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매월 마다 다른 산지의 더치커피를 내리려고 했습니다.

 1월에는 에스프레소용으로 더치커피를 내렸고 2월(20일~28일까지)에는  코스타리카 Verde Alto 커피를 사용했습니다.

비싼 원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크게 남기지 않는게 빠꼼이 더치방의 원칙이어서 이번 코스타리카 커피는

오렌지, 라임, 파인애플 향의 실키한 바디감이 특징이었습니다.

더치커피로는 그 커피 본래의 향을 다 담아내긴 역부족이었겠지만  싱글커피답게  깔끔하고 맛의 밸런스가

풍부한 더치커피였습니다.

그런데 싱글커피를 계속 고집하기에는 지금 커피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1월에 비해 10% 오른 가격으로 지난주 커피를 구입했는데 오늘 주문하려고 했더니

 또 10%가 올랐네요. (1월에 비해 20%가 오른 셈이지요)

본격적으로  2013 New Crop 이 수입되기 전까지는 가격변동이 계속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3월 까지는 에스프레소용으로 더치를 내리려고 합니다.

마침 커피농도가 연하다는 마음님의 조언도 있고 해서 이번엔 에스프레소용 커피 중 

맛과 향이 진한 배드블러드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원두 가격이 조금 안정되면 맛있는 싱글커피로 바꾸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