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필통정기상영후기> '스코어 : 영화음악의 모든 것'

풀시계
2020-07-02 17:59
281

영화를 보는 행위는 감정의 자극을 위한 것일까. 우리는 울고 웃기위해 영화를 보는가. 어쩌면 이 영화의 제목은 '스코어 : 허리우드 영화의 모든 것'이었어야 하지 않을까.

비록 영화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데에는 실패했을 지언정, 이 영화는 나를 울고 웃기는 것에는 성공하였다. 그 유명한 영화음악들이 쉴틈없이 나열되니 가슴이 두근대더라.

요즘 넷플릭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드라마를 많이들 본다. TV라는 시스템이 없어지니 드라마는 고삐 풀린 말처럼 이리저리 날 뛴다. 이야기적 완성도가 올라갔고 특히나 촬영연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분명 이전에 드라마는 작가들의 영역이었는데 이제는 연출자의 영역도 굉장히 중요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드라마가 영화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나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음악들을 너무나도 때려 박는다. 그게 나쁘다 좋다를 말하기 전에 한 에피소드에 10 곡도 넘게 삽입하기도 한다는 거다. 감정이 늘어질 여유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 역시 드라마가 영화화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여기서 '드라마'는 무엇이고 '영화'는 무엇일까.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의 에피소드 별 삽입된 곡 수)

 

댓글 2
  • 2020-07-03 08: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풀시계식 후기?

    버뜨 "영화를 보는 행위는 감정의 자극을 위한 것일까. 우리는 울고 웃기위해 영화를 보는가. 어쩌면 이 영화의 제목은 '스코어 : 헐리우드 영화의 모든 것'이었어야 하지 않을까.
    비록 영화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데에는 실패했을 지언정, 이 영화는 나를 울고 웃기는 것에는 성공하였다. 그 유명한 영화음악들이 쉴틈없이 나열되니 가슴이 두근대더라."

    이 말엔 저도 공감이예요.

    그날 스코어를 보면서 저도 딱, 그런 생각이 들더이다^^

  • 2020-07-12 08:49

    한스 짐머가 "영화음악은 음악이 아니다"라는 말을 인터뷰집에 했더군요.
    영화 <스코어>를 보면서 다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듣는' 매체는 아니니까요.
    풀시계님도 좋아한다는 <쇼설 네트워크>의 오프닝 음악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그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젠 어쩔 수 없이 그 장면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이런 부분도 영화음악은 음악이 아니라는 것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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