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베이커리 일지> 만주의 굴레

강수아
2018-02-12 22:04
470

 KakaoTalk_20180212_202633330.jpg KakaoTalk_20180212_173227639.jpg

설을 앞둔 담쟁이베이커리. 오늘이 드디어 그날입니다. 설 선물세트 만드는 날..

다들 비장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저도 아껴두었던 리본 머리끈으로 질끈 머리를 묶었습니다.

함께 앉아서 물량을 체크합니다. 헉! 담쟁이쌤의 적극적인 홍보로 물량이 엄청 늘었네요.  

 200개 가량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에.. 힘 내자고 Cheers! 

(박하차 입니다. 담쟁이 베이커리는 이렇게 건전한 곳입니다)

네 명이지만 동선 꼬이는 일 없이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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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속을 빚고 만주 피를 반죽하고 이제 막 만주를 빚을 때 벌써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배고프다 배고파! 아까보다 약간 초췌해진 얼굴로 모두들 은방울 키친으로 달려갑니다.
점심을 먹고 또 다시 반복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제 끝인가 싶은데 자꾸만 야속하게 남아있는 
만주 속과 피들. 이걸 언제 다 끝내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꾸 시계쪽으로 시선이 옮겨갑니다.
만주를 시식하면서 쉬는 타임을 갖습니다. 점심때보다 매우 초췌해진 얼굴로 서로를 쳐다봅니다.
끝이 없어보이는 만주의 굴레속에서 머리가 새하얘졌습니다.
마지막 호두만주가 구워지고 양갱포장이 마무리 되었을 때..! 그 때의 그 쾌감이란..!
새은이가 포장을 도와줄 때 너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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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양갱세트, 오른쪽은 양갱+만주세트 입니다. 예쁘지 않나요?
대략 마무리 포장까지 한 후 지혜와 저는 남은 만주가 들어있는 박스를 달랑달랑 흔들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도라지쌤과 담쟁이쌤은 뒷정리까지 하셨겠지요.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9시 반부터 6시까지, 엄청 알찬 작업이었습니다. 
아 정말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설 잘 보내세욧
댓글 2
  • 2018-02-12 22:57

    뭐 하나를 해도 네 사람의 손발이 척척 맞는 묘한 쾌감. 

    그래서 고단해도 즐겁게 일했다는~

    (담쟁이베이커리의 우렁각시 새은도 땡큐~~~~~^^)

  • 2018-02-13 09:28

    하하... 

    어제 이층까페는 따뜻했다오.

    하루종일 온풍기가 돌아가니 문탁전체의 아랫목같은 느낌이었지요.

    게다가 하루종일 달콤한 빵냄새가 공간 가득히 날아다녔지.

    또 게다가 새은, 지혜,수아 등 젊고 예쁜 처자들이 열심히 손을 놀리며 일을 했지요.

    멀리서 본, 어제 이층까페-담쟁이 베이커리는

    정말 아름다왔다우.

    KakaoTalk_20180213_09163087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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