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일본어강독모집]<특집: 두 개의 전쟁, 하나의 세계> 평론 읽기

띠우
2024-02-09 20:50
412

[2024일본어강독모집] 마을에서 국경넘기!

 

꽃 피는 3월, 일본어강독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합니다.  지난 시즌 동안 우리는 일본의 핫한 사상가들인 '고쿠분 고이치로', '사이토 고헤이', '아즈마 히로키'의 책을 차례로 읽어오며 국경을 넘어 낯선 이웃의 사유와 삶을 읽어왔습니다.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동시대 주목해야 할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파릇파릇한 기대감을 품고 80여 년 전통의 평론지 『세카이(世界)』의 특집기사를 함께 읽을 분들을 기다립니다.  

 

1. 『세카이(世界2024年1月号)』- 이와나미서점 편집부(岩波書店)

 

특집 1 두 개의 전쟁, 하나의 세계】

2022년 2월 24일, 전세계가 「지금, 왜」라고 묻는 가운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 끝은 아직 보이지 않고 전쟁은 확대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습격이 방아쇠가 되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처참한 공격을 시작했다. 우리가 살아있는 세상은 지금도 전쟁중이다. 그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결국 평화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정전으로의 길과 세계에 대한 전망을 생각한다.

 

【특집 2 디스토피아·재팬】

세계 각지에서 전화가 끝나지 않는 가운데, 일본은 그래도 평화를 누리고 있다... 그게 사실일까? 오르지 않는 임금과 장시간 노동, 젠더 갭 지수 125위, 횡행하는 괴롭힘, G7 최하위 보도의 자유, 뿌리깊은 외국인 차별…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 다르지 않은가. 이것이 과연 '평화'일까. 우리 발밑을 뒤덮어가고 있는 디스토피아를 들여다본다 .

 

 

1946년 창간된 『세카이世界』는 매달 사회적 혹은 학술적으로 쟁점이 되는 특집을 마련합니다. 우리는 2024년 1월호에 실린【특집1 두 개의 전쟁, 하나의 세계】과【특집 2 디스토피아·재팬】를 읽습니다.

 

2. 『현대사상입문: 인생을 바꾸는 철학(現代思想入門:人生を変える哲学』- 치바 마사야(千葉雅也)

 

인생을 바꾸는 철학이, 여기에 있다.
현대 사상의 진수를 전례 없는 방법으로 다 쓴, 궁극의 「입문서」 결정판.
『현대 사상 입문』… 신서 대상 2023 대상 수상 (2023.2.10.)

 

 

현재 일본사상계에서 주목받는 치바 마사야의 철학입문서를 읽습니다. 데리다, 들뢰즈, 푸코,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를 소환해갑니다. 부록에는 ‘현대사상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포스트구조주의에 이어 포스트·포스트 구조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집니다. 다시 질문합니다. 우리는 왜 현대사상을 배우려 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책을 읽으며 벼리는 시간이 되겠지요.

 

3. 『고민하는 힘: 베델의 집 사람들(悩む力: べてるの家の人びと)』- 사이토 미치오(斉藤道雄)

 

일본에서 정신장애인 공동체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 '베델의 집'을 취재한 르포이다. '베델의 집'에는 효율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와는 색다른 원칙이 있다. 이곳에서는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병을 고쳐야지 하고 초조해 할 필요없다.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것이다... '베델의 집'을 보면 장애인들은 보살펴주고 보호해주지 않으면 제대로 살지 못한다는 생각이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애인의 '장애성'에만 시선을 두고 자립과 사회 복귀를 말해온 우리의 고정관념과 안일함, 도덕과 정상에 대한 관념들이 뒤흔들리는 것이다. 

앉아서 하는 공부에서 멈추지 않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하는 공부. 에코실험실은 다른 삶을  꾸려가는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이어갑니다. 질서로부터 어긋나는 것, 즉 ‘차이’에 주목하는 책입니다. 질서와 질서를 벗어난 사상이 함께 필요한 시대, 그 대안적 삶을 들여다봅니다.

 

4. 『생활의 아나키즘(くらしのアナキズム)』- 마츠무라 게이치로(松村圭一郎)

 

이 책에서 생각하는 '아나키즘'은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 오히려 무력하고 무능한 국가 아래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손으로 생활을 세우고 다시 아래에서 '공공'을 다시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생활'과 '아나키즘'을 연결하는 것은 그 지혜를 얻기 위한 출발점이다.  

 

 

이 책은 보다 잘 사는 계기가 되는, ‘질문’과 ‘기법’을 인류학의 시점으로부터 돌아보고 있습니다. 아나키즘 = 무정부주의라는 포착 방법을 뒤집는 획기적 논고입니다.

 

 

시간  : 2024년 3월 1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장소 : 에코실험실 파지사유 (대면세미나)

진행방식 : 매주 맡은 분량을 예습해서 단어와 해석을 미리 올리고 세미나 시간에 함께 읽습니다.

참가비 : 3개월 6만원

(신한은행 110-324-066619 박혜성)

신청 및 문의 : 댓글로 신청, 처음 참여하시는 분은 연락처를 문자로 남겨주세요.

(0일공-삼공19-2697)

댓글 5
  • 2024-01-20 15:31

    신청합니다~^^

    • 2024-01-20 20:38

      말 그대로 든든합니다~^^

  • 2024-01-20 17:43

    신청해요~~!

    • 2024-01-20 20:38

      환영환영~^^

  • 2024-01-21 23:43

    저도 신청합니다.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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