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베이커리에서 그토록 공을 들이고 준비한 천연 발효빵이 만들어 진 감동의 순간  !

건달바와 오영, 그리고 담쟁이 나는  파지사유의 커피로 축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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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찍어 낸 듯 똑같은 모양의 빵들과 다르게 같은 시간 , 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제 각기 다른 모양새들을 하고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빵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빵 모양을 보고 건달바는 못생겼다며 못난이 빵이라 이름붙였지만  제 눈엔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 보이기만 했어요.

그 순간  그 빵은 빵이 아니었지요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무언가가 느껴지기도 했구요.

담쟁이 베이커리에서 천연 발효빵을 만들어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최저가 금액으로 구입해   매뉴얼과는 다른 온도 변화,  타이머 고장등 수시로 애를 먹이며  작업동안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나의 오븐들, 하지만  3년이 넘게  버텨 주며 천연 발효빵 1호까지 함께 해 준  오븐들에게도 기특하다 말해 줬어요.

이번 주 작업량은 어마무시하게 많았지만  참 많은 감동을 준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빵들은 만들자 마자  문탁 친구들에게 불티나게 팔려 완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