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오이 수확^^
문탁
2010-06-15 11:32
4087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텃밭농사를 시작한 이후엔 "비"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ㅋ
저녁을 먹고 요산요수님과 텃밭에 "김 매러" 갔습니다.
와우~~~
와우~~~~~~~~~~~
세상에나 이제 <열매> 가 달리기 시작하네요^^
먼저 오이!!
오이들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놈, 하나는 기념으로 땄습니다.
나머지들이 땅바닥을 포복하고 있길래, 높은 지지대를 더 세워서 얌전히 종/횡으로 줄을 맞춰 주었습니다.
완두콩도 엄청 열렸더라구요.
이것들을 따야 하는지, 아닌지
제가 모르는 건 당연한데, ㅋㅋ...요산요수님도 모르더군요.
인디언님께, 그리고 캔디공주께 전화를 했습니다. 좀 더 두라는군요^^
완두콩 보다는 늦지만 옆의 강낭콩도 뭔가 결실을 맺기 시작합니다.
고추도 예쁘게 크고 있습니다.
뿐이겠습니까?
얼가리 배추도 상추도 아욱도....마치 작은 숲처럼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요산요수님과 저는
오이의 지지대를 만들어주고
상추와 배추, 아욱을 열심히 솎았습니다.
물론 저는 오늘도 <시금치>를 식별하지 못하고
"이건 뭐니"라는 질문을 해서
요산요수님의 비웃음을 샀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오늘 터전에 오시는 분들께는 싱싱한 상추와 배추, 아욱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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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배추는 못드립니다. 김치 담그려고 이미 소금에 졀이고 있거든요...ㅎㅎㅎ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많은 열매가 맺히니..
참!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