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울력 안내
요산요수
2011-04-05 14:15
2375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 봄바람 살랑거리며 불어 옵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2011년 첫울력을 시작합니다.
오는 10일 일요일 오전 9시 텃밭을 갈아 엎고 퇴비를 주려 합니다.
퇴비는 시습님이 미리 준비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날은 무엇보다도 남정네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삽질이 중요하거든요.^^
삽질 뒤에 흙을 부수고 이랑을 돋울 여인들의 호미부대도 필요합니다.
이날 씨감자도 같이 심으려 합니다.
씨감자는 능금님이 가져다 주시기로 했어요. 감사합니다!
울력일꾼들이 먹고 마실 것은 터전에서 준비할게요.
오셔서 일손을 보태주세요!!
1차 울력이 끝난 뒤
며칠 내로 상추, 열무, 파, 콩 등의 씨앗을 심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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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이래 저래 울력이 많네요.
희망대에서 준 전동스크린 부착작업을 합니다.
스크린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어서 천장을 열고, 위층 콘크리트에 Anker를 박아 연결해야 합니다.
희망대 주인인 세근아빠가 장비를 가지고 있어서, 전문가인 세근빠와 함께 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합니다.
최소 3인의 남정네가 필요합니다.
세근빠, 가마솥, 그리고....빨랑 손드시압 !
저는 새참팀에 합류하겠슴다...^^
가마솥에 새참을 끓이는 일이 아니고요......
무거운 전동스크린을 들고 있어야 할 사람이 필요하당께.
음....남자 인디언인가 ?
피에쑤
쓰고보니 횡설수설이네......술이 덜 깼나 ?
음.....혼자서도 잘 노는 군.
앞으로 십여주 동안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모 대학에서 열리는 강좌를 하나 듣기로 했습니다.
7월에 하겠다고 큰소리 쳐 놓은 과학 강좌에 제법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무거운 전동 스크린을 들어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좀 봐 주삼...
음...피아노도 옮겨야 하는디...
마음이 두갈래임다.
하나...남자들 본 김에 해치워야 한다.
둘...그랬다간 남자들 다신 안온다.
ㅠㅠㅠ...
지금 비가 옵니다....어제 텃밭에서 일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텃밭 울력 끝나고 겸서 상황 봐서 가마솥님께 합류하겠습니다....^^;;;
텃밭 -> 새참 -> 문탁 피아노 -> 전동스크린 일정이 되겠네요...
피아노 쯤이야.....300 Kg.
비가 와서 땅이 질척이면 흙이 무지 무거운데요, 작물에는 좋을 것이니까......
깊이 파서 함 뒤집어 주려면 곡괭이가 있어야 하는디,
콘테이너에 곡괭이 있나요 ?
근데, 피아노 움직이면 '조율'해야 되지 않나요 ?
걍, 아래 음악을 듣고 '조율'한 것으로 할까 ?
속이 답답할 때 듣는 한영애의 '조율'입니다.
http://blog.daum.net/neilharu/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