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성인류학을 읽고 세미나 후기

달팽이
2010-11-04 20:26
2237

첫세미나가 4월26일이었으니 꽉채워 반년을 마을과 경제팀과 함께 했네요.

두 주에 한번 하는 세미나라 팀원들간  관계가 친밀해지기 어렵지 않을까?

다른 셈나팀은 이런 팀이 없는데 문탁의 셈나원칙에 어긋나는 건 아닌지

좀 눈치도 보이고...

후기도 잘 안올리고.. 발제문도 드문드문 올라오고..

 

그래도 이런 세미나밖에는 엄두내기 힘든 분들,

그러면서도 문탁스러운 이야기를 꼭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시즌2를 시작하면서도 형식을 바꾸지 말자고 주장했더랬습니다.

 

새로운 회원들도 들어오고, 쭈욱 함께 한 분들과는 제법 정도 도타와지고...

그냥 밀고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  세미나는 참석률도 월등했고 이야기도 진지했고 선물도 오고가고 재밌었습니다.

 

벌써 일주일이나 흘러 그날 나누었던 자세한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가물거리는 기억을 다시 되살려보면(아마도 심히 왜곡되었겠습니다만)

교환의 원리만 남아있는 사회에서는 인간적 교류가 전혀 일어날 수 없어 인간은 행복할 수 없다.  

교환의 원리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이는 지금도 여전히 증여가 일어나고 있고 그래서 인간이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인간은 증여의 순환고리에 닿는 순간 번거로운 느낌을 피할 수 없다. 그렇더라도 감히 그 고통을 받아들여야만 행복에 닿을 수 있다.

우리가 세상을 다 바꾸지 못하더라도 증여의 순환고리 몇 개에는 접속할 수 있을거다.

 

아마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은데..

이미 마을과 경제팀에는 증여의 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천연화장품인가가 증여의 고리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ㅋㅋㅋ

 

다음 주에는 화폐, 마법의 사중주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새로 오시는 분 누구라도 환영입니다.

 

앞으로는 늦지말고 후기 올려야지..

점점 저장능력도 떨어지는데,,

 

댓글 1
  • 2010-11-08 16:20

    ㅎㅎ 이주일이 후닥 지나갔어요

    이번주에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발제 해야 하는 부담감에)

    이제 회원들 얼굴도 거의 익힌것 같구요

    천기누설 비밀도 지켜지는듯하고요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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