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주방지기 였던 참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주방지기를 한달만 짧게 맡았어요. 

정신없이 돌아갔던 파지사유의 숨가쁜 11월 한달, 어영부영 주방지기를 마칠수 있었던 것은  바로 노련한 진달래샘 덕분입니다.

밥만 수북~~이 많이 먹을줄 알았지 주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던 저때문에

찬거리가 마땅치 않아 당황스러우셨을 밥당번님들도 계셨을 거예요.

ㅎㅎ애써주신 11월 당번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그야말고 독하고 매서운 독감으로 제가 장봐야할 날에 장을 못본적도 있어서 당번분들께 부탁도 드리고 그랬쥬~

이러저러하여 좋게 보자면 ㅋㅋ 11월은 자기주도형 공식당이였다고 볼수 있겠네요^^

그러나 당번주도적 식당 운영이 가능했던 진정한  배경은 바로 선물의 노래였어요.

보드판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다양허고 이쁜 노래들이 실려있었어요!!

 봐 보실래여???

귀한 김장김치를 릴레이하듯 부지런히 날라다 주신, 둥글레 -토용 -스르륵 -봉옥 -달팽이님 

쌀을 투척하신 토토로님 봄날님

고급 올리브유를 가져다주신 정군님

액젓 대신 연두 해요~~ 고은님

무심하게 계란 한판을 선물해주신 효주님

소중한 감자를 한 박스 보내주신 만복님

선물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주어가게 장날에 자누리샘께서 선물해주신 정선표 메밀전병과 배추전 진짜 맛났지요~~

뿐만 아니라 갖가지 다양한 먹거리를 공수해주신 친구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선물’ 덕분에 우리 식당이 어떻게든 돌아가는구나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우리 가까이에서 ~ 저 멀리 정선이나 밀양으로 부터 전해지는 선물의 노래가락으로 우리의 배도 마음도 따땃이 채워집니다^^

이번달엔 주로 생협과 새농을 이용해서 장을 보았는데요. 소심한 마음에 혹 장보기금액이 평소보다 오버되는 게 아닐까해서  

장바구니를 여러번 검열하기도 하고  집에서 급하게 집어 오기도 했습니다 ㅎㅎ 담번에 조금더 능숙하게 되려나여??ㅋ

여튼 여러모로 감사한  십일월의 선물의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12월에는 또 어떤 노래소식이 전해질지 궁금해지네요.

마지막으로 입맛 다시게 되는 김장 김치 비주얼과 느티샘의  정성가득한 감자샐러드를 구경하면서 마칠께요~~ 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