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의 베이킹 연습 일지> 2.호두파이

수아
2018-05-31 12:10
714

길드 다 생산품으로 타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담쟁이샘에게 타르트를 만들 거라 말하니

먼저 호두파이로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다. 내가 만들 타르트와 호두파이 모두 타르트지 반죽이 같기 때문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 선생님과 함께 생산을 해보았고 오늘은 혼자 호두파이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호두파이 (3).JPG

기본 분량의 두 배로 계량했다. 앗 버터가 찍히지 않았다.

버터160 , 슈가파우더100, 밀가루290, 아몬드가루10, 달걀60, 적당한 양의 호두알갱이와 미리 만들어 둔 충전물

냉장고에 넣어져 있던 충전물은 충분히 섞어주었다.  버터는 발효온도의 오븐에 넣어 약간 녹여주었다.

호두파이 (4).JPG호두파이 (5).JPG

버터 - 슈가파우더- 계란 순으로 믹싱볼에 넣고 크림화시켜 주었다.

중간중간 겉에 묻은 슈가파우더는 긁어서 다시 넣어주었다.

호두파이 (6).jpg호두파이 (7).jpg 

크림화된 반죽에 밀가루와 아몬드가루를 함께 체쳐 넣었다.

쿠키반죽과 같이 우물 정(#)자로 자르듯이 섞어주었다.

생각보다 반죽이 질어서 불안했다. 저번에는 저정도로 질지는 않았는데..

반죽을 반으로 나누었더니 딱 305g 두 덩어리가 나왔다.

두 덩어리를 냉동실에 30분간 휴지시켰다.

호두파이 (8).JPG호두파이 (9).JPG

반죽을 꺼내 적당한(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 두께로 밀어주었다.

10cm지름의 원형 틀으로 반죽을 찍었다.

자꾸 밀대에 반죽이 달라붙어서 덧가루를 얼마나 뿌려댔는지 모른다.

호두파이 (10).JPG호두파이 (11).JPG

타르트 틀에 중앙을 잘 맞추어 틀로 자른 반죽을 넣었다.

옆면과 아랫면이 닫는 부분을 먼저 눌러주고 손가락으로 옆면을 잘 다듬어 주었다.

저 구불구불한 면에 반죽을 잘 넣어주어야 모양이 예쁘게 살아난다!

두 개정도 망쳐서 반죽을 떼어내고 다시 했다.  이 작업은 정말 숨도 못 쉬고 한 것 같다.

호두파이 (12).JPG호두파이 (13).JPG

포크로 바닥을 열심히 찍어준다. 심심하니깐 하트도 만들어본다. 헤헤..

호두파이 (14).jpg호두파이 (15).jpg

호두 알갱이 15g을 넣는다.

충전물은 85%정도 찰 때까지 부어준다. 23g에서 25g정도였다.

나중에 보니 충전물이 들쑥날쑥 넣어진 것 같다.

충전물을 균일하게 넣는게 너무나 중요한 것.

호두파이 (1).JPG호두파이 (2).JPG

총 16개가 나왔다.

175도로 예열한 오븐에 18분 구웠다.

20분 구우려고 했지만 윗부분 색이 짙게 나는 것 같아 그냥 뺐다. 

음.. 20분 구워도 될 것 같다,

ghe.JPG 짠 짜자잔~

충전물이 들쑥날쑥하다는 것 빼고는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의 작업 시간은

재료 준비 및 계량 20분

반죽 35분

냉동고 휴지 30분

팬닝 1시간

굽는 시간 20분

까지 해서 2시간 45분

식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8시 반부터 시작했지만 12시 반에 작업이 끝났다.

지금까지 한 작업 중 가장 집중한 날이었다. 정말 힘들기도 했고.

타르트지 적당한 두께로 민다는 게 이렇게 힘든 작업이었다니. 내가 타르트를 잘 할 수 있을까?

 

댓글 3
  • 2018-06-01 07:45

    내가 파이랑 타르트를 안 하는 이유.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

    손 많이 가고 어려운 작업을 혼자 잘 해냈네!^^

    (그 이른 시간에 나와서 작업하고 있을 줄이야... 그대 멋졌음!)

  • 2018-06-01 08:28

    수아야, 난 문탁이야.

    난...음...뭐랄까....앞으로 이것의 활용도를 생각하면서 네 글을 읽게 되는데.... 지금 방식으로는 확장성?이랄까, 보편성?이랄까? 이런게 없어. 후기쓰는 방식을 좀 생각해봐야 할 듯.

    -왜 타르트를 하고 싶은가?

    -어디에 가장 공을 들였나?

    -실패 포인트? 성공 포인트? 무엇인가?

    -내가 주는 점수

    뭐 이런 식의 구성이랄까..

    어쨌든 구성이 필요해.

    지금처럼 시간 순으로 나열하는 글쓰기는 음... 전달력이 떨어져.

    회의가 필요해.

    생산프로젝트팀에서 다시 논의하자. 

  • 2018-06-06 16:01

    홀로 나와서 작업하고, 후기 올리고...고생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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