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수제 비누 만들기^^

요산요수
2011-08-31 18:31
5465

마을과 경제 사업단의 8월 생산 아이템은 천연수제비누입니다.

천연비누라고 해도 제조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방법은 전통적인 비누 제조법인 저온법입니다.

 

재료로는 천연식물성오일(코코넛유, 팜유, 해바라기유, 올리브유 등)을 녹여서 여기에

한방가루와 천연향인 에센셜오일(패츌리, 스윗오렌지, 메이창, 라벤더)을 성분으로 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선물용으로

어성초가 들어간 비누와 녹차가 들어간 비누, 쪽이 들어간 비누 세종류를 만들었어요.

 

비누는 오일의 지방산에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양잿물)을 촉매로 하여 가수분해반응(또는중화반응)을 거쳐 만들어지며

부산물로  글리세린이 함께 생성됩니다.

 

저희가 만든 천연수제비누는 주원료인 오일로 식물성 천연 오일을 사용하며,

생성된 글리세린을 함유하여 세정 후 피부의 보습성을 유지시키고,

인공경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서 쓰면 쓸수록 감탄과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공장에서 제조되는 비누는 단단함과 오랜 보관을 위해 제조과정에서 생성된 글리세린을 제거하고

경화제, 착색제 등을 첨가해 만들어 사용 후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아쉽지만 이번에 주문 못하신 분들은 다음 기회를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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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만들기 전에 자누리님의 지도 하에  만드는 공정을 꼼꼼이 체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엔 생산활동에 11명이 참여했습니다.^^

 

1.JPG

 

먼저 촉매로 사용할 가성소다를 녹이는데

이 과정에서 열도 발생하고 좀 위험합니다.

그래서 밖에서 가성소다를 녹이는 작업을 했답니다.

고무장갑까지 끼고 얼굴을 멀리하면서 발열반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11 (2).JPG

 

한편에서는 오일을 녹이고

천연재료들을 계량하고 온도를 재어가며 섞습니다.

혹시 실수할까 긴장한 모습입니다.ㅎㅎ

 

 10.JPG

 

4.JPG

 

재료를 다 섞은 다음엔 녹여서 며칠 간 굳혀서

굳힌 비누를 100그램 단위로 잘랐습니다.

며칠 더 숙성시킨 후 예쁘게 포장한 후

주문한 분들의 손으로 전해질 비누입니다.

모양은 좀 투박하지만 마을과 경제 사업단이 손수 만든 진짜 수제 천연비누랍니다.

이번에 비누만들기에 참여한 분들은 세시간 작업하고 15,000복을 벌었습니다.^^

 

12.jpg

 

 

 

 

댓글 1
  • 2011-09-01 11:05

    가성소다 녹이느라 바깥에서 진풍경을 연출할 때

    앞 집 짓느라 분주하던 아저씨들이 호기심가득한 표정으로 보시던게 생각나네요.

    두번째 사진을 보면 웃기잖아요. 멀쩡하게 생긴 아줌마들 한떼가 우르르 나와서 표정들하곤...

    도대체 고무장갑은 왜 한짝만 끼고 있을까? 저 곳은 뭐하는 곳일까?

    이 무더위와 싸우는 그 분들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이정도론 어림없겠쥬?

    다음엔 재밌는 퍼포먼스라도 할까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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