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월든!! 그 순간~

띠우
2016-02-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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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소식



월요일에 대대적인 공간변화가 있었습니다.

1시부터 시작된 청소와 구조 변경에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어요.

우선 기억나는 대로 말씀드리면

뿔옹, 게으르니, 달팽이, 봄날, 토용, 엄지, 건달바, 띠우, 히말라야, 요요, 작은 물방울,  향기님까지

손을 걷어 부치고 월든 물건들의 제자리를 찾기 위한 몸부림을 도왔습니다.

(제가 기억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세요~~)

복작 연구소팀은  회의가 있음에도 관심 가져 주셨지요. 수차례 심부름 해 주신 자누리님도 기억나네요.


IMG_4430.JPG

  IMG_4427.JPG

정리중인 모습입니다

완전 난장판이었는데 정작 일하느라 사진은 그나마 정리가 된(?) 시점의 모습입니다

     이번엔 힘이 많이 드는 구조 변경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요

막상 힘이 필요한 시간이면 짜자잔 하고 도움주신 분들 이 계셨어요.

IMG_4433.JPG

한가위님과 신목수님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3월부터 매니저 활동하실 엄지님과 한가위님은 함께 도움을 주셨네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IMG_4406.JPG

어두워져가는 저녁때의 모습입니다. 곧 조명도 바뀔 예정이에요.

언제 일이 끝날까 싶었는데 6시 정도가 되니 까알끔한 월든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기뻐서 모두 물개 박수를 쳤답니다. 우와~~~~


변화된 월든 모습 더 보여드릴게요~~

IMG_4424.JPG

왼쪽에는 또 다른 두 개의 옷걸이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IMG_4423.JPG

길쌈방 쪽에서 바라본 이어가게 모습입니다.

IMG_4426.JPG

이곳은 길쌈방 작업공간입니다. 창쪽으로 미싱이 자리잡고 있는데 안 보이네요^^:: 직접 확인하시길~

  IMG_4415.JPG

이어서가는 입구에 자리잡았습니다. 위쪽에는 길쌈방 물품이 전시됩니다.


월든의 공간 변화를 지켜보면서 고민 끝에 이런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이어가게를 지나다 보면 쌓여있는 옷봉투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번에 한참동안 팔리지 않았던 물건들을 대거 정리했습니다.

가져다 주신 분들의 마음이 담겨진 물건이라 그동안 쉽게 정리하지 못했으나

이번 기회에 오래도록 자기 길을 찾지 못한 물건들을 보내주기로 했어요. 

IMG_4403.JPG

그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되어 필요한 곳으로 갈 것입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받지 않는 잡화는 무료 나눔으로 일부는 동네 분들에게 돌아갔고

그마저도 정리되지 않는 물건들은 아무래도 재활용품으로 정리됩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래서 이어가게에서는 조심스레 제안을 합니다.

월든에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어가게 물건이 놓일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각각의 물건이 다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 이야기를 가져가는 분들이 알기는 쉽지 않아요.

이어가게 매니저들의 역할이 미흡할 수도 있지만

전해들은 이야기라도 없으면 그 마음까지 알기에는 저희의 역량이...부족하겠죠?

 

이어가게에 가져다주실 때 가능하면 물건의 역사나 사연을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너무 많은 물건은 자기 자리도 없어요... 알려주지 않으면 쓰다 남은 물건일 뿐이랍니다


둘 데 없는 물건이 쌓이고 선물은 커녕 순환도 되지 않는 물건이 쌓이다 보면


그걸 바라보는 마음이... 마음이...

자주 오시면 이 마음을 아시게 될 거에요~~


IMG_4411.JPG

제일 중요한 일은 여러분들이 자주 오시는 거에요.

새로 바뀐 월든에서는 공부도, 회의도, 세미나도, 동아리 모임도...

거기에 손으로 하는 공동작업과 수선까지 모든 일이 가능합니다.

문탁에서 꿈꾸는 공유지로서의 월든!

부~~~~디 함께 하시길..


<곧 이어 월든 3월 공간매니저 시간 공지나갑니다.

문탁주방과 같이 공유지로써의 월든 공간지기를 신청하세요>

 

댓글 2
  • 2016-02-17 23:02

    엄청 환해지고 넓어졌어요.

    이제 사람 온기만 더해지면 완벽합니다.

    오다 가다 들러주세요.

  • 2016-02-18 00:13

    정말 이날은 문탁 회원들의 '무서움'을 경험하는 날이었습니다. --;

    저 엄청난 짐들을 언제 옮기나 싶었는데, 시작하기 무섭게 먹이를 보고 달려드는 맹수들처럼(?)

    책, DVD, 가방 뭐 할것 없이 바로 바로 달려들어서 정리해버리시더라구여.

    와우~

    제일 재미있었던 점은, 이분들에게 '결정장애'란 말은 없다는 것!

    오랜 생활의 노하우(?)로 물건을 그냥 딱~ 보고 버려야 한다면서 밖으로 가져가는 히말라야'파'에서부터

    그래도 이건 버릴 수 없다고 월든내부를 고수하시는 띠우(?)님까지.

    그날 물건의 생사는 누구의 손에 그것이 들렸느냐에 달렸던 것 같은......... ㅎㅎㅎ

    맹수가 되었든, 개미가 되었든 다함께 하니 이쁘게 마무리게 된 것 같네요.

    모두 고생하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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