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과 공생하는 텃밭

요산요수
2010-08-29 14:45
2918

 

25일, 아름다운 마을에 다녀온 후 우록쌤과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하하하

우리 텃밭은 온갖 늦여름 풀들과 사이좋게 공생하고 있었습니다.

텃밭을 하면서 보니

계절따라 밭을 장악하는 풀들의 종류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봄, 여름에는 잎이 넓은 풀들이 우세를 점하더니

가을이 가까워질수록 이삭이 익어가는 풀들이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몰라도.. 생긴 것으로는 구분이 되는구만요.^^

 

이날도 여전히 노각을 한보따리 따오고(사실 따온다기 보다는 주워온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만..)

참외도 몇 알 건졌습니다.

지난 번에 잘 갈무리해두었던 중간 크기 수박은 온데간데 없고

주먹만한 수박 한 알 따왔습니다.

칼을 대고 잘라보니

쩌억 나가는 것이 보통 잘익은 것이 아닙니다.

크기는 주먹만 해도 맛은 하우스 수박보다 훨씬 나았답니다.^^

 

조만간 맘먹고 텃밭정리작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풀들을 뽑고 거름을 한 후 배추를 심는 울력 대동원령(!)을 기대해 주셔요~

 

* 아직도 노란 오이꽃이 만발한 오이밭입니다.

풀을 헤치고 바닥을 훑으면 여기저기 잘 자란 노각오이들이 얼마나 많이 숨어있는지 모릅니다.

올 여름 문탁밥상의 오이무침은 모두 이 오이밭이 제공한 것이지요.

 

1.jpg

 

이날 수확해 온 수십개의 노각들입니다. 한 바구니 가득입니다.

밭에 자주 못가다 보니 아직 파란 노각오이들도 다 따왔습니다.

 

3.jpg

 

풀밭 아닌..고구마 밭입니다. ㅋㅋ

 

2.jpg  

 참외와 수박입지요..^^ 

 올해 유일하게 수확한 귀한 단 하나의 수박입니다.

 

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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