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실험일지 #83] 월요일에 점심 드시러 오세요

느티
2026-01-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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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이 이사를 갔다.

시끌벅적하던 점심시간이 고요해졌다.

이젠 점심을 먹는 사람이 많아야 10명 정도도 되지 않는다.

밥상 공동체를 부르짖으며 북적이던 날들이 언제였나 싶다.

늘 미련이 많은 나는 . 

맛있는 밥을 지어서 사람들이 밥을 먹으러 파지사유를 오게 하려는 꿍꿍이를 가지고 매주 월요일 밥당번을 자처했다.

요즘의 주요 타깃은 단기세미나를 하는 인류학 팀이다.

서울서 오시는 네월아샘은 한겨울샘의 여행으로 혼자서 식사를 하신다니 그 틈을 공략했다.

스프링샘은 문탁에서의 점심이 처음이라 식권 사용도 처음 하신단다. 

그래서 식권 4장을 한 번에 샀으니 적어도 4번은 점심을 먹을 것이다.

나랑샘은 단골이라 걱정이 없다. 

르꾸샘은 다음주는 먹겠다고 약속하지만 여의치 않아 보이니 패스다. 

첫 주엔 가자미와 겨울무로 생선 조림을 하고 묵으지로 찜을 했다. 

 

둘째 주는 해물 버섯 덧밥에 당근, 가지, 호박, 파프리카로 야채구이를 했다.

셋째 주는 날씨가 추워서 뜨끈한 북어국에 겨울무로 전을 부치고 연근과 어린잎 샐러드를 했다.

주말이 되면 월요일 밥상을 뭘로 차릴까 궁리를 한다. 

누군가 뭐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나는 파지사유의 월요일이 점심 먹는 사람으로 북적였으면 좋겠다. 

그러니 정성을 다해서 밥상을 차릴 작정이며 맛있는 밥으로 사람들을 꼬셔 볼 거다.

 

여러분~~ 월요일 점심 드시러 오세요~~~

 

 

 

댓글 5
  • 2026-01-26 22:41

    일본어팀이 복귀하는 2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북적일 거예요
    솜씨좋은 느티샘이 파지 점심을 지켜주니 든든합니다~~~
    먹는 재미가 제일인 저는 밥 해주는 사람이 최고^^

  • 2026-01-27 11:02

    언제 밥먹으러 가야겠군요^^

  • 2026-01-27 11:55

    느티샘 점심 곧 먹으러 갈께요~

  • 2026-01-28 08:37

    월요일마다 기대되는 일인입니다.
    고맙습니다

  • 2026-02-01 22:53

    아... 지인이 방학만 아니라면,,, 열심히 챙겨 먹었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3월을 기다리는 수 밖에...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