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변화를 '발전'이라고 부를 수 없다.  한 종류의 구조에 따르는 것과 같은 변화를 발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올바른 언어의 사용 방법이다. 그렇지 않은 변화도 있을 수 있는 것이어서, 예를 들면 완전히 인공적인 변화는 '발전'이 아니다.

  트루먼의 연설 이전에도 '발전'이라고 하는 말의 몇가지 사용 방법이 유럽의 문화에 있었습니다.

  헤겔은 그 철학 중에서 도이치어 Entwicklung라고 하는 말을 사용해, 역사의 변천 가운데 인간의 정신, 혹은 역사 그것의 정신이 '발전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인간의 정신은 단계를 거쳐 최종적인 목적을 향해서 발전한다. 그러나 그 발전과정의 도중에 살아가는 인간은 그 목적은  물론이고, 다음의 단계가 보인다든지 하고 의식할 수 없다. 결국 인간이 의식적으로 발전을 의도하는 것은 아니고, 일상생활에 있어서 활동의 '부작용' 같은 형태로 역사의 발전은 발생한다. 그러므로 헤겔 철학 중의 '발전'이라고 하는 용어는, 살아있는 것의 성장과 같은 형태의 변화를 가르키고 있어서, 타동사가 아니고 자동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