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절 수정해석

토용
2016-12-15 01:39
202

p.77~78 수정해석

 

금지를 천명하고 침범을 단죄하는 권력은 이제 아니다. 투명한 기호의 조용한 설치도 이미 아니다. 그것은 세세한 곳까지 걸쳐 신체에 작용하는’ ‘활동적인 신체에 미치는 무한소의 권력이다. 미세한 신체에 대한 작용을 반복하고, 그에 따라 순종하는 신체를 지향하는 권력이다. 이것이야말로 규율(discipline)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규율은 권력의 마이크로 물리학이고 세세한 곳에 대한 일종의 정치해부학이다. 권력은 세세한 곳까지 깃든다. 권력은 이후 한결같이 사소한 일에 세부적인 곳으로 향한다. 푸코는 여기에서 장 바티스트 드 라살의 그리스도교 학교동포회의 의무론에 있어서 사소한 일의 철저함에 대한 찬가를 인용하고, ‘라이프니츠와 뷰폰을 지나서, 프리드리히 2세를 통과하고, 교육학, 의학, 군사전략을, 게다가 경제학을가로지른 후에 아무리 사소한 세세한 곳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하면서, [국가라고 하는] 광대한 기계장치를 파악하고 싶다라고 원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모습까지 도달하는 한 줄의 선을 단숨에 긋고 이렇게 단정한다. ‘그래서 이러한 사소한 일에서부터 아마 근대 휴머니즘에 있어서 인간이 탄생했음에 틀림없다.’ 감옥의 탄생은 인간의 탄생이다.

여기에서 푸코의 붓은 아마 고의로 다소 앞서나간 감이 있다. 3의 처벌권력의 내실은 아직 분명하지 않은, 아니 서술을 좇으면 좇을수록 그것은 형법의 관할하에 있는 처벌에만 관련된 것이 아님이 분명해졌지만, 어쨌든 이 권력형식, 즉 규율의 내실은 아직 부분적으로만 분명하다. 그것은 구체적으로는 어떤 처치를 행해서 자신을 실효 있는 것으로 하는가.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배분의 기술. 둘째, 활동의 통제. 셋째, 발생과정의 조직화. 넷째, 여러 힘의 합성. 이하 이것을 좇기로 한다.

댓글 3
  • 2016-12-18 13:24

    75-77 수정해석 

      신체를 조금씩 교정해서 만드는 일. 감옥, 군대, 학교, 공장에서 끝도 없이 계속되는 작업이다. ‘미리 계산된 구속이 몸 각 부분에 널리 배여 몸을 지배하고 몸 전체를 복종시켜 오래도록 다룰 수 있게 하고, 더욱이 그것은 자동적인 습관이 되어 암묵 속에 계속 남는다.’ 예를 들면 군대에서, 징집된 농민들의 몸은 개조되어 신병의 몸이 된다. 이렇다. ‘머리를 똑바로 높이 들어. 등을 구부리지 말고 똑바로 서서 배를 내밀고 가슴을 펴고 등을 당긴다. 이런 습관을 들이기 위해 신병들에게 이 자세를 시킬 땐 다음과 같이 해야 할지니. 발뒤꿈치, 장딴지, 두 어깨, 몸통, 손등이 벽에 닿도록, 벽에 딱 붙어 서서, 몸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면서 두 팔을 밖으로 벌려...... 또한 다음과 같이 가르쳐야 할지어다. 시선은 결코 땅을 향해서는 안 되고, 자기 앞을 통과하는 상대를 부끄러워 말고 주시하는 것...... 명령을 기다릴 때 손발을 움직이지 말고 부동자세로 있는 것......마지막으로 무릎을 펴고 발끝을 내려 밖으로 향하고 확실한 걸음으로 행진하는 것.’ 이렇게 푸코는 본서 제 3부 첫머리에 1764년 3월 20일 왕령을 두고, 18세기 고전주의 시대에 일반적인 지(知)의 추세와 연결시킨다. 한 마디로 라메트리의 『인간기계론』은 ‘데카르트가 그 첫 장을 쓰고, 의사나 철학자들이 계승한 해부학과 형이상학 영역, 또 한편으로 군대 · 학교 · 시료원에 있는 여러 규칙 총체에 따라, 신체 운용을 더욱 제어하거나 교정하기 위해 경험을 바탕으로 고안된 절차로써 구성된, 기술과 정치학 영역’을 거쳐 쓴 ‘정신의 유물론적 환원임과 동시에 조련의 일반이론’이라고. ‘조작 가능’하므로 ‘복종시킬 수 있고 쓸모 있게 할 수 있고 다시 만들어 완성시킬 수 있는’ ‘순종적인’ 기계로서 신체, 명석한 판명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유용한 신체, 물질적인 신체가 부상하는 까닭이다. 이때는 ‘소형 기계에 지나치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조련에 철저한 군대와 오랜 시간 훈련을 고집한’ 프리드리히 2세의 세기다.  

  • 2017-01-04 11:01

    74수정

    58절 감옥의 탄생-권력은 세부적인 곳에 깃든다

     

    그러나 이미 서술한대로 사태는 급속히 진전한다. 감옥의 법적 지위의 변경도 빠르게 행해진다. 다시 신체가 부상한다. 정신도 아니고 기호도 아니고 표상도 아닌 신체가. 그러나 그것은 신체형은 아니다. 권력의 전혀 다른 물질성이고, 전혀 다른 물리학이고, 사람들의 신체를 포위 공격하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왕정복고 시대로부터 7월 왕정 시대에 걸쳐, 이미 감금자는 프랑스 전역에서 43,000명에 달한다. 유럽에서, 합중국에서, 벽이 나타난다. 왕권의 힘과 영광의 빛을 나타내는 성채가 아니라 사람들을 가두는 음울한 벽이다. ‘높은 벽, 둘러싸서 보호하는 벽도, 자신의 위엄으로 권력과 부를 과시하는 벽도 이미 아닌, 단단히 닫혀서 어느 방향에서도 넘을 수 없는, 게다가 지금 처벌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작업을 위하여 폐쇄된 벽은, 19세기 도시의 바로 곁에서, 때로는 그 내부에서 처벌권력의 물질적이기도 하고 상징적이기도 한 단조로운 형상이 된 것이다.’

    베카리아의 원리, 재범을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반복하여 등호를 표시하는 저 기호론은 여기에서 소멸해 버린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흡수되어 간다. ‘징벌은 어떤 종류의 교정기술을 포함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원칙은 그들 18세기의 개혁자들의 원칙이기도 했으므로. 그러나 18세기의 개혁자들의 체계는 어디까지나 표상과 기호를 조작하는 것이었다. 그 체계에서 범죄자는 시니피에였던 것이다.

  • 2017-01-05 10:43

    58절 75해석 수정

    법전=기호체계(코드)의 안에 ‘재도입’되어, 코드의 시니피앙체계 자체를 ‘재활성화’하는 것, 그것이 이 기호화되고 의미된 것(시니피에)으로서의 범죄자의 역할이라고 푸코는 극명하게 말한다. 그러나 이미 ‘교정중심의 형벌제도 장치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형벌의 적용지점은 표상이 아니다. 그것은 신체이고 시간이고, 매일의 동작이고 행동이고, 또 영혼(정신? 마음?--어떤 걸로 하기로 했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다만 습관의 위치에 있는 한에서의 영혼이다. 행위의 원리로서의 신체 및 영혼이야말로 이제 처벌의 간섭으로 제시된 기본요소이다.‘

    이제 표상이 아니라 ‘구속이라는 도식의 적용과 반복’이고, 이제 기호가 아니라 ‘훈련이다’. ‘예를 들면 시간표, 시간 할당, 의무로서의 운동, 규칙적인 활동, 고독한 명상, 공동의 노동, 정숙, 근면, 존경, 좋은 습관’이다.

    이런 기술 안에서 구축된 것은 ‘사회계약의 근본적 이해관계 안에 포획된 법의 주체’는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복종하는 주체’이다. 그 조련에서 ‘구경거리는 배제’된다.

    불태워지는 신체를 상연하는 축제가 아니라 ‘뇌의 물렁한 섬유’에 기호를 설치하여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동작, 행동의 단속’이고, ‘죄인을 한사람 한사람 재조련하기 위해 그들에게 부과된 신중한 정형수술’이다. 그것은 의례가 아니고 기호의 유통도 아니다. 단적인 조련이다. 푸코는 여기에서 일단 감옥을 떠나, 감옥이 그 일부를 이루는, 보다 일반적인 권력형태, 즉, ‘규율’을 소묘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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