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화분에 물 주는 방법이 아무래도 찜찜 했었는데.......

물을 담아서 창틀로 넘어 다닌다는 것이......우아한 문탁식구들에게 요구할 자세(허리다침 !)가 아니죠 ?

엄지님이 맡겨놓은 텃밭 장비를 찾으러 철물점에 갔다가  '베란다에 물주기'가 생각나서 부속을 사서 작업했습니다.

우록님에게 미리 알리지 못해서(전화했는데 받지 않음)  "이 재미있는 일을 당신을 빼놓고 했다 !" 고 혼났지요.

수도는 싱크대 밑에서 분기해서, 호스를 이용하여 베란다로 빼었습니다.

길이가 15 m 나 되어서 그 곳까지 보낸 물의 수압이 아주 쌥니다.

해서, 분무기로 나오는 물이 아주 아주 쎄게 나옵니다.  땅을 팔 정도로.....

방법은 싱크대 밑의 새로 달아 놓은 수도꼭지를 최소한으로 열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수도꼭지 쪽으로(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잠깁니다.

평상시에는 잠가 놓았다가 사용하실 때, 조금만 열고 베란다 분무기에서 물을 주면 됩니다.

평상시에도 수도꼭지를  열어 놓아도 되게끔 시공은 했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수도꼭지를 열어 놓으면 계속해서 물을 보내려고 할테니까,

아무래도 분무기와 수도꼭지를 분기한 곳이 '스트레쓰'를 받겠죠 ?

그럴리는 없지만,

천안함처럼 '피로골절'에 의하여 밤사이 물이 새서 싱크대가 잠길지 모릅니다.  ㅋㅋㅋ

구조함 ?  안보냅니다. (바닥이 너무 낮아요)

원인규명 ? 임기내에는 못합니다 (이사갈 때나 알게 될껄요 ?)

자료공개 ? 안합니다. (설계도가 없습니다)

책임자 ? 지시한 사람도 없고, 시공자는 무자격자이니 알아서 하슈 ~~~

그럼, 

문탁님은 뭐했나  !!!!

아마도  벙커에 있을 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