는 못했고 기억에 남는 부분 위주로 적어 봅니다.
후기 대상: 저주의 몫 3부, 4부 (21.2.22 진행)
논의1: 왜 아즈텍인들은 식인을 했을까?
- 노예를 내면에서 분리하여 사물로 여겼고 제의를 통해 신성화된 제물을 공유하고 소모하는 행동으로 보임
- 에너지 과잉의 정점을 통해서 만들어진 인간의 목숨은 잉여의 최고봉이며 이를 먹는 행위는 최고의 소비, 파괴
- 포로를 제물로 바치는 것은 유용성을 버리고 무용을 추구하는 행위
- 종교적인 면(종교 예식)과 경제적인 면(소모사회)을 모두 종합적으로 봐야 할 듯
논의2: 소모사회의 특징
- 주체는 미래가 염려되는 순간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떠나 현실적 질서의 사물들에 종속된다. 주체는 노동에 구속당하는 순간 소진되기 때문이다.(100p) (여기서 노동은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한 작업과 대비되는 노동으로 보임)
- 비생산적소비, 무용함을 추구하는 모습이 "미스터 썬샤인"의 김희성(임요한분)의 모습과 흡사하다. "나는 아름다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별, 꽃, 바람, 웃음...."
- 제물로 뽑히는 순간 제물은 폭력적인 소모에 약속된 저주의 몫이다(101p) 그러나 저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제물을 사물의 질서에서 끌어내 살아있는 존재들의 내밀성, 고뇌, 심연을 비추게 한다.
논의3: 기획사회의 특징
- 이슬람 제국은 건설과 정복에 강력한 힘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나중 모습은 껍데기를 빼면 남지 않게 되었다.
- 라마교의 수도원 제도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으면서도 잉여의 나눔을 통한 절대빈곤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 이슬람과 라마교에 대한 작가나 이후 시대의 몰이해, 편견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 있음
- 목적을 가지고 유용함을 추구하는 기획사회의 가장 극단적특징을 갖고 있는 이슬람과 라마교를 비교하여 살펴 봄
- 4부에서 산업사회를 살펴보면 보다 현실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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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의 온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화면에서 만나 세미나하는 걸로 마무리하는 하루가 참 포근하더라고요~~
저는 포틀래치에 대해 복합적으로 설명한 부분이 <증여론>에서 이해한 포틀래치를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줘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비생산적 소모와 유용성이 모두 삶을 구성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