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미디어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대응, 즉 “중요한 것은 미디어들이 어떻게 사용되는가다”라는 식의 대응은 기술에 관해 전혀 모르는 멍청이들이 보여 주는 감각 마비 상태다. 왜냐하면 미디어의 ‘내용’이란, 도둑이 집 지키는 개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 사용하는 육즙이 흐르는 고깃덩어리처럼 우리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마셜 맥루언이 <미디어의 이해>에서 한 꽤 유명한(하다고 하는) 말입니다.

뭐로 유명하냐면 비유의 대가라는 점입니다(읽기 어렵다는 말 ㅎㅎ).

미디어는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 중요하다는 말을 저렇게 썼습니다.

맥루언은 1964년 이 책을 썼는데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최근에 다시 부각되는 모양입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맥루언 테제라는게 있는데, 우선 ‘미디어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메시지는 커뮤니케이션과 연결되지요.

맥루언은 캐나다 토론토학파 출신인데, 그 학파는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연구했다고 합니다.

미디어로 보자면 텔레비전 세대라서 당시 정치토론 프로그램이 유행한 것과도 연관됩니다.

다음으론 ‘미디어는 마사지이다’입니다.

마사지는 피부와 접촉하는 촉각성을 뜻합니다.

<미디어의 이해>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입니다.

미디어는 대표적인 기술-도구입니다. 그러므로 미디어 이론은 기술에 관한 입장과 밀접합니다.

이런 미디어에 대해 긍정-부정의 입장이 날서게 대립하는 편인데, 맥루언은 긍정적 입장에 서 있습니다.

미디어-도구는 인간 감각의 확장, 능력의 확장을 가져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과 같은 미디어는 책-미디어의 편향성을 넓혀준다고 봅니다.

문자-인쇄-책 문화는 감각, 지식을 편파적으로 사용하게 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각종 도구를 감각이나 능력의 면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날로 기술 문제가 현안으로 다가오는 이 때에 맥루언의 분석은 어떤 도움이 될지

같이 공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간 : 2023년 7월 26일~8월 16일

시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반

텍스트: <미디어의 이해> (김상호 (옮긴이)/커뮤니케이션북스)

신청 및 회비 : 댓글로 신청하고 세미나비 2만원을 입금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계좌: 3333-09-8717826 카카오뱅크)

문의 : 자누리 (010-8구구4-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