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영화배급사 필름이다'의 터전이

문씨네에서 건어물가게로 옮긴 후, 첫 상영의 시간을 갖습니다.

2월 첫 상영작으로 신연식 감독의 <로마서 8:37>을 준비했습니다.

아예 작정하고 찍은 기독교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원하는 구원의 길을 묻기 전에

과연 죄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감독은 먼저 물어보고 있습니다.

최근 <동주>의 제작과 각본을 맡아서 수상을 했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도 좋은 각본을 선보인 신연식 감독은

다수의 영화에서 각본과 감독, 제작까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제작과 감독, 각본을 혼자서 도맡아서 진행합니다. 

신연식 감독은 독립적인 영화제작을 위해

영화사 '루스 이 소니도스 (Luz Y Sonidos) '를 아예 차려 버립니다.

스페인어로  '빛과 소리'라는 뜻입니다.

이번 <로마서 8:37>에서 신연식 감독은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뚝심있게 밀고 나갑니다.

각본가 출신답게 곰곰히 꼽씹어 보게 하는 대사와 연출에 눈길이 갑니다.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파지사유 | 관람료 :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