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길쌈과 이어가게가 몸도 마음도 합쳤습니다.

그동안은 동상이몽이랄까, 

같은 공간에 있되 일하는 사람도, 돈의 드나듬도, 사업에 대한 생각도

따로국밥이었습니다.

이제 엄연한 한 집 식구가 되었으니

새롭게 변신한 공간 <월든>의 주인으로 거듭나서

제일 먼저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많은 고민 끝에

우선 할 수 있는 걸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른 바, "어?!수선데이"

시작이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어설프지만 자신의 손으로

청바지단을 줄이고, 

틑어진 솔기를 기우고

자그마한 소품을 만들어보고

그렇게 만든 것을 선물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3월18일에는

집에서 하나씩은 갖춰야 할 필수품인

베보자기를 손바느질로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색하기로 유명한 봄날이 새 천을 구입한다는 거 아닙니까?ㅋㅋ

3월18일(금) 오후1시반부터 월든에서 기다립니다.

3시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