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수록 풍요롭다> 강좌준비 질문들

뚜버기
2023-06-08 12:21
155

이렇게 올리면 될런지 모르겠네요...

너무 뻔하긴 한데....일단 올려봅니다.

댓글 6
  • 2023-06-08 22:37

    <분해의 철학> 질문
    1)저자가 분해에 대해 사유할때 예로 든 것들이 다소 회고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넝마주이, 개미촌, 프뢰벨 나무블럭이 그렇다. 게다가 한국에서 소똥구리는 50년간 발견된 적도 없는 과거의 곤충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다. 그렇다면 지금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적용 가능한 분해력, 분해자들은 무엇이 있을까.

    2)저자는 생물학적으로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라는 세가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였다. 하나의 개체는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이고 분해자도 될 수 있다. 인간도 그렇다.
    그런데 인간은 분해자로서 역활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인간의 똥, 오줌, 사체조차 쓰레기로 처리된다. 그래서 무력감이 든다. 저자는 서문에서 쓰레기 아저씨로부터 분해자의 면모를 찾았다고 하는데, 과연 분해에 참여하는 인간의 역활이란게 그저 쓰레기 아저씨같은 역활밖에 없는 걸까..생화학적 분해에 참여할 방법은 없는 걸까.
    (쓰레기 분해 및 재조립으로 만들어 내는 물건도 차고 넘친다.)

    3)저자는 제국을 강화시키는 부패말고, 부패로 제국에 저항하자고 하였다. 이때 두 부패는 서로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부패로 제국에 저항하기에 제국은 너무 크고 단단해 보인다. 제국의 생산력이 언젠가는 시들겠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어마어마하다. 쓰레기가 차고 넘친다. 이 많은 쓰레기를 언제 다 분해하나...싶다.
    분해를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생산하지 않는것, 소비하지 않는것, 즉, 최대한 분해할 것을 덜 만드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
    다들 미래 산업을 위해 무얼 생산할까 고민하는 데, 미래 산업은 분해에서, 즉 분해도 비지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까.

    4)저자는 프뢰벨의 나무블럭을 쌓은 뒤 무너질때 나는 소리의 울림이 왜 그리 중요하다고 하는 건가요?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없어도, 무너지면 되는거 아닌가요?

  • 2023-06-09 00:57

    올립니당

  • 2023-06-09 08:18

    올려요

  • 2023-06-09 09:06

    저도 올려요

  • 2023-06-09 09:22

    <분해의 철학> 강의안 구상
    1. 전체 책 내용 정리 소개문
    2. 속성에 대해
    (1) 부패
    (2) 한계의 유무
    3. 예술과 연계해서 정리해볼 수 있을까(예술이 갖는 힘과 역할)
    (1) 대중문화(딴따라의 힘-BTS? 혹은 힙합? 혹은 브레이킹 )
    (2) 소설(룸펜 프롤레타리아-차페크의 소설중심)
    (3) 미술 혹은 영상매체
    4. 수리의 미학
    5. 질문 (돈 벌지 않고)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아야 하는가
    혹은 맑스와 생태주의(농사, 그 전망과 미래)

  • 2023-06-09 11:10

    분해의 철학 _참

    쓰레기 세계에서 존립 가능한 다른 세계를 어떻게 그릴까?
    설령 자연이 대부분 제국의 힘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고 해도 아직 완벽하게 장악되지 않은 외부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네그리와 하트는 ‘제국’을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부패와 생성의 드라마틱한 과정을 내포한 괴물같은 존재로 그릴수 있었던 게 아닐까?(62p)
    -다른 세계를 상상하기 위한 스케치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후지하라는 ‘그리는 대상’과 ‘그리는 방법’을 연동 시키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한다. 자본주의가 유혹하는 세계는 광고에 의해 구현된다. 광고하는 물건을 소유하면 광고에서 만드는 상상의 세계로 진입하게 되리라 믿게 만드는 힘. (글로리의 정성일 배우가 그랜저 새광고를 맡으며 엄청난 신장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해러웨이도 사이보그와 퇴비의 아이들을 불러왔듯이. 분해작용은 인간과 생물이 ‘먹는 일’을 경첩 삼아 단절 없이 매끄럽게 연결 지을수 있는 다이나믹한 것임을 구상하는 힘(355p)

    몸을 어떻게 볼까?
    정상성의 범주에 갇힌 몸을 해방시키는 일이 ‘분해하는 몸’을 그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뫼비우스의 띠처럼 “외부가 내부에 들어와 있는” 작용.
    몸과 정신에 대한 이분법이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위계화, 성별화 , 계급화하는 빌미를 제공한다. 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구상도처럼은 아니더라도 )
    예) 키키 스미스의 작업들. 입이 똥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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