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기후위기와 생태담론을 마치며
느티나무
2023-08-01 12:30
224
시즌 1 기후위기와 생태담론 세미나를 마무리 지었다.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를 시작으로
<적을수록 풍요롭다>, <녹색민주주의의 혁명을 향하여>,
<돌봄선언>,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분해의 철학>,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까지
총 7권의 책을 읽었다. 늘 그렇듯 각각의 책들마다 우리에게 성찰과 새로운 시각과 대안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었다.
사실 책을 읽고 현실을 들여다 볼수록 기후위기 속 인류의 미래 혹은 지구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서 회복 불가능을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책을 쓴 저자들의 메세지에서 어떤 에너지를 받았는데
최근에 나희덕 시인의 시론집을 소개하는 글에서 '가능주의자'라는 표현을 보고 그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었다.
나희덕은 "저는 가능주의자가 되려 합니다.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믿어보려 합니다."라고 했다.
낙관주의나 막연한 기대나 희망을 말하는 것이 아닌 가능주의...
특히 <적을수록 풍요롭다>와 <분해의 철학>이 그것을 생각하게 했던 것 같다.
<적을수록 풍요롭다>는 자본주의의 근원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그를 통해 해결의 가능성을 짚어주었고
<분해의 철학>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처럼 세상을 인식하는 관점을 바꾸었을 때,
즉 생성이 아닌 분해를 전제할 때 열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으로 가능성의 한 발을 떼보기로 했고
두 권의 책을 2팀으로 나누어서 각각 5강씩의 강의안을 썼다.
최소 5장 이상의 글들이니 읽고 피드백을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4주에 걸쳐 발표와 피드백을 진행했다.
그리고 10월 중 '동천마을 네트워크'에서 <적을수록 풍요롭다>로 5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후 <분해의 철학>도...
우리 대부분 강의가 처음인 지라 두려워 하고 있다.
하지만 댐을 무너뜨리는 것이 실금에서 비롯되듯이 실금의 가능성을 믿고 망치질을 해보려고 한다.
PS : 최종 수정본은 8월 4일까지 완료하고
에코프로젝트 Ⅱ 시즈 2는 9월 1일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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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일단 올립니다.
슬슬 고칠께요 ㅠ
<분해의 철학> 제 1강
분해의 철학 3강 강의안
적을수록 풍요롭다 1,2장 강의안
적을수록 풍요롭다 3,4장 강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