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5담쟁이 작업일지 : 얼그레이가 박힌 통밀쿠키라구!

강수아
2017-10-26 10:50
809

담쟁이 일꾼이 된 후로 한 달에 한 번씩 나만의 신메뉴를 만들고 있다.

10월의 신메뉴는 뭘로 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옆에있는 친구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새은아 뭐 먹고싶어?"

"음....음...얼그레이 쿠키!"

오호..생각해 보니 담쟁이 메뉴에 홍차 마들렌, 파운드케익은 있었지만 쿠키는 없었다.

좋았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얼그레이 쿠키를 만들어 보쟈!

버터 대신 포도씨유를 넣고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를 넣었다.

반죽이 생각보다 퍽퍽했다. 30g씩 분할해서 동그랗게 빚은 후 꾹꾹 눌러서 넓게 펴주어야 하는데..

유분이 없어서 쉽게 금이가고 바스라졌다. 그래서 기존의 쿠키보다 모양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런 반죽이 식감은 좋았다. 담쟁이 쌤 말로는 노버터인데도  버터가 들어간 식감과 같고 뒷맛도 깔끔하다고...!

통밀이 들어가서 고소하기도 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얼그레이의 은은한 향이 통밀의 강한 향에 묻혀버렸다는 것.

통밀과 얼그레이는 궁합이 좋지 않은 것 같다. 헤어져! 다음엔 그냥 밀가루를 써야겠다. 

새은이가 원했던 그 맛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깐 괜찮..괜찮나..?

 KakaoTalk_20171026_105755068.jpg

도라지쌤과 담쟁이쌤 말대로 몇 번 하니깐 감을 잡았는지 초기처럼 힘들지 않다.

오늘도 대량생산한 하루였다^^

댓글 2
  • 2017-10-27 07:01

    과연 새은이의 입맛에 맞았을지 궁금... 

    난 통밀의 구수함에 홍차의 향이 더해서 좋았는데,

    통밀은 그대로(아님 통밀반, 밀가루반으로!)하고  차향을 올리는 방법을 연구해 보면 어떨까?

    찻잎을 우유에 우려서 넣어본다던가... 음... 암튼 첫 작품 훌륭했음! ^^

    11월에도 수아의 “친구야 뭐 먹고싶어?” 신제품!!!

    기대하겠음~~~!ㅎ

  • 2017-10-27 23:57

    반죽 과정을 지켜보며 나름 걱정되긴 했지만  참았지 

      실패하면 어때?  다시 해 보면 되는거지 

    그런데 쿠키가 구워지고 맛 본 순간  깜짝 놀랐어

    쿠키의 생명은 식감인데 노버터 쿠키도 이렇게 바삭하고 깔끔할 수 있구나 

    기대이상의  맛.  성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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