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스트로스의 숲] 세번째 메모

2024-03-21 18:34
106

내일은 <레비스트로스의 숲> 세번째 시간이예요~
세번째 메모를 여기에 올려주세요^^
저는 아직 발제전인데~
ㅎㅎ즐거운 마음으로 해볼께요

댓글 8
  • 2024-03-21 21:40

    2 선상에서
    p120 어떤 문화 유형은 매우 단순한 대응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까닭에, 각 사회마다 매우 유사한 문화유형이 나올 수는 있으나, 그들의 사회적 기능은 집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폴 르메를로 대위 호에 함께 승선한 빅토르 세르주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나오는 문장인데, 무슨 의미인지?
    프랑스에서라면 혁명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문화 유형)이 생명력의 충일이나 남성성과 관계가 깊다는 뜻 같은데...

    세르주 같은 문화유형은 러시아에서는 혁명가로서의 경력 가운데서 형성된 것이지만, 다른 환경 속에서라면 과연 어떠했을까? 어떤 두 사회가 서로 닮은 유형의 인간을 다른 사회적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그 사용방식을 (학교 같은 데서 객관식 채점용으로 사용하는) 격자창 같은 것을 이용해서 등가체계를 설정할 수만 있다면, 그 상호관계의 측정은 훨씬 쉬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와 같은 일이 가능해진다면 아마도 오늘날과 같이 의사 대 의사, 실업가 대 실업가, 교수 대 교수 식의 대비뿐 아니라 한 개인과 그 역할 사이의 보다 미묘한 대응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세르주 같은 사람이 러시아에서는 혁명가지만, 프랑스라면 다른 사회적 기능, 다른 의미로, 직업을 말하는 것일까. 의사 대 의사. 같은 사회적 기능의 대비? 한 개인과 역할 사이의 대응관계가 존재한다는 건 개인의 여러 사회적 기능, 예를 들면 부인, 엄마, 딸, 직업인 등을 말하는 것인가.

  • 2024-03-21 23:06

    슬픈 열대-제1부 여행의 마감

    발제입니다.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 2024-03-21 23:21

    1.1 출발
    - 당시 프랑스에 만연했던 여행기, 탐험보고서 등은 미지의 상태로 있던 ‘사실’들을 밝혀내는 작업이라기 보다, 흥미를 본위로 함. \
    - 조르주 뒤마(심리학자, 의학자)의 영향
    =의사나 철학자들이었던 16세기 휴머니스트의 스타일을 마치 신체적, 정신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
    = 상류계급(지주)와 비상류그룹으로 나뉘어진 브라질을 뒤마는 지주 중심으로 바라봄.
    = 상파울루 대학 설립자. 봉건제를 몰아내는데 역할을 한 엘리트를 인정하지 않음.

    1.2 선상에서
    - 뉴욕으로 가는 과정에 있었던 여러 에피소트: 비자 리젝트 후 도항.
    - 4명(자신, 오스트리아인 금속상, 부유한 백인, 북아프리카인)
    - 350명: 문명의 쾌적함 → 강요된 불결함

    1.3 서인도제도
    - 다시 푸에르토리코로

    1.4 힘의 탐구
    - 2장으로 넘어가는, 즉 레비스트로스가 어떻게 민족학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다리가 되는 문단으로 읽힌다. 내게는 무척 산만하게 느껴지는 단원.. 나의 집중의 문제라는 생각과 함께 세미나 식구들의 해석이 궁금하다.

    2.1 회고
    “나는 어떤 상황에 담긴 진실이 나날의 관찰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분류를 통한 증류 속에서 얻어진다는 사실을 배웠다.”(154쪽) ⇒ ‘총체적 사회적 진실’, ‘전이’ ‘환원’, ‘부유하는 기표’ 등이 떠오르는 대목.

    2.2 나는 어떻게 하여 민족학자가 되었는가
    1) 당시 철학 연구의 문제점 지적 (소르본에서의 5년간 훈련 후 소회)
    - ‘모든 문제는 항상 동일한 어느 방법을 적용 시킴으로써 처리될 수 있다’.(161쪽)
    방법 ①어떤 문제에 관한 두 가지 전통적인 견해를 대치시켜 놓는 것
    ② 그러고는 상식으로 정당화시킨 첫번째 견해를 도입한 후, 두번째 견해로서 둘 다 파괴시키는 것
    ③ 마지막으로 제3의 견해를 사용하여 앞서의 두 견해가 서로 등을 돌리게 해보면, 양자가 똑같이 부분적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됨.
    ⇒ 결국 문제는 진실과 허위를 발견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인간들이 점차로 모순들을 극복해갔는 가를 이해하는데 있었다.(162쪽)

    2) ‘민족학의 연구대상인 ‘문화구조’와 나 자신의 ‘사고구조’의 유사성 때문에 내가 민족학에 마음을 두게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164쪽)
    - 법학/의학 vs. 문학/자연과학, 외향적 vs. 내향적(164~6쪽) ⇒ 레비스트로스의 논리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 다른 식구들은 어떻게 이해했는지 궁금.

    3) 순수하게 지적인 성질의 동기
    - ‘1920~30년까지의 시기는 프랑스에 정신분석에 관한 이론이 전파된 시기였다. 그 이론을 통하여 나는 ‘정태적 이율배반’이 결국은 무의미한 장난 이상의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됨(167쪽)
    - ‘나의 사고가 사물들에 대해서 어떤 불가피한 제약을 미치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사고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세계가 속하는 것이면서 나의 사고는 이 세계와 동일한 성질을 띠고 있는 것이다.(168쪽)
    → 로버트 로위의 “미개사회”에서 맞부딪힌 것은 책에서 읽는 즉시 철학적 개념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관찰자의 직업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그 의미를 보존할 수 있는 원주민 사회에서 실제로 겪어야 하는 ‘체험’이었다.(173쪽)

    - 무리했음. 몸이 아픔. 위험신호. 일단 여기까지. 끙.

  • 2024-03-22 00:36

    p183 해가 떨어지는 모습 속에는 두 개의 명확한 단계가 있다. 처음에는 태양이 건축가의 역할을 하며, 그 다음에 가서는 화가로 변모하는 것이다. 태양이 수평선 뒤로 사라지자마자, 햇빛은 약해지며 순간순간 점점 복잡해져가는 도면들이 나타나게 만든다. 가득히 넘치는 햇빛은 투시도를 그리는 데 방해가 될 따름이지만, 낮과 밤 사이에는 일시적인 만큼이나 환상적인 자리가 건축가에게 남겨져 있다. 그리하여 어둠이 깃들이면 기막히게 채색이 된 일본 장난감처럼 모든 것은 다시 굽실거린다.
    ~차츰차츰 저녁의 심오한 건축물이 분해되어갔다.~ 흐릿한 그물들이 수없이 하늘에 솟아오른다. 그것들은 수평 방향으로, 비스듬히, 수직 방향으로, 그리고 나선형으로, 이렇게 사방으로 잡아당겨지는 듯이 보였다. 햇빛은 그 기울기에 따라 각각 뱨타적이고 자의적인 속성을 지닌 것 같은 색계속에서, 하나 그리고 또 다른 하나를 계속해서 빛나게 만들고 있었다. 그것이 나타난 순간 그 각각의 그물은 선명함과 정확성, 그리고 실유리잔 같은 부서지기 쉬운 뻣뻣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그 재료가 불꽃으로 가득한 하늘에 노출됨으로써 과열이 된 듯이 차차 용해되어갔다. 그리하여 빛깔은 짙어지고 개성을 잃은 채 널따란 층을 이루며 펼쳐졌고, 그 층은 더욱더 얄팍하게 되어 끝내는 갓 쳐진 새로운 그물을 드러내 보이면서 무대로부터 사라져갔다. 마침내 서로 뒤섞여 확실치 않은 빛깔들만 남게 되고 말았다. 이와 같이 한 술잔 속에서 처음에는 개별성을 유지하고 있는 듯이 겹쳐져 있던 빛깔과 밀도가, 각기 다른 액체들이 그들의 외견상의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뒤섞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몰을 보면서 건축, 미술, 연극등의 예술을 통과하며, 뒤섞이고 대체될수 있음에 아름다움을 느낀다. <일본 장난감> <용해>

  • 2024-03-22 01:25

    레비스트로스가 말하는 서점에 널려있는 모험일지들은 요즘으로 따지자면 ‘감성여행에세이’같은 느낌이었을까? 초반은 그런 에세이와는 격이 다른 모험 이야기가 펼친 것이 아닐까 한다. 그가 말하는 탐험 “탐험이라는 것은 널리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한다는 것이라기 보다 어떤 지점을 발굴하는 것이다(154)” 마치 좋아했던 땡땡시리즈를 읽는 듯한 그의 상선기...

    글을 읽다가 스무살 초반까지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떠올랐다. 세상은 복합적이고 어렵지만 결국엔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나뉘고 마는데 이 저변에 하나로 흐르고 있는 어떤 규칙이나 법칙이 있을 것만 같다는 그런 막연한 믿음같은게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막연하고 고집스러운 것 같아서 잊어버렸는데 레비스트로스의 문제의식도 철학을 공부하며 이분법에 질려하며 느꼈던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 옛날에 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레비스트로스는 여러 사회 속에서 다르게 표현되는 사회구조의 모델을 찾아냈던 것 같은데 물론 이에 대한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엄청엄청 궁금해진다!!

    문명이라는 것이 이제 토종이 풍부한 지역의 잘 보호된 구석에서, 사람이 노력하여 가꾼 저 약하디약한 꽃이 아니다. 토종은 그 왕성한 활력 때문에 위협적이긴 해도, 그 반면에 변화무쌍한 강한 모종을 새로만들어낼 능력도 갖고 있다. 인류는 이제 단일재배를 개시하려 하고 있다. 인류는 마치 사탕무를 재배해내듯 문명을 대량생산해낼 준비를 하고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인류의 식탁에는 오직 그 요리뿐이리라.(140) 그가 바라본 세상의 세태에 대해 잘 드러나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홀로 남은 인디언 이야기에는 눈물이 찔끔 나왔다. 그가 민족학자로서 가지는 어떤 사명감은 개인적 이유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에게는 세상에 대한 비통함이 있지 않았을까. 슬픈 열대...

    아무래도 내가 궁금했던 것은 서문에 있는 내용들이었다. 음... 대부분 공부가 부족해서 나온 질문들이지만...

    68P 사르트르 역사관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발가벗은 인간>의 논란은 무엇일지... 따로 찾아봐야 하는 부분인가^^;;

    73p 레비스트로스는 언어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다. 모든 사회현상들에서 언어는 1) 무의식적 사고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며 2) 다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음운이나 음운론적 대립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찰자의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왜 인간정신의 구조와 사회관계의 복합적 전체가 언어학의 방법론을 응용해 연구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관찰자의 영향’이 무엇인가? 지난 책에서 관찰자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제서야 질문으로 이어진다. 언어와 사회구조의 관계.

    172P 그 당시 형이상학적 사고는 어떤 입장이었는가? 실재로 체험을 설명할수는 있겠으나 현상학이 체험과 실재 사이의 연속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도 알겠는데 왜 체험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 그것이 이어지는 ‘주관성의 환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와닿지 않는다...

  • 2024-03-22 05:56

    늦었습니다...

  • 2024-03-22 06:59

    2부 요약발제 입니다.

  • 2024-03-22 07:31

    점점 늦어지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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