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평전 3부 후반부 메모
건달바
2016-09-25 19:32
250
이번에도 정리요약을 했구요 같이 얘기해보고 싶은 것은
1. 이란 혁명에서 푸코가 본 가능성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지구 전체의 체제에 대항하는 역사상 처음의 봉기가 아닐까. 그야말로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저항이다. 그리고 가장 무모한 저항이기도 하고."
푸코는 이란 혁명에서 영성 정치의 가능성을 본 것 같은데 중동의 정치적 조건이 세계 전략의 균형이라는 조건을 뒤흔들어 놓을 가능성 때문에 푸코는 이슬람 운동을 이렇게 본 것이라고 한다. 왜 이슬람이라는 종교에만 '종교이고 삶의 방식이고 역사와 문명의 산물'이라는 지위를 준 것일까? 유구한 전통에서 출발하여 내면으로부터의 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2. '자기에의 배려'란?
성 윤리가 어떻게해서 자기 테크닉에서부터 발전했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
고대 그리스에서의 '진실 말하기'가 이후 가톨릭의 고백성사와도 연결이 되는 것인지가 궁금하다.
어쨌건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는 진실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인간 관리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보인다.”라는 이 말엔 동감이다.
그런데 성의 억압의 역사는 있었고 거기에 사람들이 갇혀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해방 이데올로기든 뭐든 일단 거기서부터의 해방은 필요한 작업아니었을까? 지금의 심리학적 치료도 대부분이 자기 오픈에서 시작하는데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야 있겠지만 적어도 학문적 체계를 받쳐주는 임상적 통계도 무시는 못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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