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루쉰, 혁명의 문학> 6회차 공지입니다

노라
2023-09-27 14:30
271

 

다음 주에 우리는

백초원과 삼미서옥/아버지의 병환/사소한 기록/후지노 선생/판아이눙/후기

6편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추석과 대대적인 휴일들이 겹쳐서 책을 읽기에는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만 ㅋㅋ

 

 

지난 9월 25일은 루쉰 탄생 142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루쉰에 대한 관심과 행사들은 중국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언젠가 또 루쉰의 재조명이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봅니다.

 

이번 책 내용에 나오는 루쉰 고향 <샤오싱>에 가면 백초원과 삼미서옥이 관광지로 변해 보존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루쉰 집안이 부자였구나! 라는 생각이 확 듭니다. 엄청 큰 집과 살림들을 보며 입아 쫙 벌어집니다. 그 부잣집 도련님이 가난해지면서 이웃, 친척들에게 받았던 수모를 생각하며 동네를 살펴보게 됩니다.

 

 

우리는 <노신평전>을 계속 읽어왔기에 루쉰의 어린 시절 모습이 우리에게 꽤나 익숙하게 그려집니다. 그러나 그 내용뿐 아니라 숨은 뜻까지 알아가자니 발길이 바쁩니다. 주석 편에 본문보다 더 많이 쓰여 있는 내용을 보며 화들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건 뭐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 고전 책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우리에게 알려주는 정보가 너무 많아 지칠 지경입니다. ㅋㅋ

 

책 뒤편 후기에 의하면 <아침 꽃 저녁에 줍다 = 조화석습>은 서정 산문이면서 풍자와 조소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과거를 회고하면서 현재를 직면하고 이 과정에서 미래를 바꾸어 보자는 루쉰의 사고와 고민이 담겨있다고 말합니다. 민간의 민속전통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민중의 순박성과 정직성을 지식인의 후안무치와 나약성을 대비하면서 ‘무엇이 과연 건강한 전통이며 현실을 이끌어가는 힘인가 하는 문제를 루쉰이 고민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신해혁명까지의 기억을 되살려 내면서 그는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을 것이고, 각 글에 담겨있는 풍자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직설적·우회적으로 ‘찌르기도’ 했고, 과거와 현재의 얽힘 속에서 미래를 고민했을 것 입이다.

 

추석으로 인해 세미나 시간이 한주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틈틈이 시간 내셔서 읽으시고 메모하셔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10월 4일 세미나 시간에 만납시다.

 

 

댓글 7
  • 2023-10-03 20:55

    올려요~

  • 2023-10-03 23:24

    올려요

  • 2023-10-04 00:17

    올립니다.

  • 2023-10-04 02:34

    dhfflqslek.

  • 2023-10-04 07:05

    유 짧게 올립니다.

  • 2023-10-04 08:21

    올립니다

  • 2023-10-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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