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어둠을 헤치고 - 대항로 사람들

2008년 노들장애인 야학 입주, 2018년 장애인인권운동단체 입주.

종로구 대학로에 진보적 장애 인권 운동의 진지 ‘대항로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 2018년 전장연을 포함한 진보적 장애인 인권 운동 단체들은

새로운 운동의 공간인 ‘대항로’를 준비하고 만들기 위해 ‘벽돌 기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올해 첫 상환을 하는 시기가 되었고 함께해 주신

많은 단체와 개인분들이 있어 그 금액을 모두 상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시대입니다.

최근 서울시와 정부는 형사소송과 민사소송, 과태료 부과 등 집회·시위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진보적 장애인 인권 운동 단체들의 지속 가능한 투쟁을 위해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둠을 헤쳐 나가는 길, 많은 이들과 함께 장애인과 소수자를 배제하는

시민권 열차에 오르고 싶습니다.

차별에 굴하지 않고 더 당당하게 멈추지 않고 투쟁할 단체들에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투쟁 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는 대항로 사람들을 응원해주세요.

'대항로'는 장애인권 운동이 지나온 길 앞으로 나아갈 길,

그리고 불의에 대항하는 운동을 뜻하며, 장소 역시 '대학로'를 중심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