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공간 세종, 여름 집중ON-세미나(한국어와 일본어)

고쿠분 고이치로선생님과 함께

생각의 힘, 자유의 능력을 기르자!

17세기의 철학자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는 이성의 인도에 따르는 삶이야말로 자유롭다고 했습니다. 사건의 인과를 만물의 원인을 바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준다지요. 인식할 때 우리는 수동적으로 감정에 예속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만물과 관계하면서 삶의 역량을 키우게 됩니다. 생각하는 삶이 자유로 가는 길을 닦는다!

그런데 ‘생각’이란 무엇일까요? 자유연상으로 떠오르는 상념들? 아니면 동서고금 성현의 말씀? 한편 ‘한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뭔가 의지를 발휘해서 애쓰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행위가 의지로 추동된다고는 볼 수 없지요. 걷기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걷기 위해서는 200개 이상의 뼈와 100개 이상의 관절이 동시 작동해야 합니다. 또 걸을 수 있으려면 산이나 바다에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니 ‘하기’란 내 안의 수많은 부분과 그 바깥의 무한한 부분들이 함께 만드는 사건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것은 생각하기의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초여름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피할 수 없는 사춘기와 갱년기까지, 생각할 일들이 차고 넘칩니다. 하여, ‘인문공간 세종’에서는 고쿠분 고이치로 선생님과 함께 생각의 기술 즉 ‘철학함’을 주제로 공부하려고 해요. 선생님은 17세기 서양 철학에 큰 관심을 두시는데요 스피노자의 찐펜이시지요. 쓰신 책으로 『스피노자の方法』,『다가올 민주주의』,『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原子力時代の哲學』,『중동태-의지와 책임의 고고학』 등이 있습니다. 걷기의 예도 선생님께서 주셨어요. ^^

사전 세미나에서는 ‘기술에 대한 맹신과 주체주의’를 비판한 『原子力時代の哲學』과 ‘사고의 열림과 책임’의 문제를 다룬 『중동태의 세계』를 읽습니다. 세미나가 끝나면 7월 20일(수)저녁 고쿠분 선생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합니다. 운명은 나의 선택과 의지가 아니라, 뜨거워지는 태양 아래 대기와 뭇생명과 내가 이루는 그 마주침에 달려 있습니다. 생각의 기술, 마주침의 기술, 자유의 기술을 탐구해 보아요.

* 7월 20일 고쿠분 선생님과의 북토크는 사전 세미나 없이 신청하시고 들으실 수 있습니다. 7월 20일의 북토크 공지는 7월 첫주에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집중 세미나 진행

1. 사전 세미나(저녁 7시~9시)

- 한국어 진행

- 돌아가면서 발제를 하고 책 내용을 토론합니다

(1) 6월 15일 : 『原子力時代の哲學』제1강, 제2강

(2) 6월 22일 : 『原子力時代の哲學』제3강, 제4강

[*] 6월 29일 : 자율학습(『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 했을까』)

(3) 7월 6일 : 『중동태의 세계』제1장~제5장

(4) 7월 13일 : 『중동태의 세계』제6장~끝

2. 고쿠분 고이치로 선생님과 토론(저녁 7시~9시)

- 한국어-일본어 통역

(5) 7월 20일 : 미니 강의+질의 응답

∎ 읽을 책

- 『原子力時代の哲學』(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해외구매하실 수 있고, 인문공간 세종 ‘자연학’ 코너에는 말머리 [원자력시대의 철학]으로 번역문이 순서대로 올라와 있습니다. 집중 세미나를 신청하신 선생님들께는 인문세 일본어팀의 번역문 일부를 복사해서 선물 배송해 드립니다.)

-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 했을까』(세미나에서 따로 토론은 하지 않지만 고쿠분 선생님의 고민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참고하려고 합니다)

- 『중동태의 세계-의지와 책임의 고고학』(동아시아)

∎ 신청 : 인문공간 세종 네이버 까페([모집중 집중ON] 고쿠분 고이치로 샘과 함께 <생각의 힘, 자유의 능력을 기르자> : 네이버 카페 (naver.com)를 방문해서 신청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