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밥상 3월 첫번째 생산후기

여름
2016-03-11 00:57
497

오후 1시30분 조금 넘었을까...파지사유 문을 열고 들어가 몇몇분들과 인사를 나눈뒤 나는  주방으로 향했다.

파지사유 출입문과 주방 문은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서 직진본능에 충실한 나로서는 참 익숙한 경로이다.

문탁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파지사유 주방 문을 열기가 조심스러웠다.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인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문을 벌컥 벌컥 잘도 연다.

이제 매주 수요일의 파지주방은 반찬 만들러 가는 익숙한 공간이 되었다.

오늘의 메뉴는 미트볼과 깻순나물이다.

내가 좋아하는 고기반찬!

땡땡 언 고기를 녹여서 썰고 주물렀더니 손은 빨갛게  변했다.

곧 맛있는 미트볼로 변신하리라 기대하며 동글동글하게 빚었다.

오븐에 구워져나온 미트볼이 잘 익었나 안 익었나, 또 간이 잘 되었는지 확인차

시식을 했다. 금방 나온 미트볼은 집에 가져와서 먹을 때와는 비교불가의 맛이었다.

미트볼은 예상보다 많은 양이 나왔다. 그래서 월회원이 아닌 분들에게도 팔기로 했다.

파지카페와 이어가게에 있는 분들에게 미트볼 홍보를 하고 반찬 찾으러 오시는 분들에게 하나 더

권해보기도 했다. 열심히 광고한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미트볼은 완판됐다.

생산이 모두 끝나고나니 피곤함이 갑자기 몰려왔다.

집에 가서 오늘 만든 반찬으로  저녁 한 끼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다음에는 또 어떤 반찬일까 기대된다.

댓글 1
  • 2016-03-12 08:38

    이제 주방은 여름님이 점령? ㅋㅋㅋ

    시간되실 때 장도 같이 봐요. ㅎㅎㅎ

    매주 여름님이 쓰실 후기도 기대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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