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라투르> 세번째 시간 후기

담쟁이
2019-03-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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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과기술,  정치의 주제로 이어진   브뤼노 라투르의 사고의 여정은  마침내 사회학에 이른다.

그가 말하는 근대헌법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사회의 대안이 바로 결합 사회학이다.

라투르는  사회는 없다고 말하며 사회 개념을 집합체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이 모든 진리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회도 모든 문제를 설명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라투르가 말하는 사회는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로 구성된 이종적 집합체이다.  그리고  행위자들이 서로 상호갈등을 통해

어떻게 사회적 세계를 만들고 질서화하는지를 따라가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는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설명되어지는 것이다.

라투르가 말하는 사회의 질서는 인간만의 상호작용으로는 확립될 수 없다. 

인간과 비인간 , 즉 사물의 배치에 따라 주체의 행동양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는 상호주관성이 아닌 상호객관성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라투르는  근대헌법에 근거한 비판적 이분법의 근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시하는 비비판적 계몽의 기획들은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통찰하는 확장된 인간주의이며 과학적 추론을 민주화함으로써

기존의 과학의 역할을 세속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라투르의 연구는 결국 이론이 아니라 자기 확신적오류에 경고를 보내는 성찰의 방법이자 도구이다.

그러므로 자신은 비근대 세계가 갖는 다양성의 표면을 긁는데 불과할 뿐 결국  행위자 자신들이 질문을 제기하고 해결하는 주체라고

말하고 있다.

댓글 1
  • 2019-03-27 08:38

    몸살투혼으로 빚어낸 구한 후기네요

    담쟁이샘 오랜시간 함께 작업하던 친구들 떠나보내느라 몸살을 앓으시는군요

    얼렁 나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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