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사람들> A Painful Case 후기- Sinico의 이름으로 고독형에 처한다!

프리다
2023-07-02 15:11
1144

 

 

< Dubliners > 의 11번째 이야기로 1905년 7월에 썼지만 거듭 개정되었다.

조이스는 이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가장 많이 수정했다고 한다.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책에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독자들을 감염시켜 번져나가려는 본능!

미셸 투르니에(Michel Tournier)는 ‘가장 어리석은 작가는 책(소설)에 모든 의미를 담아 놓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 번져나갈 수 없다는 것. 이에 반해 ‘좋은 작가는 ‘쓰기의 법칙’을 아는데, 그것은 책에 음식물을 되도록 안 넣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책(소설)이 어떤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라고 전제할 때, 쓰기는 ‘의미를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비우는 것’이라고. 독자는 읽기를 통해서, 작가가 비워놓은 텍스트에 의미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의미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다. 이때 책의 번져나가려는 본능은 실현된다고 한다.  롤랑 바르트도 조이스 문학은 ‘작가를 희생시켜 독자에게 자유를 선사’하기에 독자가 ‘쓰는 텍스트(writerly)’라 했다,

조이스가 마음에 들 때까지 한 수정 과정은 아마도 텍스트의 의미를 비워내는 작업이 아니었을까? 조이스는 ‘읽기’라는 행위에서부터 마비에서 깨어나길 원했던 것 같다.

정확한 해석이 불가능해진 조이스의 ‘희생’ 덕에 우리는 자유의 고통을 어렴풋이 느끼고 만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차려 놓은 이 빈곤한 만찬의 매혹에 식탐을 내어본다.

 

 

 

 나는 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  -라캉, <정신분석의 다른 측면>

 

 

  1. 혐오의 거울에 비친 Duffy

모순투성이인 주인공 Duffy! 그의 사소해 보이는 말이나 행동, 상황 , 혐오의 감정을 단서로 그를 만나보자. 그의 실재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Duffy의 집은 차가운 철제 가구와 삭막한 흑백 톤으로 돼 있고, 선반의 책들은 두께에 따라 아래에서부터 위로 정돈돼 있다. 금욕적이며 명료한 이분법적 사고의 소유자로 자신의 기호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인물로 유추된다. 세면대 위의 얼굴만 비출 수 있는 작은 손거울과 더피의 머리와 얼굴만의 묘사는 육체를 소외, 부정하면서 ‘오직 정신적인 삶 spiritual life만’ 중시하며 사는 그의 모습과 일치한다. Duffy는 육체적, 정신적 무질서를 나타내는 그 어떤 것도 혐오한다. Mr. Duffy abhorred anything which betokened physical or mental disorder. 이 무질서의 혐오는 어디서 오는 걸까? 자신의 행동을 ‘의심에 찬 곁눈질 doubtful side-glasses’로 응시하며 육체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며 산다. 사적인 일기조차 주어를 삼인칭으로, 술어를 과거시제로 거리를 두고 쓰는 묘한 버릇이 있다. 육체의 본능을 적대시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검열한다. 자신의 정신에 반하는 육체의 본능적 감각은 자신을 괴롭히는 ‘무질서’의 다름 아니다. 그의 이성의 잣대에 어긋나는 이 열등한 육체의 혐오를 견딜 수 없어 못 본 척 소외시킨다. 대신 이 무의식적 혐오의 화살은 자기 밖의 대상을 향한다. 대상을 혐오하거나, 과도하게 부정, 통제하면서... 그가 혐오하며 거리를 두는 대상과 부정하고 있는 것들은 그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Duffy는 도시가 비열하고mean, 가식적인pretentious 것처럼 보여 도시로부터 떨어진 Chapelizod에 살고, 잘난척하며 ‘번지르르한 젊은 애들이 없’는 식당에서만 점심을 먹는다. Duffy는 누군가를 혐오하면서 자신은 도덕적 우위에 있는 심판자가 되어 상대적으로 도덕적 우월감을 획득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를 꺼려하지만 그의 무의식은 사람들과 관계 맺고 싶어한다. 홀로 사는 그의 방엔 차가운 철제로 된 가구 사이에 유연한 등나무로 만든 의자가 네 개나 있다. 그의 꼿꼿한 이성‘firmly’ 뒤엔, 관계를 통한 부드럽고 따스한 감정을 욕망한다.

 

  2. 성 정체성의 거울- 부정의 역설, 사소한 장난

흑백톤의 집에 유일한 색조, 검붉은 러그와 overripe apple의 향기. On lifting the lid of the desk a faint fragrance escaped–... an overripe apple which might have been left there and forgotten. 강력한 이성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그의 본능은 책상 상판을 열자 곯은 사과향기가 탈출한다. 발치 밑으로 거리를 두고, 맛도 보지 못한 채 시들어 가고 있는 이 금기의 욕망은 무엇일까?

 

Duffy의 ‘삶은 모험 없는 이야기처럼 순조롭게 흘러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life rolled out evenly–an adventureless tale.’ 그녀를 만나기 전까진.

모차르트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가끔 극장에 가는 것이 그의 유일한 ‘방탕 dissipations’ 이다. 그의 육체에서 세계로 활짝 열어 놓은 유일한 기관이 귀다.

어느 저녁 극장에서 두 숙녀 옆에 앉게 된다. 자신보다 한두살 아래일 것 같은 부인과 그녀의 딸.

“What a pity there is such a poor house tonight! It’s so hard on people to have to sing to empty benches. 관객 없이 텅 빈 의자에 대고 노래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노릇인데” 부인의 유일한 직접화법으로 앞으로 전개될 그녀의 운명을 스스로 예언한다. 그녀의 혼잣말을 Duffy는 자신을 향해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대화를 시작한다. 지적이며 수려한 외모, 그녀의 눈동자swoon of the pupil에서 예민한 감성 temperament of great sensibility을 포착하며 만남은 시작된다. 죄의식Sin을 가지고 만남을 시작한 그녀의 이름은 Sinico.

그들의 만남은 남녀 사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에로틱한 분위기로 넘쳐난다. 그들은 자주 교외의 별장에 단둘이 저녁을 보낸다. she allowed the dark to fall upon them, refraining from lighting the lamp. The dark discreet room, their isolation, the music that still vibrated in their ears united them. 그녀는 등잔을 켜지 않은 채 어둠이 그들 위로 내려 앉도록 두고, 어둡고 차분한 방, 고립, 음악이 그들을 결합시켰다. 우리의 기대를 좌절시키며 정신만 결합시킨다!! 그러던 어느 날 시니코가 그의 손을 잡아 자기 뺨cheek에 대자, Duffy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깊어가던 그들의 관계는 반전되며 돌연 Duffy는 이별을 선고한다.

 

이성애적 사랑을 거부하는 Duffy의 반응을 통해, 그의 이기적인 나르시즘적 사랑이 타자와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타자와의 관계를 갈망한다.  시니코의 혼잣말을 함께 얘기하자는 권유로 받아들였으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녀를 기억 속에 영원히 묶어두려고 애썼다. 우연한 세번째 만남엔 그가 먼저 용기를 내어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그외에도 방안에 등나무 의자 4개, 자발적으로 나갔던 사회당 모임, 시니코와 헤어지고 난 뒤 적어 놓은 사랑과 우정에 관한 문장이 그렇다.

"Love between man and man is impossible because there must not be sexual intercourse and friendship between man and woman is impossible because there must be sexual intercourse."

 남자와 남자 간의 사랑은 불가능하다. 왜냐면 성교가 있어서는 안되므로. 남자와 여자의 우정은 불가능하다.  왜냐면 성교가 있어야 하므로.

더피의 아이러니는 육체를 끊임없이 부정하면 할수록 육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과의 관계를 성교를 중심에 두고 정의하니 말이다. 이 부정문은 이렇게 독해 된다.

'남자와 남자의 성교의 사랑도 가능하고, 남자와 여자의 성교 없는 우정도 가능하길 바란다' 이러한 육체의 여러 가능성의 감각을 혐오하며 그의 이성은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부정문으로 날조한다.

이외에도 그의 동성애적 성향은 시니코의 수려한 외모를 handsome으로 묘사하고, 일기장 표지에 장난으로 붙여 놓은 Bile Beans 상표는 당시 변비와 빈혈 등을 치료하는 대표적 여성 질환 치료제이다.

 

  3. 감각, 감정의 소외- 삶의 마비

Duffy는 시니코와의 관계가 깊어지며 정치적 담론에서 사적인 대화로 진전된다. 그들의 대화는 귀에 울리는 음악과 함께 united 결합시켰다. 이 결합은 그를 ‘고양시켰고 모난 성격을 둥글게 했으며 그의 정신적 삶을 감정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그와 함께 있는 그녀의 강렬한 본능을 자신에게로 점점 가까이 결합시키려 하자'  ‘낯설고 몰개성적인 자신의 목소리’ 가 감정을 억누른다. ‘우리 자신을 내 줄 수 없다’고, ‘우린 우리 자신의 것이야’ 라며  진정시킨다. 그러나  시니코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그의 손을 그녀의 볼에 갖다 댄다. 감정에 인색했던  Duffy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온 몸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그는 'very much surprised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신적인 관계만을 허용하는 Duffy의 선을 넘어서서 '그렇게 해석해버린 Sinico에게 disillusion 환멸을 느끼며 They agreed to break off their intercourse.교제를 끊기로 합의한다.  'every bond, he said, is a bond to sorrow 인연이란 하나같이 슬픔으로 가는 인연'이라며 자신의 나약함을 고상하게 포장해 이별을 고한다.

4년 후 Duffy는 평탄한 삶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그의 방은 여전히 질서정연하다.

하지만 이제 곧 자신이 느낀 감각들의 증거를 날조한 죄로 그는 감정의 참혹한 복수 앞에 내던져지게 된다.

 

다음은 프랑수아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한 구절이다. 마치 Sinico가 Duffy를 향해 외치는 듯하다.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로 당신을 고발합니다.

당신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고독형을 선고합니다!!’

댓글 6
  • 2023-07-03 16:09

    와.... 프리다님 리뷰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읽어야 해서 댓글이 늦었습니다. 엄청난 나레이션 입니다.
    가슴 아픈 사고의 아픔을 몇배나 높여버리셨어요. 읽는 순간마다, 들이대는 현미경의 단어마다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어버리는 조이스의 문체는 정말 ,,
    말문이 막힙니다.

    프리다님 리뷰를 읽고 내일 우리의 강독은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두.려.워.집니다. ㅎㅎㅎ

    제가 혼자 읽으며 발견한 부분은요~

    No social revolution, he told her, would be likely to strike Dublin for some centuries.
    앞으로 몇세기나 더블린엔 사회적 혁명이 없을거란 악담이라니요!

    노자는 도덕경 1장에서 이야기 합니다. 도를 도라고 말할수 있으면 이미 도가 아니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려 81장의 도를 우리에게 경으로 남겼죠.

    조이스가 노자와 같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마치 모든 더블린 사람들에게 실망한듯,
    냉소적으로 쏘아붙여놓고는,
    사랑을 가득담아, 혼자서는 감히 읽지도 못할 책을 도대체 몇권이나 쓰신겁니다!!!

    우리를 이렇게 매주 문탁에 모이게 하고,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고는! 이 거짓말쟁이!! ㅎㅎㅎㅎ
    이 지구상에 우리와 같은 모임이 또 얼마나 많을지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립니다.

    She asked him why did he not write out his thoughts.
    For what, he asked her, with careful scorn. To compete with phrasemongers, incapable of thinking consecutively for sixty seconds?
    To submit himself to the criticisms of an obtuse middle class which entrusted its morality to policemen and its fine arts to impresarios?

    이 문단에서 조이스는 그래도 후련하게 세상 모두에게 한마디 쏘아붙였다고 저는 그의 진심이 읽혔어요.
    사람이 가끔 욕도 하고 그래야죠. 빙빙 돌려 말할수만 있겠습니까!!
    잘했습니다, 조이스씨!

  • 2023-07-03 16:14

    와~가 저절로 나오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 내 감정도 춤추고, 텍스트의 의미해석도 읽을때마다 다르게 내 맘대로이게 해주는 조이스가 주는 독자의 자유를 맘껏 누려봅니다~

    욕망에 솔직하지 못하고 이성이라는 감옥에 갇혀 사는 이번 주인공 Duffy의 이중성에 묘하게 끌리게 되네요 ㅎㅎ

  • 2023-07-03 16:36

    프리다~~샘. 에세이 가즈아~~~~!!!ㅋㅋㅋㅋ

    후기가 너무 굉장해서 꼼꼼하게 읽고 또 읽었어요.

    이번 이야기는 참...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네요.
    답답하고 불쌍하고 밉고 딱하고 위선적이고 지적 허영심도 센 더피씨.
    그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을까.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아마도 그의 부모님은 엄격했을것이고, 어쩌면 술에 찌든 부모였을지도 모르죠. 페링턴 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랐을 수도 있을 것이고.
    거기로부터 모난 성격과 사회성 부족, 차가움, 엄격한 자기 통제가 형성되었을 수도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하니, 문득 더피씨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더구만요.

    혼자 외롭게, 친구도 없이, 만나는 가족도 없이, 맨날 같은 루틴. 이런 삶에서 평안을 느끼다니...흑.

    그리고 그가 시니코부인을 거부한것이 성정체성 때문인지, 아님 유부녀와의 관계는 무조건 부도덕하다고 느끼는 깔끔함 때문인지, 혹은 둘 다 인지...
    점점 아리송해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저는 제임스 조이스가 일부러 감춰버리고 빠트려 버린 부분을 해석하느라 낑낑대고 있어요.
    '빈곤한 만찬의 매혹'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요.

  • 2023-07-03 21:21

    프리다님~~후기제목 맘에 쏘옥 드네요!!! 합시다.(고독형에 처한다의 준말은 처형인가?!?!)

    일단 먼저 욕먼저 할께요!!!
    WTF!! MR DUFFY SON OF B(犬)
    무능력한 비열한 DUFFY 야
    너는 너가 좋아하는 고독을 남은 생애동안 같이하며
    너의 집 창문에서 보이는 그 텅빈 증류소 처럼 살아가세요~~~

    사악하지도 않고 은밀하지도 않고
    도덕적이지도 않고 자유롭지도 않고
    솔직하지도 않고 이기적이지도 않고.....
    은행이라도 털면 좀 괜찮을 듯.......
    더블린 소설에서 제일 맘에 안드는 인물

    이 소설의 이 단락을 읽는 내가 '가슴아픈사건'일 수 도.......
    헉 제임스는 이걸 노리고 제목을 이렇게 지었나!!!

    차라리 알짱거리지 말고 가라~~~ 더피야

  • 2023-07-03 23:33

    Sinico의 이름으로 고독 형에 처한다.(ㅎ 제목 좋네요)
    가여운 Duffy..
    틀 안에 자신을 가둬 놓고 그 안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남자
    그 빗장을 풀고 다가온 사랑을 치욕으로, 죽음과도 같은 수치로 되돌릴 만큼 지키고자 했던 도덕성
    He felt his moral nature falling to pieces.
    No one wanted him; he was outcast from life's feast.
    이제 그의 삶은 더 이상 평탄하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다른 삶을 살 것 같지도 않다.
    다만 처절하게 외롭고 고독할 뿐!

    • 2023-07-30 14:12

      죽음과도 같은 수치로 되돌릴 만큼 지키고자 했던 도덕성
      ..........................................
      이해가 안돼요 이 문구가...
      죽음과도 같은 수치이면, 죽음을 선택해야하고,
      더피는 자기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으로 혼자 살기를 택한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처럼,,,,,,,행복하잖아요 그분들,그 누가 뭐래도 나름....
      더피는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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