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01

いちぼう [一望]

はいじょ [排除]

らいびょう[らい病·癩病] 나병; 한센병

らくいん[烙印]낙인

ざつぜん [雑然] 잡연; 어수선한 모양

かくり [隔離]

ふうさ [封鎖]

ごばんわり[碁盤割(り)] 바둑판 모양으로 정연히 분할함

くかく [区画·区劃]

たえざる[絶えざる] 끊임없는; 부단한

じゅんし [巡視]

ちく [地区]

ごう [号]

りかん[罹患] 이환

せいし [生死]

ずしき [図式]

ふかしょく[不可触]

とくゆう [特有]

かんち[関知] 관지; 관여

きせい [機制]

つうよう [通用]

せいち [精緻] 정교하고 치밀함

まぬかれる[免れる] 피하다; 벗어나다

ほうてき[放擲·抛擲] 방척; 던져 버림; 내버려둠

じょうはつ[蒸発] 증발

けんちく [建築]

제63절 일망감시방식─그것은 의례가 아니다.

  3. 일망감시방식. 기묘한 일이다. 감옥이 학교, 공장, 군대와 너무 닮지 않았는가. 감옥은 범죄자, 수형자를 위한 것이고, 이를테면 사회에서 배제된 자를 위한 것일 터. 배제된 자와 배제되지 않은 자의 대우가 무한히 닮지 않았나? 그와 같으며 그걸로 충분하다. 푸코는 중세 나병 처리와 근세 페스트 처리를 비교함으로써 ‘일망감시방식’ 장을 개시한다. 단적으로 요약하면 나병 환자는 배제되고, 낙인이 찍혀 추방되어 ‘철저하게 감금’당하긴 하는데, 그대로 어수선하게 방치된다. 페스트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 페스트가 발견된 도시는 도시마다 격리되어 봉쇄된다. 평상시 법은 일시정지가 선언된다. 외출 금지령이 발동되고, 공간은 바둑판 모양으로 정확히 구획되어, 끊임없이 순시하고, 각 지구, 각 호마다 항상적인 감시가 이루어져 끊임없이 각 개인의 이환, 생사, 상황이 장부에 기입된다. 한마디로 ‘나병은 배제 의례’를 가져왔고, ‘페스트는 규율 도식’을 가져왔다. 추방과 접촉할 수 없음과 배제, 봉쇄와 감시와 규율. 그것은 전혀 다른 권력 기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옥은 기묘해진다. 그것은 ‘배제 공간으로, 규율적인 바둑판 분할처럼 특유한 권력기술의 적용’이므로. 이제 어딘지도 모르는 ‘외부’로 영구히 추방하고 그 뒤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배제 기제’는 통용되지 않는다. 배제된 자들도 규율권력의 저 정교하고 치밀한 감시와 조사와 문서화를 피할 수 없다. 내부와 외부를 절대적으로 분할하고, 외부로 영원히 던져버리는 일, 즉 ‘배제’는 없어진다. 외부는 증발한다. 배제공간까지 규율화 하는 것. 이 일의 ‘건축학적인 형상’이야말로 벤담의 ‘일망감시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