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벼룩시장 후기

아토
2018-10-25 22:58
897

두번째 이층카페 벼룩시장

10월 23일 이층카페에서 책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담쟁이 베이커리 팀(담쟁이, 도라지, 수아, 아토)과 더치커피 팀(진달래, 초희, 새은)이 함께 준비했는데요.

문탁에 여러 쌤들께서 많은 책들을 기증해주시고 복거래를 위해 내놓기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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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엄지쌤과 콩땅쌤! 마이너스복을 만회하시기 위해서 이층카페에 아주 많은 책과 굿즈를 내놓으셨는데요.

그만큼 사람들에게 가장 눈길이 가는 책과 굿즈가 많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결국! 엄지쌤은 50,600복, 콩땅쌤은 30,300복 버셨습니다!!~

그 외에 여러 쌤들도 복을 버셨으니 복계정을 확인해 주세요~!!

(기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시작

어떤 종류의 책이 나올지 기대 반, 걱정 반이였는데요.

역시나 문탁 세미나 책들이 꽤나 많았고 의외의 소설, 인문학, 시리즈책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문탁에서 세미나를 같이 하시고 취향도 약간은 비슷(?)한 것 같아 집에 다 한 권씩은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책 벼룩시장은 시작하기 10분전부터 시끌벅적했습니다.

10시가 될 때까지 눈치를 보시고 벌써 부터 찜을 하시는 쌤들이 하이에나처럼 혹은 미어켓처럼 파지스쿨방을 휘젓고 계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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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금방 사라질 가봐 조마조마하신 담쟁이 쌤의 뒷모습)

그리고 딱 10시가 된 순간!!

많은 쌤들이 벼룩시장에 방문하시고 복거래를 하셨습니다.

처음엔 제한을 두지 않으려 했으나 갑자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3권으로 제한하기 까지 했죠.

이렇게 엄청난 폭풍이 몰아치고 간 다음 가운데 책상은 책을 겹쳐 놓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빠져 나갔어요.

저희는 쌤들이 이렇게나 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신 줄 모르고 무척이나 당황했답니다.ㅎㅎ

그래도 쌤들이 책 벼룩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이층카페 낭독회

이층카페를 알리기 위한 목적의 벼룩시장인데 이층카페에서의 행사를 빼놓으면 안되겠죠~?

저희는 책 벼룩시장인 만큼 책이랑 연관된 걸 하기 위해 낭독회를 준비했는데요.

감사하게도 게르으니쌤, 곰곰쌤, 코스모스쌤께서 낭독회를 밝혀주시기로 했답니다.

첫번째로 게으르니쌤은 지금 세미나를 하고 계시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 한 부분을 낭독해 주셨습니다.

원래는 낭독부분을 암송하셨다고 해요. 비록 지금은 까먹으셨지만 낭독도 충분히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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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론 곰곰쌤이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중 한 부분을 낭독해 주셨습니다.

오늘날의 타인의 고통을 걱정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시면서 읽어 주셨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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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코스모스쌤은 노래와 함께 최철한의 「사람을 살리는 음식 사람을 죽이는 음식」중 한 부분을 낭송해 주셨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에 좋은 약재가 있는 이유를 자연과 아우르며 이야기하듯 낭송하셨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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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낭독회까지 끝이나고 4시까지 진행되었던 성황리에 책 벼룩시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평가회의

담쟁이 베이커리팀과 더치커피팀은 그 다음날 평가회의를 했는데요.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고 복거래로 인한 복순환과 이층카페홍보가 잘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한번 보고 말았던 책들, 더 이상 필요없는 책들을 순환함으로써 집에 있던 책도 정리하고 새로운 책도 가져가니 일석이조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책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소설책들은 거의 팔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문탁에선 인문학 관련 책들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나름대로 카테고리를 짜서 칠판에 그려 놓았지만 10시에 딱 시작하고 정신없이 돌아가 여유가 없었다는 점과

시작도 전에 책을 들고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나중에 전시되는 책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기증해주시는 것은 감사하나 집을 정리하기 위해 주시는 책이 더 많아 보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책 벼룩시장을 하게 된다면

몇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그 분야의 책들만 기증 혹은 복거래로 받는 것이 어떨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시와 판매를 나누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전시만 해두고 오후부터 판매 혹은 교환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좀 더 공정성 있는 벼룩시장을 여는 것이죠.

마지막으론 정리하는 책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던가, 정해진 카테고리에 알맞는 책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책 벼룩시장이 끝나고 남는 책을 줄이고자 합니다.

댓글 2
  • 2018-10-26 03:45

    2층팀  ( 파지스쿨 + 더치 + 담쟁이)의 팀웍이 돋보였어요.

    다음엔 더 멋질 듯^^

    (글구 오랜만에 아토 후기를 보니 좋군~~)

  • 2018-10-26 10:00

    현장감 넘치는 아토의 후기 너무 멋지네요.

    세미나 이후로 한 번도 손이 안 가던 제 책들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빛이 나는 순간도 제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행사 준비에 열씸으로 함께 해 준 아토, 수아, 새은 , 초희. 너무 고마웠어요~^^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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