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과 함께 공유하는 단톡방이 있습니다. 얼마전 밤늦은 시간에 고은이가 글을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2012년 가을, 밀양 농활으로 밀양과 인연을 맺은 뒤 우리에게 밀양은 특별한 곳이 되었습니다. 밀양송전탑 싸움에 함께 하면서 틈나는 대로 농활을 가곤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밀양 농활은 문탁 청년들에게  매년 한 두 번 다녀오곤 하는 정기적인 의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이후 대면접촉을 못하게 되니 시나브로 밀양과의 교류도 뜸해졌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밀양에서 농활대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보내온 것입니다. 그러니 고은이가 밤늦은 시간에 그 기쁨을 이렇게 전한 것이지요.^^

고은이가 밀양농활 갈 사람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도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청년 21명의 농활대가 구성되었습니다. 길드다 멤버였던  고은이, 우현이, 동은이, 지원이, 명식이는 말할 것도 없고, 우현이와 선집에서 동거했던 만복님, 주역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는 경덕님, 지원님도 같이 가기로 했나 봅니다. 그리고 반가운 광합성과 규문의 민호님, 건호님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더 많은 친구의 친구들이 농활대에 기꺼이 접속했습니다.

날짜는 11월 5일~6일, 1박2일로 정해졌고, 감농사 일손돕기를 하게 될 거라고 하는군요.

일손돕기 하러 가는 농활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연대기금에서는 농활기간 중  식사비용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동화전 마을의 귀영샘과 은숙샘등 그리운 분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도 같이 보내기로 했습니다. 

밀양에 선물을 보내기로 하면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전태일 연극 "네 이름이 무엇이냐"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전태일 연극팀에게도 힘내시라고 쌍화탕을 보냅니다. 주말에 서울로 연극 보러 가시는 분들 편으로 선물을 보내려고 합니다. 

농활가는 청년들, 고맙습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세빈이가 전태일로 출연한다는 전태일 연극도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연대기금이 있어서 이렇게라도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연대기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문탁 회원님들에게도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