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1 해석

둥글레
2014-06-28 22:27
485

제5절 「전체상」의 출현과 그 응결, 「죽음의 터치」

 그러나, 이 「매혹」에 관하여 말하는 완전히 같은 장소에서 라캉은, 이 상을 「동결, 고정(blocage)」이고 「공포」이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나」이다. 그러나, 그것은 얼어붙고,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인형처럼 보이는 기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나, 일까?」. 거울의 매혹과, 거울의 공포는 동시에 나타난다. 이 「동결」한 스스로의 모습, 「자기이미지」에 관하여, 라캉은 잇달아 말을 이어간다. 그것은 「응고된 것 같은 등신대의 부조」이고, 「입상」이며, 「자동인형(automate)과의 동일화」이다, 라고31. 뭔가 기묘한 것이다. 그것은 지나치게 얼어있다. 움직이지 않는다. 나이어야할 이 모습은, 어딘가 자동인형같다. 라캉이 다른것이 아닌「<나>의 기능을 형성하는 것으로서의 거울상단계」의 모두에서, 처음부터 이렇게 논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떠올려보자.「원숭이는 [거울의] 이미지가 살아있지 않다는 것을 일단 확인해버리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덩실거리며 조급하게」거울을 향하는 인간의 아이는 「자신의 자세를 다소 기울어진 위치에서 멈춰본다든지, 또는 거울에 비치는 이미지의 순간적인 모습을 원래로 되돌려, 이것을 고정하려고 한다」라고32. 스스로가 그것이며, 스스로가 매혹되어, 스스로의 모습 그 자체여야 할 그 거울상은, 정지해있다. 마치 인형처럼. 라캉의 문언에 의하면, 스스로의 이미지와의 동일화에 있어서, 즉 「자아」의 탄생에 있어 나타나는 것은, 「그 정적상태(statique)」이고「정지상=조각상(statue 33)」이다. 그것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은 거울 앞에서 정지해있으면서, 정지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 거울의 모습이 마치 죽어 있지 않으면 안되듯이. 그렇다, 상상계에 있어 타자에게 투영된 이미지는 죽어있다. 즉, 자신의 외부에 이미지로서 투영되지 않고서는 존재하지 않는 「자아」는, 죽어있다. 거기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자기의 이미지는 죽음의 이미지이다. 누구도 거스를수 없는 「절대적 주인」인 「죽음」의 노예의 모습으로서. 필자는 자의적인 해석이나 비유를 농하고(부리고)있는 것은 아니다. 라캉은 타협하지않고 말한다, 「거울상적인 이미지라고 하는 형태로 인간이 보는, 죽음이라고 하는 절대적 주인의 이미지34」라고. 「죽음의 터치(touche de la mort)」이라고. 거울상단계에서 도출되는 자아의 이미지와의 관계, 바꿔 말해 「상상적인것의 기능」이 「인간으로 형성한 죽음의 터치, 인간이 탄생에 즈음하여 그 흔적을 받은 그 죽음의 터치 이외에 현실성은 있을 수 없다」라고 하는, 「인간에 있어서만, 이 이미지가, 죽은 의미작용을, 인간이 실존한다고 하는 것와 동시의 죽음의 의미작용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 이미지가 인간에게 주어진것은, 타자의 이미지만으로서 이며, 결국 이 이미지는 인간의 마음을 빼앗아 간다(ravir35)」라고.

주석.

31 - Lacan, E, 95.

32 - Lacan, E, 93-94.

33 - Lacan, E, 251. 이 말에는 「차가운 사람, 움직이지 않는 사람」의 비유적인 의미도 있다.

34 - 「이 주인의 이미지, 그것이 인간이 거울상적인 이미지라는 형태로 보는 것이나, 이 이미지는 인간에게는 죽음의 이미지와 뒤섞여있습니다. 인간은 절대적주인과 마주하는 것조차 가능합니다」. Lacan, S. I, Les ecrits techniques de Freud, Paris, Seuil, 1975, p, 172.『프로이트의 기법론』상권, 코이데 히로유키 외 번역, 이와나미 서점, 1991년, 242쪽. 여기에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서 「죽음」 에의 언급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35 - Lacan, E, 345-346.

댓글 5
  • 2014-06-29 07:55

    52-54해석

  • 2014-06-29 22:21

    p55~59단어편집본과 p57~59 해석(띠우)

  • 2014-07-05 15:27

    55~56쪽 내용 해석 수정 올립니다~

    토용샘 수고!

  • 2014-07-05 21:29

    p.56~57 해석입니다.

  • 2014-07-05 22:11

    p54-55

    6장 증오질투사취 - 상상계의 막다른 골목

     

    여기에서 공격성이 분출된다. 근원적 공격성, 최대의 공격성(41). 공격성은 우리가 나르시시즘적이라고 부르는 동일화의 작용과 상관이 있다(42). 이 사랑하는 내가, 나의 이미지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빼앗기고 있고, 게다가 그 이미지 자체마저 나의 것은 아니다. 그것은 부당하게도 내가 아닌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동일화와 원초적 질투(43)는 동시에 출현한다. 거울이 일으키는 동일화의 운동은, 그 대상과는 결투적=쌍수적(dual) 관계의 투쟁적인 특징(44)을 갖는 것이다. 라캉은 두 곳에 걸쳐 아우구스티누스의 형제의 질투에 관한 문언을 인용하여 <인판스>근원적 공격성의 예로 삼고 있다. 말하자면, 나는 영아가 질투에 괴로워하는 것을 본다든가, 아직 말도 못하면서 벌써 젖먹이형제를 응시한다든가, 창백한 표정으로 독을 품은 눈을 하고(45).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눈앞에 있던 어린 카인과 아벨, 독을 품은 눈, 그들끼리의 형제애, 그들 서로가 서로에게 비추어진 자신의 이미지에의 사랑에서 직접 유래한다. 상상적 관계의 대상은 어느새 저 거울의 자기상뿐이 아니다. 자기가 투사되는 온갖 소타자 a는 그 애착과 증오와 함께 증식해 간다. 라캉은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상적인 것준동과 증식(46).

     

     

    41. 라캉, E, 114-115, CF, 39

    42. 라캉, E, 110.

    43. 라캉, E, 98.

    44. 자크 라캉, S.VI, La relation d’objet, Paris, Seuil, 1994, p.17.

    45. 라캉, E, 114-115, CF, 37. 48페이지.

    46. 라캉 S. III, Les psychoses, Paris, Seuil, 1981, p.101. 상권143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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