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절 수정해석

건달바
2016-01-11 16:36
339

p.335-336 / 건달바


  제40절 ‘초월하는 신화적 대상’으로서의 팔루스

  

  우리는 라캉 이론이 흐트러진 두번째로서 <상징적이면서 상상적인 팔루스>를 거론했다. 상징적인 팔루스, 그것은 이미 거세되고 기관으로서 도려내져 ‘성적관계’를 ‘없는’것으로 하는 것이었다. 그 향략은 어디까지나 평온한 일상의 영위이고 무엇도 위험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조절기에 걸려서 기관으로까지  잘려서 줄어든 팔루스의 향락이고, 그 안온한 기쁨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육욕의 소소함’에 생각이 미치면서도 그래도 끝없이 음탕한 맥동을 치는 행위가 벌어지는 침상의 희미한 불빛을 유아등(誘蛾灯)역주)처럼 하여 성의 향락으로 빠져들고, 때로는 그 행위로부터 아이를 낳게 된다. 상징적 팔루스는 요건대 이러한 것이고 이러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리고 그러한 것에 의해서야말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다. 향락의, 육욕의 유아등, 팔루스. 

  그러나 상징계는 상상계에 스며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상징적인 팔루스가 상상적인 팔루스와 겹쳐 써진 순간이 있었다. 그것은 어떤 전체를 가진 형상에의, ‘세워진 모습’에의 사랑으로, 그 향락으로서 출현한다. 어떤 사람의 모습을 향한 사랑, 그 아름다운 윤곽을 향한 욕망이다. 그리고 또한 그 ‘전체상’으로부터 새어나온듯한 부분을 향한 사랑이다. 다리, 눈빛, 뺨의 선, 유방, 어떤 어깨나 허리의 윤곽의 둥그스런 모양에의 욕망이다. 따라서 성행위 그것 자체는 이 ‘전체적인 모습’이라는 상상적인 팔루스에 대한 사랑을 상징적인 팔루스의 매개에 의해 행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거기에서 새 나온 부분적인 대상a들에의 잉여향락에 빠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것들도 마치 루어 낚시처럼 사람은 성적인 향락에 몸을 맡기고 그리고 때로는 아이를 낳기도 한다. 이상의 것은 제1부의 복습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다음이다.

역주) 벌레잡이 등. 나방 따위의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논밭에 켜는 등불. 벌레가 날아들어 타 죽거나, 등 밑에 있는 물그릇에 빠져 죽게 한다.







댓글 1
  • 2016-02-18 23:24

    p.340-341 / 건달바

      결국 이런 것이다. 개개인이 몇 개인가의 카테고리 속에, 예컨대 여자라는 카테고리나 남자라는 카테고리 속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카테고리를 ‘초월한’ 것을 <거울>로서 상연하고 거기에서 분리하는 소격을 만드는 ‘책략’에 의해 거기로부터 분리되는 것이 필요하다. 두 개의 성이 분할되기 위해서는 그 분할하는 제삼의 작용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팔루스는 그 작용을 행하는 <절대적 준거>, <근거율>, <거울>의 은유적 표상에 지나지 않는다. 은유적 표상이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 ‘시의 섬광’을, 의미를 ‘만들어 내다’라는 인위성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그것은 ‘몽타주의 효과’라고 불린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이 된다. 그 제삼자인 ‘초월하는 신화적 대상’이 <아버지>의 원리이고 <팔루스>라는 것은 유럽의 버전에 지나지 않는다. 분명 서양에서는 절대적인 권력, 절대적인 성은 대문자 <아버지>로 표상되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신이 ‘남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가장 논리적으로 세련된 일신교로 알려진 이슬람의 신이 성별을 갖지 않은 것도. 따라서 ‘여기에서 <아버지>의 서양적 개념은 사람을 미혹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로마 그리스도교에서 유래한 분화 원리의 하나의 버전일 뿐이고 그 분화 원리는 내가 몇 번이나 이방의 말을 써 토템 원리라고도 부른 것이다’라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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