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일기 4/23

텃밭산책
2015-04-23 14:16
1026

목요일 점심 먹고 텃밭에 다녀 왔습니다.

먼저 다녀오신 자누리샘의 전언에 의하면 싹이 났다니

어떻게 나왔을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작년에는 싹을 심어 제대로 싹을 틔우지 못한 것이 절반이 넘었거든요.

자... 이렇게 싹이 나왔습니다^^

DSC03008-1.jpg

 

 이번에 심은 씨앗은 아욱, 열무, 얼가리, 깻잎 입니다.

이 중에서 깻잎을 제외하고는 모두 싹이 올라왔습니다.

근데 뭐가 아욱인지 열무인지 등등은 아직 분간 못하겠습니다.

자누리샘 왈~

"무슨 싹을 그렇게 흩뿌려놨냐?"

그러게요.... 원없이 듬뿍듬뿍 뿌렸더니 싹이 올라오는 밀도가 참.... 걱정스럽습니다.

하늬바람님은 비 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물은 주지 말라시더군요.

덧붙여 물 안 주고 텃밭을 키워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셨습니다.

 

같이 간 뿔옹은 남은 공간이 아깝다며 뭐라도 심자고 '농부의 아들'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돌아오던 길에 길에 파는 화원에서 부추 씨를 사는 기염을^^!

담 주에 심겠다고 가슴에(ㅋ) 구석에 잘 품어 두었겠지요.

저도 다음 주에는 호박 모종을 사서 심을 계획 입니다.

 

물과 관련해서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병록이네를 통해 호스를 연결하자.

자동차 밧데리 연결하면 양수기 못 돌릴까?
아파트 경비 아저씨를 잘 사귀어서 전기를 좀 쓰면?

차라리 목양 교회 관리 하시는 분들께 읍소를 하자.

차 두대 물통 실어 나르면 웬만한 물은 해결 될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모두 해 보아야지요.

 

참...감자는 아직 꿈쩍 않고 있고요

자누리샘 말이 바질이 싹을 틔웠다는데

제가 보기엔 돼지감자 같고, 인디언샘은 바질이라 하신다네요..

구력상 인디언 샘 말이 맞겠지요^^

모종으로 심은 상추들이 물은 제대로 먹었으나 날씨가 아직은 모종 자라기에는 쌉쏘롬 한 듯하여

뿌리 내리기에도 벅찬 듯 보이지만요^^

작물은 밭 주인 발소리를 듣고 큰다고 여여샘이 늘 말씀하셨어요^^

올해는 주인 발소리가 너무 많아 작물들이 웬 떡이냐 희희낙낙하도록

누구나 많이 발길 해 주세요^^

DSC03009-1.jpgDSC03011-1.jpg

댓글 6
  • 2015-04-23 14:30

    바질 씨를 뿌렸다고 해서 잎이 바질잎처럼 보였는지도 몰라요 ㅋㅋㅋㅋㅋ

    남은 씨 얻어 뿌린 우리집은 아직 바질잎이 너무 작아서 알아볼 수가 없거든요 ^^

    바질은 여리디 여린 잎이고 돼지감자는 뽀송한 털도 쬐끔 있을텐데...'

  • 2015-04-23 22:43

    봄날에 의하면 식물도 시기마다 물과 바람을 다르게 맞는다는군요.

    생장초기엔 뿌리를 내려 제 몸 가눌 곳을 만들어야 하겠지요.

    그러니 물을 매일 주랍니다. 봄날도 가급적 아침일찍 나와서 물을 줘 보겠다네요^^

    살터를 단단히 하면 하늘을 보고 자라야하므로 물을 자주 주면 안된다는군요.

    지난 주 416 광화문 가기 전 심란한 마음에 밭을 찾아가봤습니다.

    그 때 비를 맞으면서도, 단비일텐데도 여전히 상추들은 의기소침해보였어요. 

    그런데도 속절없이 비 내리는 밭은 왜 그리 예쁘던지..

    오늘은 상추들이 확실히 단단해졌더군요^^ 

    차암~ 비가 너무 때맞춰 내려 물 줄 걱정을 안해도 되니 신기하네요^^ 

    만사가 이러하면 좋겠는데...다른 건 몰라도 거리에 나선 이들에게라도...

  • 2015-04-23 22:55

    바질은  밭  끝자락에다 건달바와 제가 같이 심고 영역 표시까지 확실하게 해 놓았는데...

    그거 심을때 건달바랑 잘 키워서  바질 포카치아 만들자고  했거든요.

    바질 싹이길 .....  아마 ! 맞을 겁니다.

    옆에 참외씨도 심었는데...   그럼 혹시 참외????

     

    • 2015-04-25 00:42

       바질 심은 자리가 돼지감자 있던 자리인데 돼지감자의 자생력에 놀랐던 게으르니는

      바질이 아닐 수도 있다고 걱정 하는겁니다~ 한번 볼까요?

      20150423_093235.jpg  2015-04-24 03.17.31.jpg

      우리 밭의 바질이라고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찾은 거구요.

      images.jpg
         thTWOLOFDH.jpg

      첫번째가 바질이고 두번째는 돼지감자임.

      비교해보니.....?

  • 2015-04-25 07:20

    맨 아랫줄 왼쪽은 확실히 바질 맞아요.

    제가 집에서 화분으로 심어서 몇 이파리 뜯어먹었거든요.ㅎㅎ

    건달바랑 담쟁이, 올핸 진짜 생바질 맛을 볼 수 있겠군요.

    퐈이링!

    • 2015-04-25 07:52

      아래쪽 사진은 인터넷찾은 바질과 돼지감자사진이고 위쪽이 우리꺼!

      아래를 참고로 위쪽을 판별해보라는 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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