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빈의 손] 이것저것 몰아쓰기

초빈
2023-06-08 18:04
304

뉴 용기내가게 간판

 

짠~ 시작은 제가 쓴 용기내 가게 간판 자랑으로 시작합니다. 여름이라 상큼한 컬러로 골라봤어요ㅎㅎ 재밌긴 했지만... 글씨 쓰는 일 기왕이면 다시 안하고 싶군요....(이런 거 한 번 시작하면 너무 집중하는 탓에 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월든 작업 보드

 

요즘 월든 수선/제작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월든 게시판에 글을 연재하면서부터 더 그렇게 된 거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많아지는만큼 자주 까먹어서 이젠 월든 보드에 적어두고 보면서 작업하고 있어요(항상 주문 4개 정도는 밀려있는 것 같군요) 그만큼 자주 독촉? 내 거 언제 다 되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아지네요ㅋㅋ 작업은 기본적으로 들어온 순서대로 진행하고, 급하다고 하시는 작업물 있으면 먼저 작업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러니 주문 넣으실 때는 꼭!! 급한 건지, 안 급한 건지, 어느 날 까지는 꼭 필요한 건지 말씀해주세요!!! 주 2회 출근이긴 하지만 얼마 전부터 재봉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사실상 일주일에 1번 작업을 하고 있는 거라 열심히 작업해도 항상 밀리게 되네요... 순차적으로 작업하다보면 몇 주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점 감안하고 느긋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ㅠㅡㅠ

 

 

장터용 전선홀더 대량생산

 

참! 얼마 전에 해도두리 장터에 나갔다왔어요(벌써 몇 주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청년 작업자가 현장에서 작업하는 걸 보여주는 게 컨셉트였는데... 덥고 정신없고 먹느라(ㅋㅋ쌤들이 맛있는 걸 많이 사주셔서 좋았어요)+작업공간이 열악해서 작업은 그렇게 많이 못했네요... 대신 앞에 서서 열심히 호객했어요 "인스타 팔로우 하고 선물 받아가세요~ 전선 홀더인데 고양이 귀도 달렸어요!" 재밌긴 했는데 죙일 그러고나니 지치더군요... 헥헥... 6월 장터는 조금만 덜 열심히 할게요...ㅎㅎ 노라쌤이 주말에 장터 나오는 대신 월든 근무를 한 번 쉬라고 하셨는데 쉴 타이밍을 못잡고 있네요. 밀린 작업이 줄어야 좀 더 맘편히 쉴텐데! 벌써 다음 장터가 다가오고 있군요...

 

 


 

아래는 그동안 주문 들어왔던 것들입니다.

 

낮달쌤 가방 수선

 

인디언쌤 바짓단 수선 x2

 

슬리퍼 바이어스 박기

 

 

 

재봉/수선 수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어요

 

티코스터 만드는 형준의 손

 

형준이 수선한 바지 밑단

 

손바느질에서 숨은 재능을 발견한 형준! 꼼꼼하고 섬세한 작업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매번 놀라는 중)

 

 

새봄쌤의 원피스

 

이건 원단이 약해서 틑어진 소매 부분을 수선했는데 펼쳐놓고 찍은 사진이 없네요...ㅎㅎ 형준이가 '모네의 그림' 같다고 칭찬한 원피스입니다. 새봄쌤이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셨어요ㅋㅋ 옷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수선하는 법을 알려드리면서 저도 괜히 뿌듯하고 즐거웠네요.

 

 

형준의 니트를 여름 민소매티로 수선 중

 

 

사실 이것보다 더 작업한 건 많은데...! 매번 두두두(재봉틀 소리)에 몰두하다보면 사진 찍는 걸 까먹네요....ㅎㅎ

 

월든에 연재하는 글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시고(초면인 분이 글 잘 읽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깜짝 놀랐네요!) 생동감 있고 재밌다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셔서 글 쓸&작업할 에너지를 많이 얻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그동안의 글은 재밌었던 일, 좋았던 일 위주의 밝은 내용을 써왔는데... 다음 글에는 월든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고민들에 대해서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글 쓸 체력이 될 때 또 올게요~~!!

댓글 2
  • 2023-06-09 07:01

    월든 수선실로 이름 하나 추가 하시길^^ 늘~~ 사부작사부작 제 할일에 집중하는 초빈님의 시간이 참 단단해 보여서 좋던데~~~ 고민도 기대되는군요^^

  • 2023-06-09 13:59

    오~ 초빈이가 글씨도 잘 쓰는 군요!!
    부러운 금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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