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절 수정해석

썰매
2016-07-11 22:40
284

p. 465수정해석

댓글 6
  • 2016-07-12 00:07

    461~462쪽 수정해석

  • 2016-07-13 11:28

    460 수정해석

     

    필시 르장드르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의 냉철한 의견에서 보면, 신과 사랑해 만들어낸 텍스트를 ‘여성의 향락’이라고 불러야만 하는 것은 신이 남자인 그리스도교 세계 버전에 불과하다는 뜻이 될 것이므로. 그렇다. 이렇게 보면 라캉이 그것을 여성의 향락이라고 부른 순간부터 정신분석의 역사적 한계가 드러난 것은 필연이고 또 당연한 일이었다. 세르토(Michel de Certeau)와 츠루오카가 비판한 ‘신비주의’ 개념의 이해, 즉 신비가 개념이 확대 확장되어 다른 여러 종교의 유사현상도 신비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 일 자체도 그에겐 ‘수출 불가능한 것의 폭력적인 수출’이 될 것이므로.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이렇게 된다. 그의 논리에서도 ‘유럽의  텍스트’가 ‘법의 계승’이라는 형식으로 수출되어버린 것, 그리고 ‘유럽 버전’에 불과한 것이 세계적으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세계’ 그 자체를 출현시킨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그러한 이상, 역시 이 현재에도 텍스트 투쟁의 향락은 필연적으로 ‘전체는 아닌 여성’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 2016-07-13 18:25

    464

    길고 긴 작업이 시작된다. 노고로 가득 찬 작업이. 고통으로 가득한 기도(企圖). 그것은 이루어질 수 있다. 2백 수십 년에 이르는 중세해석자혁명에 필적할 만한 세월을 걸고 법과 거울과 근거율의 몽타쥬의 다른 형식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은 항상 가능한 것이다. 방대한 픽션을 쌓고 포개어서 격렬하기조차 한 시인의 섬광인 은유를 계속 분만하는 것은. 그렇다. 긴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분만의 하나하나 그 자체가 순수인 저항이고 야전의 한가운데서 어렴풋이 그러나 순수한 혁명의 섬광을 발하는 단편, 그것이다. 미래의 혁명을 위해서 지금은 인내 따위를 말하면서 복종을 강요하는 그러한 좁은 혁명상에 매달릴 필요는 이제 없다. 중세해석자혁명의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이상, 그것은 객관주의적인 정보적인 텍스트일 필요조차도 없다. 그러므로 일은 더 곤란해져간다. 그러한 텍스트의 이해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표현을 감히 써 보자. 모든 것은 정보다 따위의 말은 참으로 케케묵은 사고다. 근거=이성의 문제의 핵심에 있는 것은 종교와 예술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르장드르를 따라서 라캉의 이로에서 출발해 멀리 이미지=텍스트=엠블럼을 논하여 온 우리에게 이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 2016-07-16 21:33

    p462~463수정해석 올립니다

  • 2016-07-17 11:56

    p.459 / 건달바


      제 52절 신화의 주방의 냄새

      3. 혁명에 대해서. 미리 말해둔다. 르장드르는 신비가에게 부정적이다. 일본 방문시 필자가 신비주의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봐왔듯이 신비주의에서 ‘그리스도교적 성격을 제하고 비종교화하고 세속화해버리면 개인이 자기자신과 합체한다고 하는 사태로 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대중적 나르시시즘이라는 것이 상기됩니다. 그것은 더 이상 해석자도 없고 거울도 없고 간격같은 것도 없는 게다가 제도조차 없는 종교와 같은 것 입니다.” 라고. 할당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세르토의 논리를 채용하지 못한 것도 아쉬었지만 무엇보다도 필자 자신의 미숙으로 애석한 것은 방증으로서 안겔루스 질레지우스를 - 라캉이 ‘팔루스적’이라고 야유했던 신비가를 - 예로 들어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빼더라도 르장드르가 신비가 일반에 부정적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신비가는 16-17세기의 역사적 현상이고 거슬러 올라가도 13세기를 효시로 한다고 지적해두었다. 즉 신비가 운동의 개시 시기는 중세 해석자혁명의 완성 시기와 완전하게 일치한다. 중세 해석자혁명, 아마도 교회의 사목권력와 세속국가의 규율권력을 동시에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이 혁명의 완성에 대한 사소한 저항은 그러는 한 그 내부에 있을 뿐이다.


  • 2016-07-28 22:56

    466

    역사의 도박장에서 근거율을 새롭게 만들어내야 한다.물론, 냉철함과 소격의 인간 르장드르는 안이하게 나약한 혁명의 몽상을 노래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한 법과의 열광적인 댄스의 세계는, 라캉이 여성의 향락이라 불렀던 것에 의해 여전히 조용하게, 조용한 채로 끝없이 불온하게 울리고 있다. 낮아서 알아듣기 어렵지만, 그러나 확고한 울림으로.

    그렇다. “우리가 도그마 연구에서 행하고 있는 것은”, 라고 말하고 잠시 말을 끊는 침묵을 둔 뒤에 르장드르는 조용히 내뱉는다. “이른바 평화를 위하여 활동하는 것입니다라고.

    *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직 끝나지 않는다. 끝낼 수 없다. 우리는 이 도그마주의자의 작업장에 어떤 남자를 불러서, 그의 격심한 비판에 우리의 몸을 내맡기려고 생각한다. 그 비판의 힘을 의심할 수 있는 자라고는 누구 하나 없는 그를, 이제 여기에서 맞이할 때가 왔다. 그의 강력한 비판을 받고, 우리의 논지의 칼끝을 벼리기 위하여. 마침내 그와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그 순간에 이르기까지. 그렇다, 우리는 미셀푸코를 맞이하자. 그리고 계속해서 경련적인 반비판을 하는 따위의 천박한 짓은 하지 말고, 그의 논지를 끝까지 쫓아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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